글쓴님, 죄송해요..;; 궁금해서 찾아 봤어요..ㅡ_-;
영삼이가 남친한테 사심이 있는것 같네요-_-
글쓴님 정신 바짝 차리셔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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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6세 직장여성입니다.
저에겐 사귄지 3달이 조금 안 된 27세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하도 자주 만나고 잘 통해서인지 , 마치 1년 만난 마냥 편하고 좋으면서도
아직은 설레고 풋풋한 그런 사이인데..
어제 문제가 터졌습니다.
아~그리고 서로 존대합니다. 저도 존대하기 전엔 여인끼리 그러면 뭔가
어색하고 거리감 느껴질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더군요.
하여튼..어제 문제가 터졌는데요..
전 같은 고등학교에서 써클을 같이 하며 친해진 친구 3명이 있는데요.
다들 성실하고, 부모님께도 잘하고, 사려 깊은 좋은 친구들입니다.
아직도 절친으로 잘 지내는데요, 어제 넷이 또 만났습니다.
돈암동 단골 술집에서 간단히 한잔하자고 모였다가,
친구 한명이 새벽 6시 젤 빨리 출근하면서 자긴 더 놀고싶다며 울부짖어서
어찌어찌하다가 노래방까지 가게 되었어요.
아참, 그 친구들과 제남친은 서너번 정도 만났구요.
남친이, 애들이 착하면서도 참 웃기다고 매우 좋아라합니다.
실제로도 다같이 만나면 오랜 친구처럼 잘들 놀구요, 친구 한명 중에
별명이 영삼이인 친구가 있는데 말을 참 재밌게 하고
참 구수하게 하거든요 . 남친이 특히나 좋아라하죠.
이날도, 같이 만나기로 한 남친이 회사일로 못와서
같이 영상통화도 하고 잘 놀고 있었죠.
애들이, 오빠 없으니 어째 멤버 하나가 빠진듯한 기분이 든다며
담부턴 너 나오지 말고 오빠 내보내라고 장난치면서..
그렇게 노래방을 갔고..
어찌어찌하다가 남친하고.,싸운건 아니지만 전화통화로 약간 안좋게 끊었어요
제가 좀 서운한게 있어서 좀 티를 내고 끊었죠.
노래방에서 친구 두명은 열심히 노래하고
저랑 영삼인 엽기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요..
어릴적엔 둘이 셀카로 서로 표정 일그러뜨리고 막 최대한 없어보이는 표정 지어서
찍고 웃고 잘 놀았는데 이제 나이도 나이인만큼 잘 안그러거든요..
근데 어제따라 영삼이가 기분이 업된다며 혼자 엽기사진을 찍다가 저랑
오랜만에 같이 찍자고 하더라고요
저도 흔쾌히 같이 찍는데 워낙 오랜만에 하니 참 어색하드라고요
그래서 영삼이에게 제대로 못하냐며 혼나가면서 차츰 예전 페이스를
되찾기 시작했죠.
서로 찍고 자지러지게 웃고 영삼이가 역시 넌 내 수제자 자격이 있다며
저보고 너 정말 븅신같애....뭐 친한친구들끼리 이런말 잘 하쟈나요;;;물론
하면 안되는 말이지만..
맥주안주로 김이 나왔었는데 영삼이가 이빨에 김붙이고 찍자면서
저도 한장을 주어서 둘이 앞니에 붙이고 또 최대한 일그러뜨렸죠.
콧구멍도 최대한 있는 힘껏 벌리고 잇몸 최대한 보이게 막..
아~진짜 말로 설명할 수 없네요.
둘다 정말 그지같이 웃기게 나온 샷이 있어서 이제 그만 찍기로 하고..
노래를 하는데 영삼이가 핸드폰을 계속 만지작 거리더니,
저한테 그러는겁니다.
-XX아, 나 오빠한테 사진 보냈다 ㅋㅋㅋㅋ
-뭐?진짜?장난이지?
-아니?진짠데^^
-설마 아까 그 김붙인 븅신사진?
-응 ㅋㅋㅋㅋ
저 진짜 쓰러졌어요. 영삼이 첨엔 해맑게 웃다가 나중엔 자기두 심각성
눈치채고 왜그러냐고..보내면 안되는거냐고 울상 짓고..
아니 그럼 보내도 되냐고 그걸 ㅠ0ㅠ
제가 그랬죠
영삼아 나 오빠랑 아무리 편해도 우리 아직 백일도 안 된 사이야..
나름 내숭도 좀 떨고 숨기고 싶은것도 많아
나 아직 오빠 앞에선 트름도 안하고 방구도 참아.
게다가......노래방 오기전에 내가 약간 서운한게 있어서 뾰루퉁하게 끊었어
근데 노래방 와서 이런 엽기사진 쳐찍고 앉아있단걸 들켰으니..
나 진짜 죽고싶다.
친구들 다들 노래 멈추고 어떡하냐고...어디 어떤 사진이길래 그러냐고
좀 보자고........
영삼이가 보여주니 다들 쓰러지고 난리 나고..
위로한답시고 아냐, 정말 사랑한다면 이해할거야 근데 진짜 표정이 좀....
영삼이에게 대체 이런 사진을 보낸 의도가 뭐냐 물으니
니네오빠가 워낙 너 좋아하고 빠져있는듯 보여서 이런것도 귀여워 해줄것 같았다구
또 워낙 오빠가 웃긴걸 좋아하니까.....재밌으라고 보냈다고..ㅠㅠ
그리고 너 단독샷 아니고 자기랑 같이 찍었고 자기가 더 많이 망가졌으니 걱정말라고ㅠㅠ
ㅇ ㅏ.....이러는데 참 뭐라 말하지도 못하고 ~난-_-감 -_-
한 3분 그러고 있다가 제가 그냥
야야 됐어됐어. 그 사진 보고 나한테 대하는게 달라지거나 그러겠어 설마?
그리고 그거 가지고 맘이 변하거나 그럼 애시당초 안될사람이야!됐어 신경쓰지마
하고 말았죠..근데 친구들은....근데 저 사진정도면 변심해도 할 말 없다 그러구ㅠㅠ
영삼이 계속 미안해서 어쩔줄 모르구..
그렇게 노래방을 나오며, 영삼이한테 걱정 말라구
대신 내가 낼 울면서 전화하면 당장 술 살 준비 하고 나오라그랬죠
집에 가는데 문자왔더라고요 영삼이한테.
진짜 미안하다고 자긴 정말 장난이었는데 니 입장 생각 못했다고
워낙 자긴 오빠랑도 친하고 오빠랑 둘이 엽기사진 찍고 그래서...그랬다구
<실제로 둘이서 잘 찍어요 다같이 만나면..>
뭐 괜찮다했죠.
그리고 오늘 아침 매일 오던 모닝콜이 남친에게서 안왔습니다.
문자 왔더라고요
"자기랑 XX 씨랑 찍은 사진 자기 표정 최고"
제가 전화해서 왜 아침에 전화 안했냐고하자
늦게 들어가서 좀 더 자라고 안했다고는 하는데 정말
꺼림칙하네요.
남자 툭커님들, 사랑하는 여자친구의 엽기사진
<정말 초 엽기사진. 사진을 보여드릴수 없음이 애통하네요>을 본다면
많이 실망할까요?
맘이 조금 변할까요? 휴,,전 정말 심각하고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