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생물학적으로도 민증상으로도 여자입니다.

흠흠 |2008.06.01 02:47
조회 736 |추천 0

-글이 좀 길어요; 하지만 정말 고민이라서 ㅠ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22살의 여자입니다;

맨날 눈으로만 톡을 읽다가 글을쓰게 되었네요;ㅁ ;

제목이 너무 진지했나요(....)네 ..저 지금 진지해요...................<-

키는 164정도? 몸무게는.....50키로대입니다 ...........................

막 얼굴보면 토할정도는 아니에요(...........)

마주보고 얘기할만큼의 얼굴은 됩니다<

 

 

일단 얘기를 시작하려거든 저희 엄마부터 시작해야 할듯 싶습니다.

저희 엄마가 왕년에 핸드볼을 하셨었고 굉장히 와일드한 성격이십니다

제가 그 성격을 꼭 물려받아서 학창시절에 체육대회는 거의 제가 다 했습니다.

12개 종목중에 7개 종목에 참가해서 아주 육수를 쭉쭉 뽑은적도 있었죠 -_-;

 

 

제가 여중여고를 나왔는데요 (지금은 여대......아하하하하하 저주입니까..?)

그때 육상을 해서 머리가 굉장히 짧았었고 성격도 엄마를 닮아

목소리도 크고 굉장히 성격도 활발합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선생님들도 저만보면 남녀공학같다고 하시고

엄마도 저를 아들이라고 했었드랬습니다 (........)

고등학교때는 친구들이 제가 진짜 남자였으면 좋겠다고까지 했습니다.........

20살까지 저희 아파트에서는 엄마가 아들 둘있는줄 알았더랍니다 -_-

제동생도 그때당시 형이라고 했었.......흑

 

제일심한건 옷을 크게 입어서 그런지 머리도 짧으니까 모르고 남자화장실 들어갔을때 아무도 저를보고 놀라시는 분이 없었습니다-_-..............

 

 

 

 

제가 20살때까지만해도 아는 남자라고는 초등학교 동창들이 거의 전부였고

20살에는 재수를 하면서 학원을 다녔는데 그때까지 육상하면서 짧게자른 머리를 답답해서

기르기가 어려운 상태라 학원 오빠들이 형이라고 부르라고 하고-_-

저역시 처음에는 완강하게 반항아닌 반항을 했지만 한두명이 아닌 사람들이 그러니까

그냥 장난으로 가끔 "형"이라고 했었드랬죠(.......)

또 그때의 남동생들은 아직도 버릇이랄까 저를 형으로 부르고 있습니다;ㅁ ;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습니다-_-

저도 여자이니깐요 남자들한테 이쁨도 받고싶고 좀 보호랄까? 그런걸 받고 싶었습니다.

가장 절실했던건

동창 남자애들이 툭툭치면서 장난치고 제가 막 " 여자한테 쫌 심한거 아냐?"하면

"니가?.....니가여자냐?"하면서 군대 같이 가자고 -_-

시력몇이냐, 현역1급이다 동반입대하자........사우나 갈까 뭐 등등

다른 여자애들과 대하는게 사뭇달랐습니다 그래서 쫌 서운한 감정이 생기더니

걷잡을수 없이 쌓이더군요;ㅁ ;

 

 

술을 같이 먹어도 다른여자애들은 부축해주고 택시 태워주고

저는 집에갈때 잘가라 이한마디-_-..제가 가끔 안바래다줘?하면

니가 누구 잡아갈까봐 무섭다고 합니다 (.......)

 

 

그래서 생각을 해봤습니다

일단 성격은 솔직히 제가 장난치기 좋아하고 활발한건 사실인데

엄마는 그래도 저처럼 남자취급은 안받는데 꼭 성격탓은 아닌거 같아서

일단 외관적으로 바뀌어 보자.........

 

그래서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습니다-_-..

처음에는 목뒤가 간지러워서 쥐어뜯고 싶었으나;

제가 변해야 일단 뭐라도 변할꺼 같아서....

 

 

옷도 항상 펑퍼짐하게 입다가 이제 몸에 맞게 입고다니고

어색하지만 치마도 가끔 입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21살초인데요. 당시 제가 디자인 학원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학원에 오빠들이 있었는데

장난치기 좋아하고 그러니까 제가 오빠들이랑 가장먼저 친해졌거든요

근데 제가 넘어지면 " 사내자식은 넘어지면서 크는거야"부터

"머슴아가 겁이 왜이렇게 많아"까지........

 

 

진짜 제가 술먹으면서 막 너무 속상해서 울고

오빠들한테 나도 여자고 이쁨받고 싶은데

왜 다 남자취급하고 장난심하게치냐고 속상하다고

왜 사우나 같이가자하고 군대가라그러고 그러면서 하소연까지 했습니다 -_-

 

 

 

친한 남자아이는 그러더라구요

나는 여자를 남자취급하는건 여자가 남자랑 친구할때의 최고위치인거라고

그러니까 넌 여자로서는 내 친구중 최고위치라고

또 전 그말듣고 기분이 좋긴했는데 서운한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오빠들도 니가 성격이 좋고 장난쳐도 웃으면서 넘어가고

다른여자애들처럼 안삐지고 꽁한성격이 아닌거아니까 그러는거지

니가 그런거 못받아주는 성격이였으면 안그랬다고

 

 

 

.........성격좋아도 말해주는건 정말 고마웠는데

진짜.........속상해요

 

 

이제 머리도 많이길었고 힐도 신고 화장도 하고

옷도 샤방샤방 나풀샬랄라 입고다니는데

.............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목소리가 커서그런가....힘도 쪼끔 쎄긴합니다...

그래도 진짜 여자취급받고싶어서 네일아트도 받고 하이힐도 신고 그러는데 (.......)

중고등학교 동창들은 저 못알아볼정도로 많이 바뀌었다고

성격도 많이 나긋나긋해졌다고하는데

 

 

성격이 문젠가요.......

제가 많이 털털하긴 합니다;ㅁ ;...

그래서그런지 남자친구들이랑 더 잘맞긴해요

그리고 애교가 없어요....

조금만 콧소리 낼라치면 애들이 절 쳐죽이려고 하더라구요 (..........)

 

 

톡님들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사실 올릴까 말까하다가

너무 고민되어서 ㅠㅠㅠㅠㅠㅠ

 

 

방금전까지도 아는오빠가 "이머스마야"이러면서 니가 어디가 여자냐고 -_-

호적을 잘못올렸다고 해서 아주 뼈와살을 분리해버린다고 엄포를 놨는데<........

 

 

 

 

현명하신 답변 부탁드려요 ㅜ!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