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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과의 동거-정말 살인충동이 일어나요..

답답해요. |2008.06.01 07:23
조회 58,641 |추천 0

 

 

하도 답답해서 그냥 여기다 끄적여 봅니다.

 

저는 연애 8년차 결혼한지 10개월 임신한지는 막 5개월 다되어가는 20대 중후반 임산부 입니다.

 

남편은 저랑 동갑이구요 같이 사시는 형님은 삽십대 초반이예요.

 

결혼하자마자 미국와서 한 10개월 같이 살았구요. 지금은 미국입니다.

 

형님은 원래 미국에 몇년 계셨고 여기서 대학교 졸업하시구 인제 직장 막 잡으셨어요.

 

 

남편집이 좀 잘살아요.

저희집도 그렇게 잘사는건 아니지만 부족함 없이 자랐는데 이건 좀 너무 하다 싶네요.

부잣집 첫째딸로 자라서 돈 씀씀이 헤프신건 이해 하겠는데

남들 시켜먹는 버릇이 있으시더라구요.

 

뭐 처음에는 집안  일 같이 좀 하시다가 한달 정도 후엔..

장보기, 빨래, 밥 사다 나르기, 남자친구이야기 붙잡고 하시는걸 좋아하세요.

미국에서 학비를 전액 남편집에서 부담하다보니 제가 항상 굽실굽실거려요.

나이 차이도 꽤 나니 시키는데로 부지런히 했구요.

 

10개월이 지난 지금은 더 못견디겠어요.

 

미국은 땅이 넓어서 운전해서 장보러 가는데만  1~2시간 훌쩍 넘지요.

빨래는 일주일에 한번만 하라는데 돌리고 건조하고 개고 하면 하루가 다가요.

밥은 같은 음식 절대 두번 안먹습니다.

(저 요리를 잘못해서 밥 매일 사먹습니다.ㅠ 시간도 없고

짧은 요리 실력으로 뭐 만들어도 안드시더라구요.)

 

저번에 점심때 사왔던 국을 데워서 저녁으로 내 놓으니

막 삐져서는 나는 똑같은 음식 두번 물려서 못먹는다 하더군요.

기가막혀서.. 내돈 나가는것도 아니니  

매일 끼니때마다 새음식 사오는것도 하루 일과지요.

밥 사오는것도 삼십분 정도 걸려요.

아~정말 숙제 할시간이 없어요..

 

그리고 형님 친구가 별로 없는거 같아요..

 

그래서 가끔 있는 친구 모임에 꼭 저희를 끼고 가시지요..

(있다는 남자친구는 제가 봤을땐 바람피는거 같은데-아니면 맘이없거나

형님은 그남자 철썰 같이 믿고 계세요..)

 

정말 신혼을 즐긴적이 별로 없는거 같군요..

방학 마다 어디 꼭 같이 가자하시니..

따라가서든 집에서든 맨날 뒤치닥거리도 저희가 하고, 게다기 심부름에..

 

성격도 장난 아니예요..

 

자기 우울하면 남 기분 좋은거 못보세요..

전번엔 위로 받고 싶어서 전화하신거 같은데 신랑이 바빠서 그냥 맞장구 못쳐주고

난중에 전화 하께 하고 끊었어요,.

그러더니 작은형님께 "쟤들은 강건너 불구경이야" 이런소리를 하셨다 하시더라구요.

 

오늘 제가 나름 밥 국끓이고 밥차리고 생선 굽고 밥찬도 이것저것 내서 밥차리고 있는데

** 안먹을래? 이러시는거예요. (전화로 주문해서 사러 나가야함.)

솔직히 비가 억수 처럼 내리고 있고, 토요일이지만 숙제도 많은데 시간 아낄겸

 

제가 손수 밥하고 있는 와중에 그러더라구요.. -뻔히 보고는

 

그래서 제가 비도 많이 오고 숙제도 밀려서 있는고 하니 그냥 밥먹겠다. 하고서,

 

밥 다차리고 "식사하세요" 하니까

 

"아 나는 밥맛이 없어서 **먹자 한거다" 이러시는거예요..

 

남편은 그거보곤 눈치 막주고 ㅠ ㅠ

 

그냥 맘은 불편해도 안드시나보다 하고 밥먹고 있는데

 

갑자기 부엌가시더니 ***면이 맛있어? **면이 맛있어? ㅇㅈㄹ

헉 혈압이 막올라서 밥 먹은거 대강 치우고 네이트온에 대화명을

"내가 니 종이냐? 고만 부려먹어 " 썼다가 남편이 그거보고 막 머라해서 싸우고 말았죠.

결국 소리 지르고 난동부리니 보다 못한 형님이 올라오시더라구요..

-제가 한 성깔하지요.. 소리지르는건 남편은 열 돋궈 놓고

남편은 제가 그러던 말든 무시해버려서 제가 빡 돌지요..

 

"야 너네 싸우더라도 소리는 지르지말고 싸워"

"애를 생각해야 될꺼 아니야?"

기가막힌 저는  

너무 화나서 "원인이 뭔지 모르나보네" 하고 말았지요..

평소라면 그냥 입닫았겠지만,..

 

가슴이 답답합니다.

애를 생각하시는 분이 맨날 임산부 데리고 놀러가자고 합니까?

8월에 놀러가자 4시간 차타고 가면 된데 방까지 다잡고-_-

-저 그때쯤이면 임신 7~8개월 바닷가 놀러가서 뭐한답니까.

남편 없이 가잡니다.

 

형님이 임신한 여자 싫어 하신다셔서 입덧심한 저 몰래 몰래 먹고 토하고..

-어느정도나면 임신해 배부른 여자들 보고 "아흐 나 저거 못보겠어" ㅇㅈㄹ

저 그때 임신 3개월

한번씩 애를 보고 에어리언 -_-;;;-지나가는 말로 장난삼아 하길래 놀라서 에??? 그랬어요

 

미국에서 애기 낳는거 돈 장난아니예요..

어디서 낳을꺼냐? 한국의사냐? 돈 아부지께 달라해야하지 않느냐?

맨날 불편하게 만드십니다. ㅠ 정말 미칠꺼 같요. ㅠ

아에 한국가고싶습니다.

 

 

저희엄마 미국 놀러오신다고 형님한테 안 불편 하겠냐고 물으니까

"음~ 우리엄마도 불편한데.."

이러시더이다.

 

그외도 열받는거 수천가지 수만가지지만 말주변이 없어서 요까지..

지금 집 노트북 들고 뛰쳐나와서 갈때도 없어 스타벅스 앉아 글 씁니다.

아 정말 한국도 가고싶고 서럽고 답답하고 친구들은 이런 속도 모르고

부럽네 합니다. 근데 저 정말 불행해요..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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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눈치보지마...|2008.06.01 21:48
시댁에서 가정주부 하나 들인거 아니라면, 걍 냅두세요 같은 국 두번 그냥 내놓으시구요. 시댁에 안부전화할때 웃으면서 그러세요. 저도 학생이다보니 숙제도 많고, 게다가 입덧도 있어서 아가씨 좋아하는거 다 못해드리네요. 그래도 한다고 하는데... 어머님은 어떻게 주부며 엄마며 와이프노릇을 다하셨어요? 저는 아직 애가 세상밖으로 나온것도 아닌데, 학생하고 아내하는 것도 잘 하고 있는건지 어쩐건지 잘 모르겠어요 어쩌구 저쩌구... 시누 삐지든 말든 딱 님이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돈이요?? 친정도 못사는거 아니라면서 여차하면 친정에서 학비정도는 부탁하더라도 말입니다. 국 두번 못끓이겠으면 국을 끓이면서 조금 덜어서 냉동실에 얼려놔요. 또 다음날 국 끓이면서 냉동실에 조금 얼려놓고, 그럼 특히 아침같은때는 걍 해동해서 다시 끓여내면 끝. 그리고 비오는날 어디가서 뭐 먹자그러면 이비에요??? 형님 전 그냥 집에서 먹을게요~ 하고 나가든 말든 집에서 먹든 말든. 집에서 먹는거면 먹는거고. 그리고 남편한테는 확실하게 말하세요. 내 몸이 허락하는 만큼만. 내 정신이 허락하는 만큼만 할테니 절대 눈치주지 말라고. 형님 까다로운 식성 다 못맞추고, 형님이 하는 연애얘기 들어줄 정신상태 아니면 못들어주니 그런 줄 알으라고 행여라도 나한테 특히 형님 앞에서 날 종년부리듯 하면 나 그날로 이집에서 집안일 하나도 안할거라고 통보하시구요. 옛말에 성격이 팔자라고 했습니다. 님이 대차고 똑부러지고, 아닌건 아닌거고, 시누 눈치 안보고, 시누가 뭐라 하던 말던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는 사람이면. 일이 이지경까지 오지도 않았을걸요?? 시누는 처음 했던대로 집안일도 조금씩 했을거라구요. 입덧하는걸 가지고 왜!!!!!!!!!!! 시누 눈치를 봐요????? 내참 답답하네. 싫어한다고 하던말던 대놓고 하세요! 에어리언이라고 하거든 걍 씹어버려요. 뭘 그런말을 마음에 담습니까?? 대놓고 입덧 하시고, 나 이거 못먹겠음 못먹겠다고 말하고 김밥 먹고싶다고 해도
베플..........|2008.06.01 10:59
3월에 엄마가 된 초보엄마입니다. 저는 입덧이 무척이나 심했는데..신랑이 시누 입덧도 보고했었는데도..제 생각보다는 좀 덜하게 느끼는 것 같더라구요. 그냥 안타까워만 하는.... 하루는 제가 입덧을 했는데... 구토물에 피가 엄청 나온거였어요. 좀 놀라기도 했고.. 그냥 물 내리고 "나 피도 엄청 나왔어.."라고 말할까 하다가..일부러 남편을 불렀어요.. "이거 뭐야? 피 아니야?"하면서 막 그랬죠. 신랑도 놀라가지고.. 그 담부턴 좀 다르게 대하더라구요. 님도 일부러 표시 팍팍 내세요. 그런 형님에게는 없는 입덧도 막 하는 척 하세요. '아..드러...왜 저래..' 막 이러면 남편앞에서 눈물 줄줄 흘리면서-중요한건 절대 시누 욕으로 들리면 안된다는 겁니다-형님이 싫어하는거 아는데..몸이 내가 맘대로 조절되는 것도 아니고..나름 형님 신경쓰느라 조심하는데도 이런걸..흑흑...조심하느라 스트레스도 쌓이고...아기한테 안좋은 영향이라도 갈까봐 그것도 너무 걱정되고...엉엉엉... 형님이 우리 아기 태어나도 미워할까봐도 걱정되고..엉엉.." 뭐 이렇게 쇼 한번 하세요...
베플트리니다드|2008.06.01 08:27
누구에서건 경제적으로 원조를 받게 되면, 원조해 주는 사람에게 글쓴님 말대로 굽실거리게 됩니다. 굽실거리지 않으려면 그 원조를 받지 않는게 제일 나은거구요. 임신 5개월째면 이제 슬슬 힘들어지는 시기에요. 장거리 운전? 헉쓰~ 남편분 전공 공부만 하지 말고 임신에 관련해서 공부좀 하라고 하세요. 글쓴님도 마찬가지구요.. 그 형님이란 분도 임신한 여자에게.. 이상한 말과 생각을 언뜻 비치면요. 형님도 그렇게 태어난거라고 웃음서 이야기 해주시구요. 전혀 결혼할 생각이 없다면.. 차라리 지금부터라도 혼자서 살 계획을 세워 보시라 하세요. 독신으로 살꺼면, 결혼한 형제와 굳이 같이 살 필요가 뭐가 있을까요? ㅡㅡ;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면 더할 것 같은데요. 아이와 그리고 글쓴님에게 계속 스트레스 줄 것 같은데. 아이를 싫어하는 고모와 같이 산다는게 아이에게 얼마나 불행이겠어요 ㅜㅜ 참다 참다.. 돌려서 말을 감정적으로 하시지 말고. 남편분과 이성적으로 잘 대화를 해보세요. 그리구요. 임신하면 출산까지 조심해야 합니다. 저도 6개월 ~ 7개월 사이에.. 차를 한 세시간 타고는 배가 뭉쳐서.. 몇일 끙끙 앓았어요. 그 고통 아무도 이해 못해줍니다. 글쓴님이 남편분에게 계속 표현을 해주셔야 알아요. 입덧도 혼자서 해결하지 마시구..그런 모습을 보구 형님이 피하던 말던.. 형님한테 임신한 티 팍팍 내세요. 그리고 8월달에 어딜 놀러 가자는 거랍니까? 남이 운전한 차를 타도 점점 힘들어지는구먼. ㅡㅡ 형님과 따로 살 계획을 세우시고.. 그건 남편분을 슬슬 잘 구슬려 보세요. 우리 아이가 천대 받는 꼴 보고 싶냐.. 이런 모토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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