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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을 타고왔습니다.

만돌 |2008.06.01 16:48
조회 670 |추천 0

네이트톡에 처음으로 글 올려봅니다.

 

어제는 정말 앞으로 제 일생중에 두고두고 기억하고 싶은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

 

 

 

 

 

저는  올해 스물여섯의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아는형 생일인데 돌아오는 생일모임에 근무라 참석하지 못하여 미안한 마음에

 

선물과 편지를 미리 전해주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그 형의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그 동네가 제가 초등학교 다녔을 적에 살던 동네였기에 형을 뵙고 돌아오는길에

 

전에 살던 집근처도 가보고 동네 뛰놀던 곳 근처도 바람쐬며 돌아가며 

 

괜시리 혼자 어렸을 적 추억에 빠져들었었네요.ㅎㅎ

 

 

 

초등학교 앞을 지나가는데 문구점이 예전 모습 그대로 있었네요..

 

문구점 사장님역시 13년전 모습 그대로.. 정말 그대로 입구에 앉아 계셨어요.

 

자전거 멈추고 한걸음에 달려갔죠.

 

 

안녕하세요 사장님..저는 누구누구입니다. 여기 초등학교 예전에 졸업했어요.

 

그동안 건강하셨죠..  하며 인사를 건네드렸습니다.

 

왠 시커먼 녀석이 와서 갑작스레 인사를 하니 당황했을 법도 한데 여전히

 

푸근하신모습..ㅎㅎ

 

그 사장님 따님과 제가 동창이었기에 따님생각도 나서 안부를 묻는데

 

왠 아가씨가 가게문을 나오려다가 휙 들어가니 사장님께서 불러주시네요.

 

우연찮게 따님은 서울에서 고시준비중이였는데 그 날 잠시 대전에 내려왔었다네요.

 

 

오래간만에 보는 동창이라 잘 알아보지 못해 처음엔 어색하게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나누었는데..

 

신기하게도 몇마디 나누다보니 예전 얼굴도 떠오르고 13년전으로 돌아가서 다시 만난듯

 

금새 편해지더라구요.

 

 

 

내일이면 다시 서울로 올라갈 친구

 

아쉬움에 동네 맥주집에서 간단히 한잔하기로 하고

 

다시 만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냈는데 어렸을적 기억들이 퍼즐맞추기를 하듯

 

서로의 기억 조각 하나씩 맞추다보니 완성되어가는 추억들..

 

 

그 당시 선생님이며 발표회시간이며 숙제들이며 일기를 쓰고 반에서 함께 문학집을

 

만들었던 추억들까지..

 

공감률 200%의 짜릿함들..ㅋㅋ

 

 

 

아침에 뭔가 기분좋은일이 생길것 같았는데 이런 행운이 올 줄 알았겠어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기분도 들고

 

소중한 친구와 추억을 찾은것같아 제겐 너무나 큰 행운이고 선물이 되는 하루였네요.

 

 

 

 

헤어질때 농담삼아 야 다음번에 만날때는 우리 서로 애기들 데리고 나오는거 아냐

 

했는데 정말 어떻게 될지..기대되네요..ㅎㅎ

 

 

 

네이트톡 여러분중에 직장인분들이 많으신듯한데 소중한 학창시절의 추억을 찾아가보는것도

 

좋은 경험이 될 듯 하여 적어봤습니다.

 

 

 

 

 

 

집에 잘들어갔다..오늘은 왠지 다시 일기를 쓰고싶은 날이다

 

문자를 보냈더니

 

소중한 친구에게 답장이 왔네요.

 

 

 

 

'오늘의 날씨는 매우 맑음이야^^'

 

 

 

 

 

 

소중한 친구 진이 항상 건강하고 공부와 하는일 모두 잘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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