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롯데리아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 한 대학생입니다. 제가 매일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읽기만 하다가 이렇게 직접 글을 쓰게 된 이유는 현재 우리 정부에서 저지르고 있는 말도 안 되는 만행 때문입니다. 감정이 앞서 글의 서두가 맞지 않더라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광우병에 걸린 소의 위험성은 제가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모두 다 잘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하고 생략하겠습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저는 롯데리아에서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이 직장(?)에 몸담아 일을 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 이해를 할 수 없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현 정부가 미국의 30개월 이상이 된 소를 수입한 뒤로 눈에 뛰게 손님이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손님들은 불고기버거 등 소고기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찾고 있습니다. 물론 선택의 자유가 있으니까 햄버거를 사먹는 것은 저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장 이해할 수 없고 용납이 되지 않는 것은 앞으로 10년, 20년 후에 우리나라의 주인이 될 어린 아이들을 데려와 햄버거를 먹이는 어머니, 아버지들입니다. 저조차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급식을 먹을 때 소기기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는 먹지 않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키우고 계신 분들도 광우병 소고기의 위험성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자제해야하는 게 아닐까요? 물론 롯데리아는 호주산 소고기와 한우를 사용한다는 사실만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아이를 걱정한다면 저로썬 그 부모들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한창 소고기 수입 반대를 내세우면 서 많은 사람들이 촛불집회를 하고 있는데 그 집회에 참여는 못할망정 서너 살짜리 아이에게 소고기 햄버거를 먹이다니요.
여기서 또 한 가지 제가 화가 나는 건 맨 처음 광우병 이야기가 퍼졌을 때는 정말 손님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열흘 정도 지난 후에는 원래 보다는 적지만 손님이 꽤 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 냄비근성이란 말을 자주 듣긴 했었지만 이렇게까지 일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정말 실망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반성해야 하는 게 아닐까요? 제가 여기까지 한 이야기들은 롯데리아 햄버거를 사먹지 말자고 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바로잡아야 할 것은 끝까지 바로잡자는 것입니다.
하루는 제가 집에서 어머니께 광우병에 대한 이야기와 수도세 민영화, 의료보험 민영화 등 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계획들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놀랍게도 어머니께서는 그 중 단 하나의 정책도 모르고 계셨습니다. 어머니는 컴퓨터를 하지도 않으시고 게다가 생계를 위해 매일 일을 하시느라 TV를 볼 시간조차 없으십니다. 만약 뉴스를 보신다고 하더라도 강력한 언론 통제로 인해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해 접하지 못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10대, 20대 혹은 30대들은 인터넷을 이용하여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생계를 위해, 자식을 위해 매일 일에 찌들려 살고 계시는 우리 부모님들 중에는 모르고 계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부모님 혹은 조부모님들께 알리는 것이 우리 대학생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다면 잠깐의 시간을 쪼개서라도 알려야 합니다.
역사적으로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좀 더 나은 나라를 위해 개혁을 이끈 사람들은 주로 20대였습니다. 20대는 나라의 주인공이라 생각합니다.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더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 20대들이 앞장서 이 나라를 바꿔나가야 합니다. 비록 하루하루 살기 바쁘더라도 나라에 대해서 아주 잠깐만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간접적으로나마 이렇게 사회에 참여하게 되어서 정말 뿌듯하고 기쁩니다. 앞으로는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싶습니다. 여유가 된다면, 아니 모자란 시간을 쪼개서라도 더 나은 대한민국, 더 잘사는 대한민국, 더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직접적으로 꼭 참여하겠다고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약속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대한민국국민=냄비근성”이라는 누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이번 일은 절대로 그냥 넘어가선 안 됩니다. 사랑하는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 우리가 살려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