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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성분이 댓글에 달아주신 내용입니다.

홉합 |2008.06.03 20:49
조회 1,728 |추천 0

어는 여성분이 댓글에 달아주신 내용입니다.

베플이 되고 삭제가 되기에 복사후 올려드립니다.

전경이 소위 윗대가리 지시에 의해 진압을 한다해도

현재 진압방법은 뭔가 잘못되어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요번에 시위 갔다온 20대 여자입니다.

글쓴이분의 '남자친구'라고 미워하지 말라니. 말이 되는소립니까?

제가 그저께 갔다 온 광화문 시위를 빗대어 표현하자면

글쓴이 분. 정말 그럴 말이 나오는지 당신의 존재자체를 의심합니다.

제가 광화문 갔을때 처음에는 거리시위여서 전,의경들이 대치상태에 있었습니다.

조용히 구호를 외치면서 걷고있는데 갑자기 전,의경들의 태도가 급변했습니다.

경고 따위 주지도 않았고, 앞에서 갑자기 치고 들어오는거 아니겠습니까?

분명히 무전기로 그렇게 전,의경들이 말하시는 '윗대가리' 분들이 명령을 했겠죠

여튼, 저희는 아무것도 하지않고 간간히 구호를 외치며 있었던 거 뿐이였습니다.

그때. 전,의경분들이 방패를 밀면서 저희 시위대 쪽으로 달려오셨습니다.

앞에 선동하시는 분들은 뒷사람들 다친다고 막고계셨구요.
이것은 시위를 '막는게' 아니라, 시위를 못하게 '반시체'를 만듭니다.

앞에서 막는분들이 폭력으로 인해 방어벽이 무너지면, 뒤에 있는 분들도 노출됩니다.

그리고, 방어벽이 뚫렸기때문에 시위대들은 거의 일렬했던 규모가 흩어지면서

그래서 뒤에 안심하고 있던 여자분들, 노인분들, 아이들이 제 2의 피해자가 되는겁니다. 

이거 아십니까? 때리러 달려오는 전,의경들에게 저항도 못하고 그냥 밟힙니다.

그것도 한명이면 어떻게든 도망가는데.......10명정도 떼거지로 와서 일명 다구리를 합니다.

저는 무서워서 앞에도 못나가고 뒤에서 당황하며 친구와 손을 꼭 붙잡고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앞에 선동하시던 어떤 여자분들이 소리를 지르고

남자분들이 " 어!? 어!!!!!!! 하지마!!!!!!!! 안돼!!!!!!!!!!!! " 이러시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다음, 앞에 있었던 분들이 밀리시면서 뒤로 밀리시면서

" 때리지마세요! 때리지마세요! 여기 사람 죽어요! " 란 소리가 들리자마자

겁에 질려있던 뒤에 있던 (저희가 있던 뒷자리 쪽분들)

여자,남자 할것없이 모든분들이 앞으로 치고 달려갔습니다.

그렇게 뒤쪽에 많으셨던 인원들이 '때리지마세요'란 소리만 듣고 앞으로 다 나가시자 뒤에있는
분들은 거의 아이를 업고있는 아주머니, 여자분들, 앞에서 밀려나온 남자분들(거의 상처입으셨습니다.)
의료담당분들 밖에 남아있질 않았습니다.

 


그때, 제 손을 잡고 있던 친구가  "앞에 가봐야겠어. 큰일이 난거같아" 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안된다고 가지말라고 가면 다친다고 죽을지도 모른다고 말렸습니다.

그러던 중, 앞에서 모든 사람들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노인분들을 전,의경 몇십명이 군홧발로 밟고있다고 웅성웅성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몇십명안에 있는 노인분을 구하기 위해서

 다른 남자들분들이 뛰어가서 다 밀치고 여자분들 가서 때리지 말라고 애원하고.

그런 여자,남자분들을 방해된다고 방패로 찍어버리고.......

제 친구는 갑자기 제 손을 뿌리치더니 앞으로 뛰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생각했어요. " 내 친구는 분명히 여기서 온전한 몸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 라고.

그래서 붙잡을려고 쫓아갈려했지만............ 발이 떨어지질않았습니다. 다리에 힘이 풀리고 주저앉았습니다.

부끄럽지만 솔직히 말해서 정말 무서웠습니다. 겁도 났고요 ..........

그 자리에 쭈그려 앉아서 덜덜 떨었습니다. 그리고 목놓아 울었습니다.

내친구 구해달라고 앞에 갔다고 살려달라고 울었습니다.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끊이질 않고 들렸기 때문에, 그 비명소리가 내 친구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에 정말 제정신으로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뒤늦게 말씀드리지만, 울고 있는 저를 주위에 계시던 분들이 괜찮을꺼라고 토닥거리시고

앞에 대신 가보겠다며 가신분들 감사합니다.. 무능하고 겁쟁이였던 저를 용서하세요..

여튼, 그런 상태에서 몸이 진정이 되질 않았습니다. 일어서기에는 이미 온 몸에 힘이 다 풀린 상태였습니다.

정말 온 몸이 다 떨렸고,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아무것도 못하고 여기서 쩔쩔매는 자신이 한심하고, 왜 이렇게밖에 될 수 없었던건지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원통하고 비참했습니다.

그리고 쭈그려 울면서 생각했습니다.

" 이건아니야. 뭔가 잘못됐어."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할꺼면, 차라리 다친사람이라도 구하자. 란 생각에

정신을 차려보니 저도 앞으로 뛰고 있었습니다.


앞에 가보니 정말 가관이더군요.

다 피투성이에 상처 없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거의 쭈끄려 누워있었고, 전,의경들이 밟거나 방패로 찍는걸 거의 막으시고 계셨습니다.

구급대원들도 보이셨구요.

그리고, 지금 말하지만 리플들을 보면.

" 전,의경이 그냥 때렸겠냐. 시위대에서 뭔 행동을 했겠지 " 란 분들.

제가 앞에서 봤을땐 절대로 ....... 절대로 저희 쪽에선 먼저 폭력이 없었습니다.

아니요, 힘없이 내몰린채 폭력을 당하는 '인간'들을 본거 뿐입니다.

그러던 중, 남아 있던 전,의경들이 다시 저희쪽으로 달려오셨지만, 전 친구를 찾으려는 생각때문에 앞에서 헤매고 있었습니다. (다치시는분들쪽엔 구급대원분들이 계셔서 못다가오게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때 시위대 중 어떤 남자분이 위험하다고 저를 뒤로 빼내신다음에 뒤로 가있으라고 하셨습니다.

여자분들을 남자분들이 많이 막아주시고 보호해주시던군요

감싸느라 대신 맞아주시는 분들도 종종 보였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 서로 밀치고 부딪쳐서 넘어진 상처는 있지만 덕분에 많이 다치진 않았어요. 그리고 친구한테 전화와서 도로에서 쫓겨나서  신호등쪽으로 나왔다고해서 만났습니다. 맨날 봐서 지겹기까지 한 그 친구의 얼굴이 너무나 반갑더군요. 

그런데 친구가 곤봉으로 뒤에 맞아서 빨갛게? 푸르스름? 하게 멍이 들어있었습니다. 다행히 심하진 않았지만요.

저희는 이제 안되겠다는 생각에 시위를 끝까지 다 하지못하고, 집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러분. 이게 민주사회에 말이나 되는소립니까

전,의경분들 자신들의 탓이 아니라구요? 이해해달라구요? 괜찮다구요?


그래요,  머리로는 이해는 합니다.

지금 촛불시위 나오는 사람들 중에서 자신의 아들일 수도 있고, 친구일 수도 있고, 형제 일 수도있는것처럼

전,의경이 자신의 아들일 수도있고, 친구일 수도 있고, 형제일 수도 있다. 는거 다 압니다.

하지만, 이건 도를 지나쳤습니다.

어느 상황에서도 폭력은 용서될 수 없는 죄입니다.

"윗대가리 명령" 이라고 합리화 시키지 맙시다.

지금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여학생 군홧발 사건, 바지 벗기고 던져져 밟힌 사건, 전경이 잠못잤다고 시민들에게 욕뿜은 사건, 시위 나온 사람들 때리는거 즐겁다고 한 사건, 20대 여자분 목졸라서 직실사 사건, 물대포 실명사건,  이명박 정책에 분신자살기도하시고 지금 8할이 다 화상을 입은 30~40대 남자분. 고등학생 방패진압으로 뇌출혈사건.
지금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국민들의, 아니 정말 믿고싶진 않았지만, 이 사건들을

사실이라고 빗대어 지고 있는 생중계 방송, 영상파일, 사진 피흘리는 사진들등 ......

아무리 명령이고 그것을 따라야한다고 하지만 이건 아닙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게 인간이라고 하지만서도, 분명히 감싸줄 수 있는것도 이해해줄수있는것도 인간입니다.

전,의경님들 님들 사정 다 이해하니까 자신의 입장들을 옹호하지 마세요.

그럴수록 밉습니다. 차라리 인정하세요.

곤봉으로 방패로 군홧발로 사람들에 마음에 상처를 입히고 괜찮다니요.

정말 웃기지도 않습니다.

그것 합리화 시킬 수 없을뿐더러, 용서받지 못하는 일인거 아시잖습니까?

 

그리고, 이제 처음으로 돌이키기엔 '피해자'들은 급증하고, 민심은 돌아섰습니다.

일직선인 길을 놔두고 우리가 산을타고 강을건너 돌아가는 이유는 우리들의 형제와 가족이

두다리 잘뻗고 잘 살기위해서가 아닙니까..

 

위에서 시키는 명령을 거역하면 분명히 그의 대한 댓가를 받는 다는게 맞지만,

그래도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핏줄들 입니다.

여러분, 뿌리가 좋으면 뭐합니까. 거름을 잘 줘야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이명박 대통령님.

진지하게 생각해보십쇼.

당신은 4천만명의 생명을 쥐고 있는겁니다.

그것이 얼마나 대단하고 무거운 일인지, 어째서 그것을 가짢게 생각하고 쉽게 생각하는건지.

.................. 그저 내 가족이 웃는걸 보고싶었을 뿐인데 ....... 행복하길 바란거뿐인데..........

그것이 이렇게 잘못 된 일일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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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이네요. 그때 상황들을 어떻게든 전하고 싶었는데 신고가 들어오네요 ^^

이제 제 글은 사라지겠죠.. 이렇게 진실이 왜곡되고, 묻혀져버리면 안되는데 .....

왜 알아주지 않을까요?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질 않네요..

만약 제가 베플에서 내려간다면, 다음 베플자님

 

" 어느 상황에서도 폭력은 용서될 수 없는 죄입니다. "

 

꼭 적어주세요 ... 리플인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감사합니다 ^^

그리고 전,의경님들 ... 부탁드립니다.

제발 막는거만이라도 좋으니 때리지만 말아주세요..

제발 때리지마세요 ..... 저희가 무기가 있습니까 뭐가 있습니까

맨몸으로가서 낭떠러지에 지푸라기 잡는심정으로 나가있는건데..

때리지마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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