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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유치원...어떻게 해야 할까요.

고민맘 |2003.11.21 00:49
조회 514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6살배기 남자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아파트 입구에 있는 유치원(홍제동에 ㅎ유치원)에 아이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립유치원이고 6개월마다 교재비며 간식비 해서 60만원 가까이 선납하고, 월 원비는 14만 5천원씩 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자질구레한 일들로 신경이 쓰이곤 했는데, 얼마전 김장 실습을 한다고 하던 날이었습니다. 김장을 담근다고 파 한단을 다듬어 보내라기에 씻어서 보냈더니 유치원이 끝나고 아이에게 물어보았더니 실습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마침 유치원 원장이 들어가길래 "아이가 오늘 실습을 하지 않았다네요" 하고 말을 건넸어요. 그랬더니 자기는 실습하는 것을 분명히 보았다면서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 거라더군요. 바로 아이가 있는 앞에서 말이지요.

 

물론 아이가 거짓말 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원장이라는 여자가 아이를 앞에 두고 거짓말하는 거라는 말에 화가 나더군요. 하지만, 아이 앞이라 원장에게 따질 수 없어서 일단 집에 올라와서 전화를 걸고는 아이 담임 선생님께 자초지종을 묻고는(준비가 부족해서 안했다고 하더군요) 원장을 바꾸라고 해서 당신도 교육자인데 사실확인도 없이 어디 아이를 거짓말장이로 만들어버리냐고 항의를 했지요. 설왕설래끝에 마지못해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그 일 있은 후 원장, 저를 보고도 아는 척도 안합니다.

 

그동안 원장은 제가 묻는 질문에 면피용 거짓말을 몇 번 한 적이 있습니다. 한번은 통학버스 사고가 잦아서 현장학습 갈 때 안전벨트를 매고 갈 수 있는지 물었더니 아이들이 모두 안전벨트를 맨다고 하더군요. 그 날 저녁에 아이가 돌아오는데 두좌석에 세명의 아이들이 앉아 있더군요. 당연히 안전벨트는 할 수 없었지요.참 속상했습니다.

 

또 유치원이 깨끗하지가 않아서 아이가 좋아하는 옷을 입혀 보내려면 아이가 하는 소리가 옷이 더러워질까봐 입고 가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특히 화장실과 계단이 지저분합니다. 몇번 담임선생님께 얘기를 했더니 화장실 청소는 자기네들이 하는 거라고 신경을 쓰겠노라고 했지만, 박봉에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선생들에게 더 이상 요구하기가 안쓰러운 생각에 참았습니다.

 

또 원비며 교재비 받아가면서도 학기초가 되면 크리넥스 네통에 물휴지 하나씩 꼭 보내게 하고, 이번 김장에는 부재료를 아이들 집에서 갹출해오게 해서 김장을 담더군요. 또 도우미 엄마라나 뭐라나 엄마들 오게해서 속편하게 김장도 담게 하고요. 그런 물품과 재료들 가지고 오라고 할 때마다 보낼까 말까 고민을 하게 되더라구요.

 

사실 성격같아서는 원장한테 따지고 싶은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아이를 맡겨두고 있고, 또 아이가 유치원에서 만나는 친구들도 좋아하고 선생님도 좋아하고 태권도도 좋아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료가 3개월 남았고, 또 계절도 겨울이라 다른 유치원으로 옮겨가면 적응하랴, 버스타고 다니랴 힘들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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