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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역주행중

인하도니 |2008.06.04 22:18
조회 11,674 |추천 0

 

 

나는 정치도 잘 모르고 시사에 별 관심도 없다.

그래서 광우병 쇠고기 어쩌고 할 때도 뭔가 싶었다.

대충 들리는 소리로만 별로 안좋은건가보다 했었으니..

촛불 문화제가 시작됐다는 이야기를 듣고서도 아무 느낌이 없었다.

그러고 얼마 안 지나니 촛불 문화제에 대한 사진들과 기사들이 봇물 터지듯이 넘쳐흐르기 시작하더라.

촛불 문화제니깐 평화적이겠거니 했었다.

또 며칠이 지나니 어이없는 기사들이 나왔다.

전의경들이 방패 등으로 문화제 참가자들을 내리찍었다는 거였다.

그냥 질 나쁜 몇몇 전의경들이 그랬겠지 했다.

이틀 정도 있었나?

또 한 번 난 어이를 상실했다.

문화제 참가자들에게 살수차로 물대포를 쏴댔단 거였다.

참 나...

나라가 어떻게 돌아갈려고 이 지랄을 떠는지 모르겠다.

나는 현 대통령의 지지자도 반대자도 아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국민의 손에 의해 뽑힌 한 나라의 대표라면,

적어도 자신을 뽑아준 이들에 대해 예의는 표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내가 말하는 예의는 고개 숙이고 깍듯이 인사하는,

일왕에게 했던 그런 것이 아닌,

단지 국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주는 아주 단순한 것이다.

그런데 지금 이 나라는 어떤가.

고속도로에서 역주행을 하는 것만 같다.

역주행. 그 결과는 뻔하다. 큰 사고가 난다.

근데 그 역주행을 지금 내 조국 "대한민국"이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너무 불안하고 두렵다.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국민들은 나라 살려보겠다고 발벗고 거리로 나서는 지금, 정부는 나몰라라 그들을 외면하고 있다.

국민들이 이만큼 했으면 된 것 아닌가?

국민들의 뜻이 어떤 것인지 충분히 깨달을 때도 되지 않았나?

저 사진 맨 앞줄에 허리가 굽으신 채로 촛불을 들고 계신 할머니의 표정이 안보이나 보다.

저렇게 애절하게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

유관순 열사, 윤봉길 의사, 김구 선생 같은 분들만 애국자가 아니라 지금 길거리에 나가서 촛불 들고 무엇인가를 간절히 염원하는 저 분들 역시 그 누구도 욕할 수 없는 진정한 애국자이신데...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사람들만 그걸 모르고 있다.

 

앞에서 한 말 중에 잘못쓴게 하나 있다.

 

정부는 나몰라라 그들을 외면하고 있는게 아니라,

오히려 강제적으로 진압하려 한다.

참.. 21살 밖에 안되는 세상 물정 모르는 풋내기인 내가 봐도 한심한 꼴이다.

 

우리가 쿠데타를 일으켰나?

우리가 지네 월급을 안주나?

우리가 지네 뽑아주지 않았나?

 

우리가 무슨 껌도 아니고,

단물만 쏙 빨아먹고 니네 몫 챙기고 나면 땅바닥에다 뱉을라고?

그러고 사람들 밟에 밟히고 짓이겨지든 말든 상관안할라고?

 

실망시켜서 미안한데 말이지,

그렇게 뱉은 껌 치우는

몫은 환경미화원 분들의 것이 아니라

니네들 몫이야.

 

그것만 똑똑히 알아둬.

그냥 제 싸이에 혼자 주저리주저리 써본 글입니다.

그래서 말투가 좀 싸가지 없고 반말투네요~

 

친구가 제 홈피에 놔둘게 아니라 톡에라도 올려라 그래서 올려봅니다.

 

너무너무 답답합니다. 이 나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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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돌기갑|2008.06.09 08:53
아마 우리나라두 총기소지 허가제가 있으면 아마 불법소지도 가능할것이고 여려 정치인들 서로 죽이고 죽이겟져,,,,ㅋㅋㅋ 국민들이 나서지 않아도 될텐디,....쩝......
베플칼럼리스트|2008.06.09 18:47
문제는 글쓴이와 같이 정치경제에 전혀 관심도 없었고 모르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인터넷을 주로 사용하는 젊은층들이 그런데, 여기저기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정보들을 의심없이 다 믿어버린다는 것이다. 결국 무조건적인 편협된 생각으로 자신이 지금 무얼위해 그러는지 조차 모른채 어느새 휩싸여 동참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내가 하도 진짜 궁금해서 내가 아는 사람들에게 지금 현재 소고기파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봤다. 근데 정말 놀라운걸 알았지. 한 15명 정도 한테 물어봤는데 고학력이고 뚜렷한 직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지금사태에 대해 과장되고 과열되 있는 감정적인 군중심리라고 조심스레 얘기하는 반면에 상대적으로 저학력, 공부중인 학생, 변변치 못한 직장, 저소득 가정 에 사람들은 미친소고기라 하며 열변을 토하는걸 볼수 있었다. 그중 어떤 사람은 "소고기를 먹으면 = 죽는다" 라고 말하는 상식도 없는 얘기를 진실로 뼛속 깊숙히 받아드리고 있는 다소 어이없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었으며 대부분 이것으로 인하여 무조건 이명박에 모든게 싫다는 사람들이었다. 한편 나머지 4,5명은 지금 사태에 전혀 관심없다는 사람들이었으며 그들은 이렇게 말했다. "그깟 소고기 먹는다고 죽는다는건 어불성설 아닌가? 그럴시간에 담배 한대라도 덜피던가, 술 한모금 덜마시는게 더 건강하지" 라고 말했다. 이렇게 말한 이들은 하나같이 누구보다 자기몸을 과분히 아끼고 관리하는 부유한 사람들이었다. 이사람들이 소고기를 먹고 죽음에 대해 아무생각이 없는것이기에 화두로 두지않았던 것이었을까? 무엇이 잘못되고 무엇이 잘된건지 말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지금 자신이 생각하고 행동하는것이 결코 깊은 지식이나 경험으로 비롯된것이 아니라면 한번쯤 그것에 대해 다시한번 의심해 봐야하지 않을까싶다. 나 또한 이명박 정부에 대해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중에 하나인걸 밝힌다. -칼럼리스트 Ss-
베플사이다|2008.06.09 12:29
뽑아준 사람들의 잘못입니다. 지금 이 나라의 권력을 잡고있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입니까. 21년전 학생과 시민이 수업도 제치고 직장도 미룬채 아스팔트에 피흘리고 최루가스에 눈물 흘려가며 바로 잡았던 역사-3당 야합으로 바로잡아진 역사를 다시 뒤틀리게 만들었고, 기득권과 거대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대통령에 오르니 국가발전이고 민생이고 집어치운채 동네 생양아치도 할 줄 아는 대안없는 비난만 일삼았고 온갖 거짓과 위선으로 이 나라의 권력을 다시잡더니 역사의 시계를 21년전으로 돌리는 사람들입니다. 그런걸 알면서도 뽑아준 사람들이 가장 큰 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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