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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대한민국 경찰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경찰이십니다.

 

남들이 공무원을 마다하던 시절에

 

가족의 생계를 위해 박봉에도 열심히 일해오셨습니다.

 

은퇴하면 가장 사망률이 높은 직업이여서

 

경찰 연금은 적자가 없다 하시며,

 

정말 힘든 직업이라고 하시면서도 누구보다 자부심을 갖고 일해오셨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날,,

 

선거날은 비상이라고 바쁘다고 하시면서도

 

꼭 투표를 하시더이다.

 

그런데 그게,,,,,,,,,,

 

당신의 실수가 될 줄은 모르셨나봐요....

 

하루는 몇개월만에 휴가나온 동생과 멀리 직장을 위해 나온 제가

 

집으로 돌아와 한가족이 모인 그런 날이였습니다.

 

요즘 대통령이 바뀌고 나서 7시에 출근하고 11시에 퇴근을 하신답니다.

 

일명 세븐일레븐..

 

대통령께서 그렇게 출퇴근을 하셔서

 

공무원들도 다 그런다고 하시더이다......

 

그래도 노무현 있을때가 좋았다고 하시며

 

당신이 투표한 것이 실수인 것 같다고...

 

그렇게 가족들이 모여 회 한접시를 떠놓고 식사를 하려던 찰라..

 

급히 연락을 받고 회의가 있으니 출근해야 한다고 하시며

 

회 한점 못드리고 사무실로 가시더라구요..

 

분명..그날은 몇개월 만에 네식구가 겨우 모인 그런 주말이였는데 말이죠..

 

그리고 우연히 아버지의 급여지급명세서를 보았죠.

 

시간외 수당이 60만원이 넘더라구요..

 

(경찰이 시간외 수당이 낮은편이라고 하더군요..)

 

뭐 이런..........-ㅅ-

 

도데체 오버타임을 얼마나 하시길래..

 

하루는 마트를 갔었는데,

 

아버지가 사탕과 젤리를 잔뜩 사시더랍니다ㅋ

 

어머니께서 뭐 비싼걸 이렇게 잔뜩 사냐고 잔소리를 하시니까

 

아버지가 그러시더라구요,

 

사무실에 갖다 놓으면 의경애들 잘먹는다고,

 

집에서 어머니께서 바리바리 싸주신 음식들도 종종 가져다 주시나봐요.

 

그렇게 힘들게 일하시면서도 가족들과 아랫사람들 까지 꼬박꼬박 챙기시는 

 

저의 존경스런 아버지께서

 

최근 촛불시위 때문에 경찰이란 이름으로 계속 안좋은 이야기를 들으시는 것이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부대에서 미역국에 미역보다 소고기가 더 많이 나온다고 걱정하는 동생과

 

지방에 계시지만 전국적으로 퍼진 촛불시위 때문에

 

또 비상이라고 연휴에도 밤새 일하실 아버지..

 

그리고 거리에서 힘들게 촛불시위 하시는분들을 위해

 

제발..

 

얼른 소고기문제가 해결되서 촛불시위도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네요.

 

주저리 주저리 말도 안되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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