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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번호 112 ??

-_ ㅜ |2006.08.04 14:42
조회 237 |추천 0

경찰들 빨리 안옵니다. 전 신고할 일 생기면 차라리 먼저 아버님 전화번호를 먼저 누르지 "112"를 누르지 않습니다.

어느날 공중전화부스 안에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차를 옆으로 대더니

캠코더를 꺼내서 액정을 돌리더니 나한테 보란 식으로 전원을 켜더이다.

화면에서 나오는 건 음.. 직접 찍은 걸로 추측되는 성행위 장면이었습니다.

부스에서 도망가면 쫓아올 것 같다는 어린마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무서워 하는중에(물론 그쪽을 외면했지만) 이번엔 아저씨가 바지를 벗고 자기위로를 하는 겁니다. -_ ㅠ! 것도 웃으면서.

그땐 정말 안되겠다 싶어서 112에 신고를 했더니(돈이 100원도 없는 상태) 여자분이 받더군요.

"여기 XX동인데요 빨리 와주세요" 급한 마음에 이렇게 말했더니

무슨일인지 자세하게 말하라는 겁니다. 그걸 어떻게 자세하게 말합니까 ㅠ ㅜ

쭈뼛쭈뼛거리다가 겨우 말했더니 하는 말이 "아~ 그런거면 여기로 전화하지 말고 그 근처 파출소(제가 있는 전화부스에서 전방 200m쯤에 파출소가 있었습니다)로 전화하셔야죠"

어쨌든 그럼 그 파출소로 연결해달라고 했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저는 112로 전화하면 가장 가까운 파출소로 연락 되는 줄 알았는데 그 시의 중앙 경찰서로 연결되는 모양이더군요.)

그랬더니 파출소 전화번호를 알려주면서 그번호로 전화하랍니다. 동전이 없다고 말하고 그럼 그냥 너네가 우리 동네 파출소로 전화해달라고 하니까 그럼 무슨 상황인지 더 자세히 말해야 경찰차가 뜬답니다.

상황 설명 마치고 경찰차만 오기를 기다리는데  왠일?? 5분.. 10분 지나도 경찰차는 안오는 겁니다.

전화 끊고 5분쯤 지났을때 이미 그 승용차의 아저치는 볼일 끝내고(옆에 준비해둔 종이컵으로) 씨익 웃고는 떠난 상태였고, 기다리던 친구도 왔지만 전 분해서 경찰차가 언제 오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5분이 조금 지나서야 오더군요.

공중전화 주변을 획 둘러보더니(전 부스안에 그대로 서있었습니다.) 아무이상 없다고 판단 되었는지 그냥 가더군요. "112"를 신뢰할 수가 없습니다.

 이제부턴 동네 파출소 번호를 외우고 다녀야하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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