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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촛불집회... 진정 나라를 위한 길인가..?

제발.. |2008.06.11 13:25
조회 1,883 |추천 0

안녕하십니까.

전 08년 4월에 전역하고 2학기 복학을 준비중인 대한민국 23살 청년입니다.

나이도 어리고 그만큼 생각도 조금 모자라겠지만.. 

나라가 처한 안타까운 상황에 가슴이 저려오는 것을 느끼며 ,

감히.. 한 글 적습니다.

스크롤의 압박;; 이 느껴지는 긴 글이지만.. 부디 끝까지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끝...까지...

 

우선 저는.. 쇠고기 재협상을 외치지만 ,

촛불집회를 찬성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인터넷에서 촛불집회를 반대하는 글을 올렸지만...

알바...매국노 소리 들어가며.. 무시당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입장을 이해해보고자 ,

촛불집회에 3번 참가하여 항상 1선에 서서 지켜보았습니다.   

 

한달여간 계속된 촛불집회...

평화를 외치고 있습니다.

비폭력을 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평화와 비폭력적인 집회였다고... 그 누구도 단언할 수 는 없습니다.

 

경찰이 허가한 장소에서. 정해진 시간을 지켜가며..

촛불을 밝히고 여러분의 목소리를 외치는 것...

그것이 가장 이상적인 집회... 여러분이 말하는 평화..이지만..

여러분은 도로를 점거하며 뛰쳐나갔습니다.

경찰이 막아놓은 저지선을 뚫어가며 전진했습니다.

경찰은 여경을 동원해 시위대에게 수십번 경고를 합니다.

시위대는 그저 그 말들을 무시합니다.

되려 욕을 하며 오히려 과격해집니다.

그 상황이 치닫다가 결국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끝을 맺습니다.

 

저는 말합니다.

"왜 정해진 장소에서 시간을 지켜가며 , 질서있게 집회를 하지 않습니까?"
시위대는 말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가만히 집회를 하면 국가가 우리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래서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이 쳐놓은 바리게이트를 뚫고 청와대로 가려한다."

 

그 순간, 집회의 본질이 변질된다는건 알고 계십니까 ?

시위대의 심정 이해갑니다. 말을 안들어주니 답답하지요. 그래서 일어선 겁니다.

하지만 그 것으로 인해 타당성을 잃게되었습니다.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버스를 흔들고, 타이어를 훼손하고...

그 순간 시위는 '데모'로 변질된 것입니다...

그리고 국가로 하여금 진압의 명분을 세우게 해주었습니다.

 

제가 군 훈련소에서 정신교육 받을 때,

"우리의 주적은 북한. '적'이라 함은 국가에 대항하는 세력"

이라 들었습니다.

극한적이지만 촛불시위대들을 '우리나라의 적'이라고 해외에 표명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비폭력비폭력...

솔직히 저.. 집회나가 1선에 잇으면서... 웃었습니다...

여러분이 말하는 '프락치'들이 나오기 전입니다.

시위대들... 버스 흔들고... 타이어바람뺍니다...(이건 프락치를 떠나 다들 인정한사실이죠?)

여경이 마이크 잡고 경고합니다.

시위대들.. 듣지도 않고 욕하기 바쁩니다.

경찰의 경고가 씨도 안먹히자..

전경들 버스위로 올라갑니다.

시위대들 비폭력비폭력~~외치면서 오줌병.물병.따위 던집니다.

 

" 왜 먼저 폭력적으로 행동하고.. 경고를 무시하다가..

  경찰이 얼굴 비치니까...

  비폭력~비폭력~ 외치면서 물병을 던지는 '폭력'을 일삼죠 ?"

 

라고 제가 묻습니다.

그럼 여러분은 말합니다.

 

" 전경들이 먼저 폭력적으로 과잉진압을 일삼으니까 그랬다."

 

현장에서는... 제가 아까 설명한 바와 같이... 시위대가 먼저 폭력적으로 임합니다.

 

"전경들이 먼저..." 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초기에 집회나오신분들이 아닌 인터넷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의 '단면' 만을 접하고

앞뒤 계산없이 거리로 뛰쳐나온 사람들입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면 또 반박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민중의 지팡이라는 경찰'이 국민을 폭행해도 되는 것이냐...!"

 

이 점은 저도 인정합니다.

그 어떤일이 있어도 경찰이 국민을 폭행하여서는 안됩니다.

경찰은 분명 반성해야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아셔야합니다.

아까 언급했듯이..

이미 그 전에 여러분은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명분'을 주었다는 걸..

 

이렇게 앞만보고 시위하러 나오시는 분들을 보는 저의 답답한 마음입니다.

보다 냉정하고 계산적으로 뒤도 돌아보며 전진해 나가야 하지만 ,

매일매일 떠도는 '단면'적인 동영상.사진으로 인해 뜨거워지는 마음을 추스리지 못하고

앞만 본채 달려나가고 있습니다.

이미 뒤를 돌아보면 여러분의 지나간 자리에는 제 흠만 남을 뿐입니다.

 

어제와 그제... 떠돌던 동영상...

 

여학생들이 버스 밑으로 전경들에게 개주듯... 던져주는 과자....

그리고 전경이 그걸 받자..

'먹는다'며 킥킥거리는 여학생들...

 

초등학생이 전경에 대놓고 욕하는 장면...

 

인터넷상에서는

"저건 그래도 너무한 일이다....." 라며 반성하는 글들이 많은 반면..

또 옹호하는 자들에 대한 의견과 맡물려 격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싸움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건... 저 여학생들과.. 초등학생...

우리의 아이들.. 대한민국의 아이들... 미래들을...

누가 이 곳으로 오게 하였습니까..???

또한 누가 저렇게 때 묻게 하였습니까...?

 

이러면 또 격한 네티즌은 말하겠지요..

 

"이명박이 그렇게 만들었다..."

 

예 맞습니다...

그러나 이명박뿐 아니라...

이미 유모차에 실려다니는 '갓난아기'들 부터 이 곳으로 내 몬 사람은 우리 국민들입니다.

 

'학생들이 진정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가지고 이 시위장소로 걸어 나왔다면'

전 그 학생들에 대해서는 할말 없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은 아직 어려 극단적으로 생각하고 불같이 행동합니다.

인터넷에 떠돈 극단적인 동영상 사진... 그리고 의견들...

생각할 틈도 없이 그들은 '무조건적인.. 당연한..'으로 받아들입니다.

 

제가 지금 중계 은행사거리에.. 큰 학원..

버스운전을 알바로 하고 있는데요..

학생들 다 장난으로 받아들입니다.

진지함 따윈 없습니다.

'광화문 놀러가자'고 말합니다.

 

시위대 중에 간간히 나오는 톡톡튀는 사람들.

폭력시위자나... 초딩.. 여학생 등등..

이런 사람보면 시위대는 말하죠?

"우린 저런 사람 아니야...

 저 사람을 보고 우리의 입장을 대변하지마.."

 

예 맞습니다.

4천만중에 같은 생각하고 같은 행동하는 사람이 어딧겠습니까.

하지만 저들을 거리로 나오게하고 저렇게 만든 사람은

여러분이란걸 명심하십쇼.

 

이명박이 이렇게 만들었다고 말하시겠습니까 ???

 

이명박뿐만 아니라 여러분도 함께 만든 것입니다.

 

 

촛불집회 한달여가 지난 지금..

화물연대.건설노조.등의 파업으로 인하여.. 시위규모는 점점 커지고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세계 고유가.고환율 등으로 인해 경제는 급격히 어려워지며 이로 인하여 ,

파업을 선언하는 이들조차 시위현장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위가 계속 된다고 하여 지금의 총체적 난국이 해결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여러분의 옆에서 같이 시위하는 통합민주당.창조한국당. 이 개같은 넘들 좀 보십쇼. 

국회에서 일하라고 국민들 세금걷어 월급주니까....

고유가.고환율 등에 대한 정책에 대하여 국회에서 머리를 싸매고 고심해야할 놈들이..

정부.한나라당에 떠 넘긴채... 국민의 눈치만 보고 똥고만 핧으며 시위현장에 있습니다.

손학규가 어제 말하더군요.

지금 이 나라의 가장 큰 문제가 쇠고기 문제인데... 여기를 어떻게 떠나느냐고...

 

예예... 맞습니다 쇠고기가 가장 큰 문제이지요...

그렇다면 계속 장기화되는 시위를 그냥 이대로 보내다가...

고유가.고환율 대책 뒷전이고...

화물연대.건설노조 파업 기약없이 장기화 되고..

나라 경제 멈추고...

어쩌자는 겁니까...

 

국민들이 같이 옆에서 시위나 하라고 국회의원 뽑아주고 월급줍니까 ?

그럼 청와대나 정부청사 있는 공무원들도 전경이랑 같이 시위나 막고 있을까요 ??

 

야당은 이제 더이상 국민 눈치 살피며 피하지말고 ,

하루 빨리 국회에 등원하여 나라일을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 또한... 국민들의 시야 밖에 있기 때문에 나타난 일들입니다.

여러분이 '쇠고기만'을 바라보지 않고... 앞만 바라보지 않고..

주위를 한번만 둘러 보았더라도...

이런 겹경사 총체적 난국이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시위에 혈안이 되있는 국민들 곁에서 빌빌붙어서 눈치보며

살아남는 쓰레기.. 사회의 악들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제가 군생활 할때 모시던 장군님이랑 같이 관악산 등산하면서..

장군님이 하시던 말씀인데요.

이건 제 평생 교훈으로 남을 겁니다.

그 말씀을 살짝 인용해서 말씀드리자면..

 

제발...제발...

앞만 보지 말고.

한걸음 물러서서...

자신과 같이 가던 이들이 가는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기도 하고...

그 모습이 나의 모습과 같았음을 인식하며 객관적으로 평가해보고...

뒤도 돌아봐서 내가 온길이 정결한지....

옆을 돌아보아 국민들의 눈치만을 살피며 살아남으려는 거머리같은 놈들은 없는지...

 

국민들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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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님...

제 글을 정확히 안 읽어보신 것 같군요...

버스흔들고 타이어 바람빼고 하는건

프락치가 나오기도 훨씬전부터 있던 일이지 않습니까.?

저도 촛불집회 시작하고나서 일주일 단위로 3번 나가봤습니다.

그리고 지금 비폭력외치는 시위대들도 그정도는 다 인정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걸 인정함과 동시에 당연시한다는거죠..

그건 폭력도 아니라는 식의....

결과적으로 

전.. 단순히 시위를 반대하고 하지말라는 의견이 아니라...

시위하는 와중에 국민들이 놓치고 있는 것들을 인식시켜 주기 위함입니다.

시위로 인해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며 잃은 것이 무엇인지...

그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말하고 있는겁니다.

 

추천수0
반대수0
베플예비역|2008.06.11 13:44
전역한지 얼마 안됬는데 생각이 열려있으시네여 좋은글읽었습니다
베플자판기|2008.06.11 13:32
음~~ 의미 심장한 얘기 이시군요 저도 동감 합니다. 한걸음 물러서 남을 본다라는 말 참 좋은 말씀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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