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식 차량 방화에 '비상'
[MBC TV 2006-11-13 21:30]
[뉴스데스크]
● 앵커: 대구에서는 이달 들어 거의 하루에 1번꼴로 차량 방화 사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다시 고개든 묻지마식 차량 방화.
도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새벽 2시 15분쯤, 대구시 달서구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승용차가 불에 탔습니다.
5분 뒤 50m 떨어진 인근 상가 주차장에서는 승합차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열흘 전에는 달서구의 빌라 주차장에서 자동차 5대가 거의 동시에 불탔습니다.
비슷한 시각에 바퀴 등 비슷한 위치만 불에 탄 점으로 미뤄 동일범의 소행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동안 뜸한가 싶었던 차량 방화가 잇따르면서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 주민: 누가 불질렀나.
무서워라, 아파트 안에 경비실이 바로 옆에 있는데...
● 기자: 이번 달에만 대구 달서구와 서구에서 9대의 자동차가 방화범의 표적이 됐습니다.
지난해 대구에서 발생한 차량 방화는 68건으로 인구나 차량이 더 많은 부산의 45건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올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32건이 발생했습니다.
● 박순진 교수(대구대 경찰행정학과): 계절적 요인이 안 좋은 경우에 사회적 약자가 더 문제를 심각히 인식하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방화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 기자: 지난해 방화전담반을 꾸리고도 범인을 잡지 못했던 경찰은 올해도 방화가 고개를 들자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도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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