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행사때마다 뒤엎는다는 시모얘기 썼던 맘입니다.
아무이유 없이 뒤집어 엎는거는 정말 새발의 피입니다.
이번주에 사랑과전쟁에 나온 주제가 '내 남편 양육비 청구사건'이랬죠?
딱 그겁니다.
어쩌다가 한번씩 내려가면 붙들고 하시는 말씀은 온통 돈얘기 아니면 몸아프다...ㅠㅠ
그거 아니면 자식들을 위해서 내가 모든걸 다 바치고, 희생을 했다하시면서
온갖 생색을 다 내십니다.
그래서 그런지 모를 해도 다 성에 안차하십니다.
맨날 다른집 자식들하고 비교하시면서, 아들들을 못난 자식 모자란 자식이라면서
전혀 아무렇지 않게 서슴치않고 말씀하십니다.
생신때나 어버이날엔 꼭 트집을 잡으시죠. 다른 집 자식들은 여행도 보내주고,
매달 달달이 용돈도 주고 멋도 하고 멋도 하고...등등등
형편이 되면 그렇게 해드리죠. 아직 집 대출받아 놓은것도 남아있고, 애 앞으로 들어가는
돈도 만만치 않은데, 지금 사는집도 너무 작아서 애 크기전에 얼렁 빚갚고 이사도 가야합니다.
그런건 전혀 눈에도 안들어오시나 봅니다.
그저 당신 자신이 자식한테 희생하고 고생해서 키워놨는데, 나한테 해주는게 왜이렇게
없냐!!! 그거 하나만 생각하시고 사시나 봅니다.
해드리고 싶은데 못하는 자식맘은 어떨지 생각도 안하시나 봅니다.
말씀하시는거 들어보면 노후대책 하실려고 자식키웠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저 맞벌이 하거든요...그러니 더 뺏어갈려고 안달이십니다.
맞벌이 하니깐 엄청나게 돈 버는것처럼 생각이 되나봐요.
정말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가 안됩니다.
저도 자식낳아서 키워보니 더 이해가 안됩니다.
사실 결혼초에는 많지는 않아도 정기적으로 용돈드리고, 제사때 장봐드리고
봐서 화장품이나 옷가지 가끔씩 사드리고 그랬습니다.
그땐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상하게 얘기를 해놔서요....ㅠㅠ
다른 아들은 다 소용없고 이사람 하나만 제일인것처럼, 저 또한 며느리중에
젤로 좋다고 나머지 며느리는 안좋게 뒷말하고 다니셔서 저 한동안 형님들 보기가
정말 민망했다눈...ㅠㅠ
아주버님 옆에 계시는데도 이사람 하나만 제일인것처럼 다른 아들들은 다 필요없다는
식으로 말씀하셔서...한마디로 형제지간에 이간질하시는거죠.
동서지간도 이간질하시는거구요.
그뿐만이 아닙니다.
자식에 대한 집착이 어찌나 강하신지, 낼모레면 마흔이 아들을 자기멋대로 손에 넣고
주무르고 싶어 하십니다. 부모가 말을하면 자식은 무조건 "네,네"하면서 따르길
바라시니 정말 대책이 없죠?? 아들한테야 자식이니깐 그렇다고 쳐도,
그걸 며느리인 저에게도 강요하십니다.
그것땜에 한동안 안좋았습니다.
너무 답답하고 참을수가 없어서 말씀드렸거든요.
그렇게 하시지 말라고요....그랬더니 심사가 뒤틀려서 심술까지 부리시네요.
그리고 최근엔 김치로 사람 염장을 질르시네요.
우리 어머님!! 때되면 김치담궜다고 가져가라고 하십니다.
떨어질때 되면 알아서 김치담궜다고 가져가라고 챙겨주십니다.
정말 고맙죠.
그래서 더 잘해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게 왠걸요!!
알고보니 뒤에서 뒷말하고 다니시더군요.
마치 며느리들이 힘든 시어머님 부려먹는듯한 그런 식으로 말씀하고 다니셨더군요.
이젠 아예 제 앞에서 대놓고 생색내십니다. 이거하느라고 팔이 떨어져 나간다는둥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도 없다는 둥. 그러면서 또 자식들한테 내가 희생을 한다는 둥
진짜 속에서 확 올라옵니다.
김치 담그지 말라고 우리가 담가먹는다고 해도 어머님이 꼭 담아서 주시곤 꼭 이렇게
생색내십니다. 김장때는 아침에 가보면 새벽 댓바람에 미리 혼자 다 해놓고 앉아서
기다리십니다.
그러시면서 마치 후덕한 시어머님 인것처럼
"애도 있고, 니들이 힘들어서 내가 할 수 있는한은 담가줘야지."이러십니다.
그게 더 염장질릅니다. 그럼 뒤에서 이상하게 뒷말을 하시지 말던가요!!
그리고 김장비도 각 집이 돈 걷어서 드립니다.
공짜로 얻어먹는거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 뒤로 제가 김치는 사먹던가 친정에서 갔다 먹던가 알아서 하겠다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신경쓰지 마시라구요.
그랬더니만 얘들이 김치를 사먹는다고 난리치시면서, 또 담궜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더니만 전화해서 하신다는 소리가 "니들땜에 김치 담궜다면서..."
있는 생색 없는 생색 다 내시길래 머하러 담으셨나고, 여기 김치 한통 먹을거 있으니
신경쓰지 말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끝났으면 말도 안합니다. 여기저기 또 다니시면서 막내애들 때문에 내가
김치를 담궜다고 또 죽는소릴 했답니다.
그일 땜시 또 울신랑하고 싸웠습니다.
저요 너무 열받아서 그 집에서 나오는건 쌀 한톨도 안 받아먹겠다고 했습니다.
김치 드러워서 안먹는다고요!!!
저번주에 생신도 있고 해서 내려갔습니다.
일부러 김치통 안 가져갔습니다.
진짜 받아먹기 싫었으니깐요. 그 일로 또 신랑하고 대판 싸웠습니다.
"그냥 좀 넘어가면 안돼?", "왜 조용한 집안에 분란을 만들어?"그러더니 홱 하고
나가버리더군요. 저 사람이 내 남편 맞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긴요....먹는걸로 못먹게 어머님이 구박하는데도, 옆에서 찍소리 못하는 남편이
대한민국에 또 있을까요?
이젠 남편까지 꼴보기가 싫습니다.
왜 이혼이라는걸 하는지 살아보니 이젠 이해가 되네요.
내가 왜 여자로 태어났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우리 딸 자는 얼굴보니깐 눈물이
나더군요. 우리 아가도 나중에 엄마처럼 이렇게 살까 싶어서요.
어쨌든 아직까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결혼을 하면 여자는 늘 힘들게 사니깐요.
오죽하면 결혼 시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했더랬습니다.
그래서 딸낳으면 서운하다는 걸까요?
아무튼요, 저도 이젠 착한며느리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벼르고 있습니다. 작은 건수라도 걸려서 건드리면, 가만 안 둘 작정입니다.
다른 사람이 못된 며느리라고 욕을하던 말던 확 뒤집어 엎을라고요.
님들~~제가 정말로 잘못 생각하고 있는걸까요?
정말로 제가 못된 며느리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