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내년봄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입니다.
신랑측에는 친엄마와 그리고 새엄마 이렇게 두분의 시어머니가 계십니다.
신랑은 자신의 친엄마를 찾기위해 몇년전 수소문을 했었고 결국 찾았다고 하더군요.
그동안의 세월 (30여년) 간 서로의 소식도 모른채 지내다 몇년전 알게 된것이지요.
전 그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참 외로웠겠구나 하고 말이죠....
아무튼 전 올봄에 그를 만났고 그런 사연을 듣고 마음이 짠해서
친엄마한테 자주 전화도 드리고 같이 여행도 다녀오고 했습니다.
어머니께서도 절 예뻐해주시더군요.. 그러나 그 예쁨이라는게
신랑의 예전 여자친구와 다른 모습 즉, 담배를 안피고 술을많이 안마신다는 것 때문이더라구요.
만날때마다 예전 여자친구 이름을 부르면서 "개는 ~~~~"
이건 뭐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왜 그런 이야기를 자꾸 꺼내는지 이해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신랑친구들도 시도때도 없이 그 예전 여자친구 이름을 꺼내더군요... 참나
그런 이야기를 듣고선 너무 화가났고 또한 신랑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앞으론 그런 이야기 듣고싶지 않다고.....
나라는 사람이 좋은게 아니라 단지 그사람하고 비교했을때 좋다. 이거면 날 만나지 말라고..
그렇게 이야기 한뒤 그이야기는 그 누구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회사일에 바쁘고 여기저기 신경써야될 일이 많아져서
어머니께 전화도 못드리고 그런상태였는데...
어머니께서 어느날 술을 잔뜩 드시고 전화를 하셨더군요...
술에 취한 목소리로 "며느리한테 잘보여야돼~ 너 만나고나서 우리 아들이 나한테 소홀하다~"
아니 이건 뭐 장난하는것도 아니고-_ - 어이가 없었습니다.참나...
술에 취하셔서 그냥 마음이 허전하고 외로우셔서 그러려니...하고 그냥 "네네~" 이렇게
받았습니다..또 그런 일이 그후로도 3~4번정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에효
그뒤로 어머니는 보지 않으시겠다던 저희 궁합을 보셨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하셔서는 제가 복이 없으니 결혼하면 안됀다.
뭐 이런 안좋은 말을 늘어놓으시더군요.
그리고 친엄마에게는 딸이 한명있습니다. 물론 신랑과 아버지가 다른 여동생이지요.
신랑을 만나고나서 주변 사람을 쭉 다 만났는데 여동생은 서로 시간이 안맞아서
자주 못보게되었습니다.
그런데 몇일전 어머니댁에 가서 식사를 하려고 하던날 여동생이 왔더라구요
그 여동생은 저보다 2살이 많습니다.(빠른 생이라서 두살 많다고 하더라구요-_ -니미)
처음보는 사이이고 또한 서로 예의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보자마자 제 이름(가명 진희) 진희~ 이러더라구요..
당황스러웠습니다. 처음보는 사람이 제 이름을 그렇게 막 부르다니-_ -
어머니와 오빠도 당황했는지 "너 언니한테 그게 무슨말이냐고"라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여동생은 "아직 오빠랑 결혼한것도 아닌데 무슨 언니야~"
이러더군요 - 그렇게 해서 또세번째의 위기를 맞았습니다.............이런 젝일..
사실상 결혼을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난 신랑의 예비아내로써 그 가족들을 만나고 있는것인데.. 그렇게 행동할 줄은 몰랐습니다..
그렇게 첫대면을 한날(여동생을 첨 만난날)은 웃으며 지나갔습니다.
신랑에게 그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했더니 원래 성격이 그렇다며 이해하라고..
너랑 친해질려고 그러는거야.. 이러더군요...................
그리고 두번째 만났던날은
어머니의 생신이었습니다. 예약한 뷔페로 가기위해서 일단 어머니댁에 들렸습니다.
생신선물로 작은 에어컨도 주문했고 그래서 어디에 설치해야될지 이야기 하는데
어머니 왈 "몇평이니?"
신랑왈 "6평형이요"
어머니 왈 "왜 작은거 샀니?"
신랑 왈"10평형 이상은 너무 비싸요"
사실 그것도 제카드로 산겁니다 무이자 할부로-_ -
신랑은 아버지덕분에 큰 빚을 떠안고 있는 상태이고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조금씩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나도 물론 어머니 환갑이신데 좋은거 해드리고 싶지만
내 카드를 쓰면서 까지 선물을 사는건 아니라고 생각이 되었고
사실 그 아파트가 작은 평수의 아파트라서 큰 에어컨이 필요하지 않았지요.
나름 분수에 맞는 선물을 했는데...............어머니는 성의를 무시하시더군요....
그러려니 했습니다.
생신이라서 처음뵙는 외삼촌, 이모, 이모부 이렇게 7명이서
강남의 한 뷔페에 갔었죠. 왔다갔다 정신도 없고
처음뵙는 어르신들이라 불편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복잡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또 여동생이 "이거 맛있어 먹어봐" 이러더군요.........................폭발직전이었습니다.
그것때문에 신랑에게 이야기했고 신랑은 여동생에게 가족들 앞에서
"너 언제까지 유지라고 부를껀데?"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결혼하면부를꺼다..아니 혼인신고하면 부를꺼다..이러더군요..
이게 미쳤나-_-
그리고 이어진 이모부의 말 "외삼촌이 XX회사 상무이사 출신이야~ 시집오면 잘오는거야~"
-_ - 뭐하는건지...
또 신랑이 대게다리를 못자르고 있는 저한테 잘라주니까
"어른들 앞에서 그렇게 하는거 아니다" 이러시고
게다가 어머니는 "설마 외삼촌 뵜는데 차안에 앉아서 인사한건 아니지"
날 도데체 뭘로 보고 하는 행동들인지............
그렇게 험란했던 두시간의 식사는 끝이났습니다. 그렇게 일요일 저녁이 마무리 되었고
드디어 월요일!!!
에어컨 설치때문에 설치기사가 전화를 하였나봅니다.
근데 6평형이라고 전해들은 여동생한테서 취소한다고 전화왔다고 하더라구요..
할려면 해라~ 짱난다 이런 심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전화가 와서는 취소하고선 신랑에게 진짜 개념없는 말들을 하였더군요.
"왜 그거 샀어? 더 큰거사지"
"돈이없으니까 그거샀지..글고 그거 진희카드로 산거야.."
"돈이 왜 없어? 그리고 진희 감싸려고 그딴말하지마"
"....."
"과장 진급하고나서 월급도 올랐을텐데 왜 돈이없냐고!!"
"지네 집에는 별거 안하고 우리집에 이런거 한다고 열받은거아니야?"
"그런거 아니야"
"그리고 우리 해외여행 갈꺼니까 돈보태"
그렇게 이야기가 오갔고, 오후엔 신랑이 어머니댁에 간다고 하더라구요..
가서 둘이 식사하고 이야기 좀 해야겠다고...
어머니한테 현재 상황을 조금 설명드리고 대충 그렇게 넘어가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저녁에 걸려온 전화 한통, 어머니였습니다.
"아들 요새 에어컨 하나더 주는데 있다더라"
"어디서 준다는거예요?"
그러자 이모부가 받아서는
"요새 1+1 하는데 많더라~~~~~블라블라블라"
이게 뭐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필요없으시다더니....게다가 어머니께 지금 상황을 설명했는데..그걸 듣고도..
그렇게 이모부께 전화해서 다 이야기하고 또 이런 상황을 만들다니...
이건 정말 아닌것 같습니다.
가족이라면 서로가 서로를 아껴주고 챙겨주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건데..
30년만에 찾아온 아들이 봉인지... 친엄마나 배다른 여동생이나 왜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저한테 까지 그런식으로 하니..정말 어이가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