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는 봤나~ 김장.
말이 배추 몇 포기지 자그만치 90포기 하고 옴.
90 포기 -_-;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후.
그곳을 알려주마~~~~~~~ "노가다 현장 24시"
새벽 6시 기상.
훗... 학교 다닐때도 새벽 6시엔 안일어남.
일어나 비몽사몽 아침준비를 하고
굉장히 맛있는듯한 표정으로 아침을 먹음.
아주아주 민첩한 행동으로 설거지를 한 후 김장 시작함.
배 깍음.마늘 깜.파 썰음.무채 썸.
19포기도 아닌 90포기의 배추를
참으로도 시원스럽던 -_-; 마당에 갖구 나감.
몇 차례에 걸쳐 물에 헹굼.
끊어질듯 끊어질듯 그러나 허리 절대 안끊어짐.
중간중간 배추 쪼가리 하수구 막히면 잽싸게 손가락을 희생시켜
하수굴 뚫는것은 물론 갓 시집온 나의 임무임.
소쿠리도 아닌 리어카로 옮겨 다시 몇 시간에 걸친 속 버무림.
그 정도 하다보면 이건 배추가 아니라
무슨 푸르딩딩한 돌덩이로 보임.
중간에 다시 점심 한차례 차림.
꼴같잖게 맛본다고 배춧잎 하나씩 주서먹어
점심 잘 들어가지도 않음.
다시 한번 나의 민첩한 행동력으로 설거지를
한 후, 그 날의 하일라이트 청소를 함.
성인 두 명은 족히 들어갈만한 다라 -_-#
여전히 시원스럽던 마당에서 깨끗하지만 결코 따뜻하진
않던 지하수로 박박 씻어댐. 끝도 없음.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즈음~
밭에 가서 일당으로 배추와 대파를 뽑아든후
고춧가루 범벅이 된 온 몸을 차에 실어
세상 그 누구보다 기쁜 맘으로 집으로 옴.
이틀이면 5kg 너끈히 빠짐.
살빼고 싶은 사람 신속한 연락 바람.
예약 다 차감.
내년에 우리 시댁 데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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