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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을 찿아 떠나는 가을여행 (강릉(안인),주문진편)

바람의형 |2003.11.27 20:57
조회 902 |추천 0

정선을 떠나 강릉으로 가는 길은 모든 피로와 아픈 기억이 있지만 다른 먹거리를 생각하면 그 정도의 피로와 아픈 기억은 씻은 듯이 날아간다.
강릉으로 들어서면서 정동진 쪽으로 차를 몰아 안인 해수욕장으로 향 한다.이곳으로 가는 이유는 시원하고 얼큰한 도로묵 매운탕(이곳에서는" 찌게"라고함)이 기다리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늘푸른 식당이(033-643-2550)자리하고 있는데 ’안인’ 이란 말은 조선시대 관청의 일을 하던 강릉시내 칠사당 을 중심으로 해서 볼 때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仁은 방위상 동쪽을 뜻하기 때문에 ’강릉동쪽의 편안한 곳" 이란 뜻이다. 이층건물에 탁 트인 창가에서 넘실대는 파도를 바라보며 쓰린 속을 달래는 것은 도로묵 매운탕인데 얇게 져민 무우에 미나리와 야채를 얻져 내어오는 손길엔 음식에 대한 자신감 마져 같이 따라 나온다.
앞 접시에 한 국자 가득퍼서 냄새를 음미하며 쓰린 속을 달래보는데 그 맛이란 시원하고 깔끔하면서 얼큰한 국물에 알알이 베어 나오는 도로묵 알은 어제의 밤샘의 피로도 말끔히 씻어준다. 가격은 중:20,000원 대:30,000원특대:40,000원이라서 부담 없는 가격에 쓰린 속 을 풀 수가 있다. 도로묵매운탕은 9월부터12월 까지가 제철음식이라서 이시기를 놓치면 생태찌게를 권하고 싶다.다른 메뉴는 생태곤지탕 (지리도있음)은  생태 특유의 기름이 잘 어우러져 내장좋아 하시는 분들은 이음식을 드셔보시길............
다시차를 돌려 주문진을 향하여 해안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시원한 바다와 함께 반대쪽의 화려한 단풍은 어디론가 다 없어지고 황량한 나뭇가지만 보이지만 보이는 풍경에 취하는 것은 마냥 어린아이 처럼 가슴이 뛴다. 주문진을 들어서면 맨 처음 공판장(어시장)에서 여러 가지 횟감을 구경하고 주문진 영동 횟집(033-662-3309) 으로 향합니다. 물론 영동횟집에도 여러 가지 횟감이 기다리므로 어시장에서 바가지 쓰고 사는 것 보다 공인된 식당에서 시켜 먹는것이 오히려 싸게 먹는 방법일지도.............
이곳에서 새코시 횟감으로 이것저것 골라 놓고 주위의 풍경을 한 바퀴 돌아보며 들어오면 주인사장님의 현란한 회 뜨는 솜씨를 구경할 수가 있다. 이곳에서 30년 동안 장사를 하신분이라서 자주 내려오시는 분들은 이곳의 단골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원래는 이집 메뉴로 나오는 회덮밥이 있으나 아줌마에게 큰 양푼과 초장 그리고 상추 와 야채를 달라고 해서 듬성듬성 찟어넣고 참기름 한번 후루룩 뿌린 다음 큰 양푼에 비벼서 여럿이 같이 달라 들어 먹는 맛이란.......................
이곳의 주메뉴는 모듬회(20,000원~70,000원)우럭매운탕20,000원 인데 보통 30,000원선이면 4명 정도가 맛있는 회덮밥을 맛 볼수 있다.
빵빵해진 배를 뒤로하고 속초로 올라가는 길은 왜 이다지도 감시카메라가 많은지 나는 운전을 "좀" (친구들은 "대단히" 라는 표현을 쓴다) 거칠게 하는 편으로 여행에서 돌아오면 아내에게 꼭 걸리는 이유가 날아오는 딱지 때문에 잘 걸린다. 속초에서 일박을 더하는 관계로 다음으로 속초와 양양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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