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안녕하세요~ ㅋ
제가 그 편의점 알바생은 아니구요 ㅋㅋ
다른 지역에서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ㅋㅋㅋㅋ
이 톡을 읽다보니 황당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좀 무섭기도 했던 기억이 나서
함 올려보네요 ㅋㅋ
제가 사실 굉장히 다혈질의 성격에 어지간하면 남들한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사실 편의점 알바하면서(야간이라 술먹고 꼬장부리시는 분들이 많아요 ㅋㅋ)
초기에는 사소한 트러블들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ㅋㅋ
그러다가 스트레스가 한창~~ 쌓여있을때 쯤~~
한동안 조용조용 다니시던 택시기사분(술 자주 먹고 오시는데 입이 굉장히 거치신 분.. ㅋ)이
오랜만에 걸쭉~하게 술을 드시고 오셔서는 대뜸 얼굴이 시뻘게져서는 만원을 탁 내미시면서
'이거 다 100원짜리로 바꿔줘요.'
이러시더라고요 ㅋㅋ
돈통을 확인해보니까...
100원짜리가 별로 없더라구요.
금고를 열어봐도 100원짜리가 별로 없었구요 ㅋㅋ
그래서 '아 지금 저희 잔돈이 없어서 못바꿔 드려요.' 이랬죠 ㅋㅋ
아무래도 평소에 마음에 안들던 손님이라 말투에서는 '싫은 티'가 잔뜩 났구요.
그래도 그분, 우격다짐으로 '아 바꿔 달라고!'
이러시길래, 저도 약~간 톤을 높혀서
'저희도 장사해야죠. 그거 100개 다 드리면 저희 잔돈 못거슬러 드려요.' 이랬드랬죠~
그랬더니 화를 막!!! 내시면서 '뭐? 저희? 저희가 누군데!? 이 신발 빨리 바꿔달라고!'
이러시더랍니다...
위에서 얘기했다시피... 제가 워낙 다혈질에, 그동안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터라 확~ 돌았죠;;
'아, 신발. 지금 잔돈 못바꿔준다고!'
뭐 이렇게 시작됐죠 ㅋㅋ
저희 지역 택시기사분들이 '라인'이라는게 형성이 되있고, 이지역에서 '택시기사 건드리면 이사가야되' 이런 얘기가 돌 정도로 저희 학교 근처 택시 기사분들이 좀 빡십니다 ㅋㅋ
손님 : 뭐? 신발?? 이 어린노무 색휘가 신발?? 야이색휘야 너 몇살이야!?
저 : 스물하나 쳐먹었다
손님 : 스물한살? 이색휘가 나 서른일곱이야!! 너보다 몇살이나 쳐먹었는줄 알아!?
저 : 숫자 계산 못해? 열여섯살 차이 나잖아!?
손님 : 이색휘야! 너 여기 학교 학생이지!? 너 신발 대학교 다닌다고 째냐? 이런 호로색휘... 그래, 신발 나 중학교 중퇴에 택시기사질 한다! 니가 그렇게 잘났어? 이 바가지 없는 색휘...
저 : 어, 난 가방끈이 길어서 바가지가 없다.
이때 앞에 진열되있는 복권통을 때려부수더라구요 ㅋㅋ;;
저 : 파친놈, 넌 기물파손이야. 신발. 너 어디 가질말고 기다려라.
그리고 전 112에 신고를 하고... 일이 이렇게 커졌죠;;; 그때까지도 저는 그냥 화딱지에 이성이 덮혀있는상태였구요;;;
손님 : 이 강아지야! 신고해봐. 신발
저 : 벌써 했는데 뭘 또 시켜, 이 병뚜껑아.
그 분이 또 앞에 놓인 살충제 통을 들고 치려 그러시더라구요 ㅋㅋ;;;
잠깐 멈칫! 하고
가방에 들어있는 쌍절곤(제가... 한 두달정도... 쌍절곤을 배우느라 가방에 넣고 다녔어요 ㅋ;;;)을 꺼내서 그냥 손에 들고
저 : 야, 쳐봐. 쳐보라고.
손님 : 와, 이 신발색휘. 쌍절곤을 들어!? 야, 쳐봐. 쳐보라고, 이 싹수없는 색휘. 내가, 딸이 하나 있는데. 내가 그냥 딸 포기하고 너 죽인다.
저 : 죽여봐. 죽여보라고.
손님 : 야, 이 색휘. 야 내가 우습냐?
딱 이러시면서 갑자기 팔을 걷으시는데...
아니 이게 웬;;; 어깨부터 팔꿈치까지 내려오는 칼빵 두개와... 이상한 그림이 그려져있는데....
'아, 내가 실수했다...'
이성이 너무 늦게 돌아왔죠;;;
경찰은 이미 왔고,
그사람은 술 두병들고 나가서 진술하고...
결국 그분은 지구대로 끌려가고,
저는 편의점 정리를 했죠.
한 두시간쯤 지났을까...
그 택시기사분이 다시 오시더니 술이랑 라면을 사가시면서 들어오신 학생손님들한테
'이 색휘가 나한테 쌍욕을 했어. 내일 학교 찾아갈테니까 학교에서 봅시다.'
아... 이건 진짜 잘못됐다고 생각을 했죠 ㅋㅋ;;
하지만 사과를 하기엔 이미 늦어버렸고;;;
진짜 마음졸이면서 아침에 사장님이 오시길 기다렸고~
마침 사장님이 그 택시기사분과 아는 분이라서 제가 사과하는것에서 끝냈죠 ㅋㅋ;;
그 택시기사분도 잘 받아주셔서 요즘에는 서로 친하게 지냅니다 ㅋㅋ;;
아이고~ 짧게 쓰려했는데 어쩌다가 글이 길어졌네요 ㅋㅋ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