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전부터 자살사이트에 가입해서 아직 안 죽은 그런 사람이예요;
처음에는 거기서 사람만나서 함께 세상 떠날 목적으로 접속했는데, 거기에 사람들이
정말 따듯하게 대해줘서 자살을 미루고 있었어요ㅜㅜ 음 따듯한게 어떤거냐면;
제가 정보공개에 핸드폰번호를 공개 해놨는데 하루에 몇통씩 '오늘도 힘내자!' 라던지
'기분좋은하루~' 이런식으로 문자가 도착하더라고요ㅜㅜ 전 거래처 전화나 스팸문자밖에
안 받다가 그런 문자 받으니깐 막 가슴이 따듯해지면서 이상한 기분; 근데 좋은느낌 받았
어요ㅜㅜ 친구도 없고 직장에서도 여자는 저혼자라서 말도 할 사람이 없는데 이런 자극이
오니깐 덥석 마음이 쏠리더라고요ㅜㅜ 그래서 매일 회사 끝나고 접속하게 되고 챗팅도 하고
택배선물도 받았어요 기운내라고 과자종류별로 상자에 담겨져 왔더라고요ㅜㅜ 아마 기부받
은 돈으로 마련하는것 같은데 제가 받고 나니 저도 기부하고 싶어서 2만워 했어요;; 저 처럼
감동받는 사람이 많아 졌으면 해서...ㅜㅜ; 그런데 워낙 규모가 큰 곳이다 보니 불미스러운
일들도 생기고 접속현황 창을 켜서 접속자들 확인하다 보면 말 한번 근한번 본적 없는 사람
도 자주 아이디를 본것 만으로도 친해져서 싸이 일촌도 하고 너무너무 좋았어요ㅜㅜ 이런
게 사람 사는거구나... 이런게 의사소통이라는 거구나; 뭐 이런 생각이 자주 들었어요 그러
면서 점점 빠져들어가서 이젠 회사에서도 컴에 자살사이트 항상 켜두고 있기까지 해요ㅜㅜ
네톤도 아닌데 계속 켜두고 쪽지오면 답장하고 온라인이지만 사람들이 어쩌면 이렇게 다
정할 수 있을까 매일매일이 지겹지도 않고 좋아저요 다만 문제는 이곳이 다른 어떤 동호회
가 아니라 자살사이트라는 점 이예요ㅠㅠ 그것만 빼면 참 좋을텐데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