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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제가 뒷북치고 있나요?

대구공주 |2003.12.02 14:57
조회 17,403 |추천 0

지난11월 30일날 있었던 MBC 대한민국 영화제에서 6개 부분을 석권했다는 살인의 추억에 대해

한번 되짚어 보고 싶네요.

아직까지도 미스테리로 남아있는 사건이라 충분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킬수 있었던

소재였기에 그러했나요? 영화로써는 당당히 흥행에 성공을 하면서 세계 여러나라 영화제에서도

상복이 터졌다고 할수 있더군요. 이번 영화제에서는 더욱더 그러하더군요.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던 영화이기에, 제작진들에게 뭔가 인간적인 면을 너무 기대한 저의 욕심이 

컸었는지는 모르겠지만서도, 참으로 실망스러운 모습들을 그 영화인들이

본 영화제에서 마치 일제히 약속이나 한듯이 똑 같은 행동들을 보여 주시더군요.

6개 부분에서 석권을 했다는, 올해의 최우수작품이란 대상을 검어쥔 살인의 추억...

그 수상자 어느 누구하나도, 단상위에 올라와서 큰상을 주심에 감사하다는 말에만 급급하지,
정작 그 화성사건에 피해자들인 고인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어떠한 위로의 말 한마디가 없기에

참 씁쓸했어요. 거기다가 싸이더스 영화사 대표의 나오자 마자 부르짖던 탄성에 가까운 소리,

"이번에 상 탈줄 알았습니다!"

마치 공개석상에서  "이 영화소재로 돈 엄청 벌줄 알고 있었어요! "라는 식의 말투...


적어도 그 영화를 찍으면서 그 감독 및 어느 누구하나, 그 영화의 스텝들이 한번이라도

인간의 존엄성과 죽음이란 것에 대해 생각해보며, 무고한 생명을 유린한 그 범인을 괴씸하게

생각했다면 말이죠. 그 범인에게 일침을 가할수 있는 너무나도 좋은 자리 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피해자 유가족들 댁에서나 그리고 어딘가 살아있다면 그 범인도 TV한대 쯤은 가지고 이 장면을 볼텐데...

우리나라 영화판이 이처럼 한번만 더 생각할수 있는 분위기였으면 해요.

어짜피 상업적으로 흐르는 영화사업 흥행에만 성공만하면 된다는 식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러한 한국영화의 큰잔치에 크나큰 상을 받으면서 그 짧은 수상소감 한줄 멋찌게 하므로써

그 본인의 인격뿐만 아니라 그 영화의 가치는 더더욱 인정을 받을것이며, (시상식전에 미리 수상예상자들에게 소식을 알려준다면서요...그럼...수상식장의 화려한 의상을 챙기면서도...그 수상소감 짧은한줄 정도는 준비할 시간이 있을텐데..) 그 말 한마디로 모든 영화인들이 존경받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것을

그들은 왜 그리도 모르나 모르겠어요!!!

자! 여러분들 한번 상상해 봅시다.
아직도 미결로 되어있는 화성연쇄살인사건,
그 범인은 아직도 어딘가에서 무사히 그 영화를 보았을 것이며,

또한 이 대박 터진 영화를 칭송하는 영화제 시상식을 보고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과연 희대의 살인마인 자신이 저지른 끔찍한 범죄가 이리도 좋은 소재가 되어 흥행하여

만인의 입으로 회자되는 모습을 보며 과연 어떠한 생각을 할까요?

그리 유쾌한 상상만은 아닙니다.

영화는 종합예술이라 쉽게 말하는 영화인 여러분들!
뭔가 쫌더 성숙되고, 사색하는, 발전하는, 또한 공부하는 진정한 예술인의 모습을 보여주세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여러 영화제에서 상 타시면서 받으신 부상금으로 영화의 좋은 소재가 되어준

화성살인사건의 피해자들을 위해 좋은곳에서 편히 쉬시라는 뜻에서

조촐한 천도제라도 한번 지내심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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