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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녀 야그 - 똑똑한 그녀

미시족 |2003.12.02 19:10
조회 209 |추천 0

헉!  열시미 썻던게 이모티콘 넣다가 날라갔습니다.

이일을 어째. 첫번째건 중간정도 썻다가 날리고.

이번건 다 쓰고나서 이모티콘 넣고 백스페이스키를 누르니 날라가네.

 

우째 또 언제쓰냐고.

울 시모 금방오시것같은데.

그녀랑 시모 출타하셨는데 아직 안오시는군요.

 

우리 그녀 아주 똑똑합니다. 아주 영악스럽고 완존 여십니다. 여시.

우리 가게 바로 옆이 동네슈퍼입니다.

그녀 슈퍼를 제집 드나들듯이 들락거립니다.

아줌마랑 대화가 가능하다니깐요. 글쎄.

언젠가 아줌마가 저보고 그럽디다

"ㅈ ㅁ 엄마, 아빠랑 싸웠어?"

"아니 왜요?"

"ㅈ ㅁ 이가 그러데 엄마랑 아빠랑 싸우는데 자기가 중간에서 심판봤다고"

우째 이런 써글~~

 

암튼 각설하고

그러다보니 그녀 슈퍼에 대한 모든상황파악 완료입니다.

슈퍼지리는 물론이거니와 물건위치까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물론 어쩔땐 편합니다. 돈 주고서 계란사와라등의 심부름을 시키면 완벽하게 마칩니다.

사실 슈퍼가 주인이 바뀐지 쫌 됐는데 저보다 그녀가 더 먼저

아줌마, 아저씨랑 안면을 텃으니 말이죠.

 

슈퍼에가면 장난감에 과자 쬐끔들어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이하 장난감과자라고 하지요.

우리그녀 이 제품을 아주 좋아라 합니다. 모든 제품을 셥렵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게 천원부터 3천원까지 다양합니다. 물론 어떤건 그 이상도 있습니다.

 

슈퍼에 가면 그녀 한 바튀 쭈~~욱 둘러봅니다.

그러다 내심 새 장난감과자가 없으면 대충 아이스크림을 집어들고 나옵니다.

문젠 새것이 나왔을때가 문젭니다 그려.

우리그녀 사고싶은 장.과앞에 쭈그리고 측은한표정으로 앉습니다.

역시 눈치빠른 나. 모른척합니다.

"왜 ㅈ ㅁ 아 사고 싶은게 없어? 그럼 가자"

"아니 엄마 그게 아니라"(시선은 여전히 한곳에)

"그게 아니면 뭐?"

"아니 엄마 내가 말야~~"

이러면서 시간을 흘리는 그녀

차츰 슈퍼안의 다른손님으로 왔다갔다 하다보면 그녀가 쪼그리고 앉은자리가

다른손님에게 걸리적 거립니다.

"엄만 같다"  꿈쩍도 않는 그녀.

역시 그녀가 저보단 한 수 윈가봅니다.

"빨리 사서 빨리 나와"

의기양양하게 나오는 그녀.

이걸 그냥 꽊~~

 

이런 사건이 있은 며칠뒤

역시 슈퍼에 새제품이 출시(?) 되었더이다. 이름은 모르겠으나.

투명 원통안에 야생동물12마리, 야자수 1그루. 뭐 정글탐험 비슷한 컨셉입디다.

그런데 이게 3천원이라기에

제가 좋은말로 그녈 타일렀습니다. 이건 너무 비싸다고.

사실 그녀 이런 장난감이 수도 없으려니와 사고나선 몇분 가지고 놀면

더이상 놀지 않는 그녀이기에 이건 정말 너무 비싸 사줄수 없더이다.

3천원이면 그녀가 하루 종일 군것질하는 금액이거든요.

그녀 순순히 저의 말에 동의하더니 역시 아이스크림 하나로 쇼부봤습니다.

 

그런데 조금 뒤 슈퍼 갈일이 있어서 갔더니

아줌마 그러시더이다

"ㅈ ㅁ 엄마, ㅈ ㅁ 이가 와서 그러데  그 장난감 앞에서서

우리엄만 돈이 없어서 너무 비싼건 못사준다고"

황당한 저. 정말이지 요년을 ~~

 

잠시후 다 저녁에,

아시는분이 가게에 놀러왔다가 신랑이랑 술 한잔 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술이 모자랐는지 그 분이 저에게 만원을 주시면서 부탁하시더이다.

"ㅈ ㅁ 엄마, 술이랑 애기 까까하나 사주지"

실수하신겁니다. 그분. 그녀보고 애기라뇨. 더군다나 까까라뇨.

이말이 끈나기 무섭게 그녀 문열고 기다립니다.

전 소주 3병을 꺼내들고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ㅈ ㅁ 아 사고 싶은거 있으면 하나사"

그녀 주저없이 아까 낮에 못산덜 그 동물시리즈를 계산대에 올려 놓더이다.

역시 설득 포기했습니다.

아줌마 왈 "ㅈ ㅁ 아, 엄만 돈 없어서 비싼거 못사준다면서, 이건 비싼건데"

"아니 이건 엄마가 사주는게 아니라요, 아저씨가 사주는 거에요"

저랑 아줌마랑 서로 쳐다보면서 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소주 3병, 그녀 까까, 오렌지 쥬스 1병 사니 몇백원 남더이다.(이건 그냥 제가 먹었습니다.)

 

언젠가 제가 이런 그녈 잡는날(?)이 올것입니다.

지금도 가끔 간간히 잡는날이 있었지만 글로 쓸만한 소재가 아직 없을뿐

언젠가 그녀가 제게 잡힐날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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