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글올렸었어요.
남편은 군대가있고 시댁에서 생활하는데 너무 힘이들다고...
문제는 신랑이 외박나오면서 부터입니다.
외박나와서는 친구들과 술마신다며 연락두절에......
전 걱정돼서 집앞에서 3시간떨며 기다렸습니다.
마침 비도 철철내리더군요.....
신랑 술이떡이돼서 택시타고 오더군요.
택시비조차 다쓰고 돈없다며 택시비 내라던 신랑...
저 많은거 안바랍니다.
그저 우리세식구.. 14개월된 아들과 신랑과 저 셋이 알콩달콩 사는거 그거 하나뿐이에요.
시댁에서 신랑하나 제대하길 바라보며 사는거.........
신랑도 없는 시댁에서 피한방울 안섞인사람들 비유맞혀가며 사는거......
저 힘들어도 신랑하나 보고 1년동안 잘참고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신랑의 이런 철없는 행동들이 너무 절 힘들게 하네요.
그렇게 핸드폰 잘챙기라고 잊어버리지 말라고 술 조금만 마시라고 했건만.
보란듯이 택시에 두고내려 잊어버렸다며 횡설수설하며뻗어서 자는남편..정말 한대 때려주고 싶었어요.
그 다음날 저희 시아버지 저희 신랑과 저 앉혀놓고 신랑 많이 혼내셨습니다.
오랫만에 나와서 이게 무슨짓이냐며.. 너하나 보고있는 마누라생각해서라도 옆에 딱달라붙어서 조근조근 애기도 해가면서 밥도 같이먹고 아이랑같이산책도 하고 뭐 그러시길 바라셨나봅니다..
신랑이 휴가나와서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니기에.. 좀 많이 꾸짖으셧습니다.
그런데 저희 신랑 시부모님 앞에서 밥먹다말고 남은밥 보란듯이 음식물쓰레기통에 쳐넣더군요.
저 아무리 제 신랑이고 하지만 정말 어른들 앞에서..그것도 부모님앞에서 밥 버리는거 정말 어이없고 화가났습니다.
그리고는 방에 들어가 문잠그고..열어주지도 않고.
곧 군대 복귀시간은 다가오는데 저랑 눈도 안마주치고 말도 안하고 틱틱거리더군요.
물론 저한테 서운도 했겠지요..
군대 생활 힘든거 저도 이해합니다.. 신랑은 제가 친구들만나서 술마실수도 있지 그런거 하나 못감싸주냐 이렇게 생각했겠죠..
저도 순간 욱 하는 성질이 있어서..
그렇게 말도 안하고 꿍하고 있는 신랑 보고 있으니 성질이 확 나더라구요.
전 신랑한테 군대알아서 복귀하든가 말든가 알아서 하라며 아이 데리고 공원으로 가버렸어요.
그러다가 전화가 오더군요.
받았습니다. 물론 좋은말이 안나올 상황이였죠....
저도 정말 신랑한테 처음으로 심한욕다 했습니다.별의별욕들 다 했습니다.
그동안 가슴에 응어리진것들 다 욕으로 풀었던것 같네요..
끝네 전화로 헤어지잔 말까지 나왔구요.
그러다 공원 벤치에 앉아서 멍때리고 생각해보니.
내 말이 너무 심했나 싶어 조금 미안하더군요....
또 전화와서 들어오라 하길래 못이기는척 하고 들어가서
신랑 기분풀어주고 군대들여보냈습니다..
신랑 군대간 언제부터인가 제 기분은 항상 뒷전이였습니다..
무조건 군대생활 잘마치게 하려고 신랑 비유만 맞추며 지내왔거든요.
그러고 나서 어찌어찌 하다가 우연히 시어머니 화장대 조그마한 상자안을 열어보게 됐는데
신랑 팔찌가 들어있더군요.. 순간 웃음밖에 안나왔습니다.
신랑이 차고 다니던 한돈반짜리 팔찌가 들어있더라구요.
군대 복귀할때쯤이면 항상 저에게 주고 가곤했었거든요.
아마 저랑 전화로 헤어지자는 말까지 나왔을때쯤 정말 저랑 안살려고 팔찌를 시어머니께 놔두고 가려고 했었나 봅니다.ㅋㅋ
그 팔찌 제가 가지고 나가기라도 할까봐 그랬을까요??
정말 화나더군요.. 아니 화나기보단 솔직히 너무 서운했습니다.
전화가 오더군요. 군대 잘 들어갔다고..
저 신랑한테 너무 서운해서 틱틱거렸습니다..
그랬더니 짜증난다며 전화를 뚝 끊더라구요.
저 솔직히 신랑하고 사이안좋으면 정말 시댁에 있기 싫습니다.
시할머니 시아버지 시어머니 시동생 정말 꼴도 보기싫어요.
저 친정에좀 다녀온다고 친정에 삼사일 있었는데 그때까지도 전화한통 없더라구요.
저 시댁에 갈려고 준비하고 있으니 그때서야 전화한통 오더군요..
실실 웃으며 아무일도 없었단듯이..
저 그거에 더 화가나서 다 말했습니다.
팔찌는 왜 시엄마한테 주고 갔냐 나랑 끝낼려고 그런거 아니냐
너랑 살기 싫다
이말까지해버렸습니다...
그리곤 제가 일방적으로 전화 끊어버렸죠..
시댁에 전화한통 안하고 안갔습니다.
지금이 일주일째네요......
신랑 친구랑 연락돼서 물어보니 엊그저께 휴가나왔다네요.
휴가나와서도 전화한통 없고 찾아오지도 않네요.
지금 시어머니 시아버지는 절단단히 벼루시고 계시는지 전화조차 안하시네요.
다른때 같으면 전화해서는 왜안오냐 하며 난리치시던 분들이신데..
전 단지 신랑이 전화안했단 이유에 너무 화가납니다.
저 시댁에서 자기하나만 보고 지내는거 알면서......
시아버지 미친술주정 잔소리 다 제가 감당해야하구요.
시댁 살림 모두 제가 도맡아 합니다.
언제부턴가모르게 시어머닌 살림에 손도 안대시구요.
시할머니 말도안돼는 억지도 다 제감당이구요.
시동생 시간마다 쌓아놓는 땀에쩔은 빨래들이며.....
14개월된 아들 나날히 늘어가는 고집에 저정말힘든거 신랑도 뻔히 알면서.
시댁에서 지내고 있는 저한테 어떡해 전화한통 안할수가 있죠??
전 그거에 너무 화가납니다...
제가 너무 철없이 행동한건가요..??
쓴소리 달게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