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유학중인 22살 학생입니다.
갑자기 만사가 다 귀찮고, 귀찮다기 보다는 뭔가를 해야겠다,, 이런 마음도 안생기고
너무 막막해서 조언을 얻고자 답답한 마음에 글씁니다.
좀 길지도 ..
유학온지는 2년이 조금 넘었구요.
고등학교때부터 이곳에 다니고 싶었던 학교가 있어서
꿈을 이루기위해서 집안에 반대도 마다하고 정말 각오하고 온 유학입니다.
처음엔 정말 힘들었어요.
말도 잘 못알아듣고 , 아는사람들도 하나없고,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허겁지겁 온거라 너무 외롭기도 하고,
이불정리부터, 밥, 청소, 빨래..
정말이지 제가 뭐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더라구요
그래도 목표가 있어서 힘낼수 있었습니다.
원래 집에서 극구 반대하던 유학이라 학비만 받고
나머지 생활비는 알바로 때우면서 가고싶었던 학교 가려고 정말
필사적으로 공부했어요. 말을 모르면 아무것도 안되니까.
그리고 1년이 지나서 정말 원하고 원하던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
정말 기분이 날아갈거같았어요 .
근데 배우는게 디자쪽이라 실습도 많고
학교가 졸업률이 매우 낮은 학교에 과제도 많아서 정말 힘들다고 소문난 곳이에요.
저는 정말 잘 할 자신있었어요.
근데 막상 들어오니 정말 이건 상상이상이에요.
그래도 죽어라 해보자 .. 라는 생각으로 1년을 버텼습니다.
정말 그냥 벼텼다는 말이 맞는거 같아요.
중간중간
나한테는 재능이 없는걸까.. 나는 정말 이정도 밖에 안되나...
정말 회의도 느끼고, 그냥 한국으로 돌아갈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어떻게 온 학교인데.. 하면서 버텼어요.
그리고 2학년이 된요즘...
실습에 과제에.. 물가는 자꾸 오르고,,
단하루도 쉬는 날이 없고 ,, 그러다 뭔가가 제 안에서 툭, 하고 끊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집안사정도 좀 안좋아지고..
성적도 생각보다 너무 안나오고..
출석률은 바닥이고,
내가 너무 한심하고 .
아침에 일어나서 다 준비까지 하고 멍하게 앉아서
학교도 안가고 하루를 다 보내고,
너무 속상해서 ..
맘 잡으려고 여행도 다녀와 보고 ,
술도 마셔보고,
그냥 잠만 자보기도 하고 ,
그런데도 마음이 안잡히네요..
이러면 안되지.. 하면서도 그냥 멍하게 앉아있어요.
티비를 틀어놓거나 .
뭔가 너무 많이 불안하기도 하고.
그러다가도 그냥 내가 내가아닌거 같고,
정신이 어디 멀리 둥둥 떠있는거 같애요.
그냥 다 접고 다른길을 찾는게 나을까요 ?
아... 정말 이 복잡한 심정을 글에 다 담기가 너무 어렵네요
제가 너무 후지게 느껴져서 견딜수가 없어요..
인생 선배님들 ..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