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왠지모르게 자존심이 센 23살 여자입니다.
지금 외국에 유학와있는데.. 어쩌다보니 10키로가 찌게됐습니다.
그런데 저만 그런걸까요. 제가 자존감이 없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10키로 찐 것땜에...정말 죽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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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생각은 하고있습니다.10키로찐거.. 심하게 찐거고 빼야 한다. 그냥 그뿐이다. 내 가치는 떨어지지 않았다... 그냥 자기관리 못 한거고, 빼면 된다.
생각만 합니다. 요즘 기간이 얼마 안남은 관계로 공부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서 자기관리할 엄두도 안나고 10키로나 쪄서 정말 자포자기하고있는 상태인데요..
정말 이세상. 살고싶지가 않네요.
솔직히 저 그렇습니다.
얼굴. 그렇게 예쁜건 아니고 그냥 제일 날씬했을 때 42키로에 158정도 였습니다. 그냥 그런 외모였던 제가 원래는 48키로 정도가 제 몸무게였는데
어느날 아무이유없이 살이 빠진뒤로..웃기더군요. 주위 남자들. 날 쳐다도 안보던 남자들이 좋다고 마구 달겨들더군요. 제가 화장을 하고 옷을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스타일이라서.. 살 빠진김에 많이 꾸미고 다녔었거든요.
정말 우습더군요. 살빠지고 예뻐지니깐 제 성격은 어느새 '예쁜얼굴에 4차원 톡톡튀는 아이' 한마디로 예쁜 얼굴에 안맞게 조금은 엉뚱하고 순수한? 매력있는 여자가 되어있엇습니다.
살찐 지금.. 제가 좀 4차원적인데, 그냥 웃긴아이 취급만 받고있습니다. 휴...
제가 웃긴아이 취급받는건 어릴때부터 뭔가 다른지 전 잘 모르겠는데 주위에서 하도 그래서 알고는 있었는데, 깜짝놀랏습니다. 살 빠졌을 때 남자들이 저의 이런 성격까지도 매력으로 봐주고
정말 귀엽다는둥, 얼굴과 성격이 매치가 안되서 그게 매력이라는둥... 참, 외모라는 게 중요한건가봐요. 나에대한 평가가 아예.. 이렇게.
후광효과 그거 정말 대단하네요.. 전 변한 게 없는데, 외모가 그렇게 변했다고 싸늘하게 변하는 사람들, 대놓고
"진짜 너 왜 그렇게 망가졌냐."
"그 다린 아니잖아. 한국에서 가져온 옷입지마"
이런식으로.. 제가 요즘 돈을 모으느라 옷을 못사고 있어서 옛날에 입던 반바지 입고나가면 그러더라구요..
제가 자기관리 못하는건 알겠는데, 정말 억울합니다.
저 원래 잘 찌는 체질이에요. 정말 미친듯이 안먹어야만 겨운 정상을 유지할수있는 정도?
사람들 만나는 게 두렵습니다... 만나면 모두 살얘기뿐...
10키로나 쩌서 마음에서부터 자포자기.. 그리고 정신적으로도 여유가 없는 상태.
어떻게 해야하나요. 지금 12월에 시험이 있는 이 상태에서.. 지금부터 수험공부와 같은 공부와 함께 다이어트도 병행해야 하는건지...
마음적인 스트레스때문에 정말 힘이듭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고등학교 정도 때 한번 살빠지고 그 뒤로 그 몸무게 유지하느라... 폭식증도 한 번 걸렸습니다. 너무 혹독하게 저를 굴려서.. 그런데 무서운 정신병같은 폭식증이 온 뒤로, 폭식증을 고치려 노력했습니다.
제 스스로는 외모두 중요하지만 정신건강이 더 중요했거든요. 전 뇌 호흡이나 명상 같은걸 배우고 있고 뭔가 물질적인 가치관 보다는 본질적이고 정신적인 걸 찾아 살고싶어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이렇게 외모에 집착 하는 제 자신이 스스로 용납되지 않았었습니다.
그 뒤로 계속 반복 입니다. 세상이 눈과 저 자신만의 가치관 사이에서 방황하는거죠. 52키로... 정말, 건강하게 살 빼고싶고, 건강하게 살고 싶은데 만만치 않네요.
위로해 주세요... 나쁜글은 사양합니다. 지금 전 위로가 필요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