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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에어콘은...

김동훈 |2008.07.10 23:53
조회 181 |추천 0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충남 아산에 살고있는 23살 건장한 청년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도 어김없이 톡을 보고있던중에

갑자기 생각나서 이렇게 몇글자 적어 봅니다~

요 몇일 진짜 찌는듯한 더위를 겪었습니다.

(원래 비오는거 아니 하늘에서 머 떨어지는거 싫어하는데 요 근래는 무척이나 비가 보고싶었습니다 ㅠㅠ)

그러던 차에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샤워를 해도 너무 더운겁니다. 그냥 선풍기 바람쐬면서 티비를 보고있는데

문득 티비옆에 우뚝 솟아 있는 에어컨이 보이는겁니다.

하지만 에어컨을 보고 1초도 지나지 않아 속으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에어컨을 켜면 분명 어머니의 잔소리가... 생각만해도  귀에 생생하게 들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단념하고 있을때쯤 제 여동생도 같은 생각을 했는지

저한테 물어보는 겁니다.

 

" 오빠 우리집 에어컨 저거 안되는 거야?? "

 

" 글쎄다 나도 저거 켜본지가 오래되서... "

 

참고로 저희집 에어컨은 그래도 에어컨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휘X)제품입니다.

디자인도 그럴싸 하죠

동생이 그렇게 까지 말하자 저도 어머니 잔소리들을꺼 알면서도 한번 켜보고자

리모콘을 눌렀는데 반응이 없는겁니다

그래서 이게 하도 안켜서 고장인가 하고 몇번을 해도 안되길래

혹시...설마.... 건전지가.... 라는 생각에 냉큼 근처 편의점에가서

건전지를 사왔습니다  새로사서 끼우니 금세 리모컨 시계불과 온도가 들어오는게 아니겠습니까?

전 바로 에어컨을 가동하였습니다.

밖에선 실외기 돌아가는 윙~ 하는소리와 함께 시원한 바람이 세차게 나왔습니다.

에어컨 앞에 서있던 전 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졌습니다.

역시 우리집 에어컨은 장식용이 아녔어 ~ 이런생각을 할때 쯤

이런생각을할 때 쯤 안방에서 어머니의 잔소리가.. 에어컨을 켠지 1분 21초만에...

전 제 표정이 일그러짐을 느끼고선 바로 에어컨을 껐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보통 에어컨을 끄면 20~30초 정도 더 바람이 나오고 완전 꺼지지 않습니까?

근데 제가 에어컨을 끄고 바로 제방으로 걸음을 옴기는데 지나가는 저에게

제 동생이 하는말.....

 

" 오빠 엄마가 뭐라하잔아 에어컨 끄고 가 "

 

그 순간 웃음보다... 전 억장이 무너짐을 느꼈습니다....ㅠㅠㅠ

제 동생은 아직 에어컨을 제대로 경험해보지 못한것이였습니다 ㅠ

 

아직 철없고 오빠말도 잘 안듣는 동생아 ... 우리...엄마없을때

에어컨 켜고 시원하게 티비한번 보자 ㅠㅠㅠ

 

우리집 에어컨은... 장식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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