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정말 덥네요
이제 곧 여름휴가철이 시작이죠..
휴가가 다가오니 작년 휴가기억이 떠올라 톡에 한번 남겨봅니다.
참고로, 소설이라고 하실분들은 읽지마시고 넘어가세요
100% 실화입니다... 그리고 좀 많이 깁니다..^^;
작년 여름에 저와 남자친구, 남자친구의 친구커플 이렇게 2쌍이 동해안으로 놀러갔습니다..
2박 3일 일정이었고, 예쁜 펜션을 예약하고 갔었죠..
펜션에 도착했을때 너무너무 이뻐서 탄성을 질렀답니다 ㅎㅎ
펜션구조는 문열면 바로 부엌이 있고, 왼쪽, 오른쪽에 방이 따로 있어서
두커플이 실랑이 하다가 왼쪽을 친구커플이, 오른쪽 방을 우리커플이 쓰게 되었지요~
오른쪽방이 살짝 더 컸거든여 ㅋ 창문도 크고;;
바닷가에 신나게 놀고, 바베큐도 구워먹고 저녁늦게까지 놀다가
다들 피곤에 지쳐서 자러 들어갔지요...
그때가 새벽1시 쯤이었고, 방 구조는 이랬습니다..
밑에 그림을 참고해주세요~
한참 신나게 자고 있는데 한 2시쯤(잠에 깨서 핸드폰 확인한 시간)
남자친구가 자리에서 갑자기 일어나는겁니다..(제가 좀 민감해서 잘 깨요...ㅜ.ㅜ)
그러더니 저를 한참 쳐다보더니, 핸드폰을 뒤적뒤적 거리더군여
그러더니 갑자기 "반야바라밀~~ @-@;;" (저도 잘 모르는데 불경이었어요)
스님이 막 불경외우는 소리랑 목탁 두드리는 소리가 나는거에요...
네이트에서 MP3 다운받은것 같았어요...
제가 일어나서 "왜그래....왜 자다말고 불경이야...무서워 얼른 꺼;;"
그랬더니, 켜놓고 자야한다면서 내일 아침에 얘기해줄테니 일단 자라고 하더라구여..
그러면서...제 오른쪽으로 눕더라구여;;; 그래서 자연스럽게 제가 벽쪽으로 붙게되었고..
처음에 자는 위치가 반대로 바뀌었죠....
이때부터..저의 악몽도 시작했어요
정신은 깨있는것 같은데 몸이 움직이질 않는겁니다...아시죠..그 가위눌리는거...
근데 제가 한번도 헛것을 본적은 없거든여...가위눌리는것도 손에 꼽을정도로 몇번 안되구여..
창문에 인기척이 있는겁니다...
눈을 살짝 떴어요... 창문 커튼 바깥쪽으로 사람이 왔다갔다 하더군여..
몇번 왔다갔다 하더니...
방안에 있는겁니다 그 사람이...
하얀옷을 입고...얼굴은 못봤어요...아...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소름이...ㅜㅜ.....
침대 밑쪽에서 왔다갔다 하면서...한참 그러다가 없어졌는데...
창문 위쪽 벽 모서리 부분에 어떤 검정옷을 입은 남자가 앉아있는겁니다..
걸쳐앉을 부분이 전혀 없는 그런 곳에 앉아있었어요...상상이 가시나요...
그러면서 저를 보고 웃고 있더군요...입도 컸어요...ㅜㅜ....
그러더니 천장에 갑자기 어떤 사람이 막 기어다니는거에요....ㅜㅜ...
전 정말 너무너무 무서웠고, 제 생애 가장 공포스러운 순간이었어요...
깨지 않으면 죽겠다는 생각에 옆에 남자친구를 깨우려고 소리를 질렀지만,
아무 소리도 나지 않고, 눈물만 흐르더라구여...
그러다가 누가 절 흔들며 깨우는거에요...그덕분에 깨어났죠...
남자친구가 절 깨운거에요...왜이렇게 낑낑대냐고...ㅜㅜ...
일어나서 얘기했죠...이상한게 보이고 가위눌렸다고...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놀라면서 너도 그랬냐고 그러는거에요...
그순간 너무 무서워서 얘기는 아침에 해달라고 하고, 바닥에서 잤습니다...
다음날...(잠을 잤겠어요? ㅜㅜ...못잤지요 거의..뜬눈으로 날새기만을...)
아침에...날이 밝자마자 펜션밖으로 나와서 남자친구와 얘길하면서 더 놀랐습니다...
남자친구가 잠들고 나서 갑자기 제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자기를 깨우더랍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하네요..
"너~ 그 부적이랑 목걸이 아니면 벌써 죽었어~~ 다행인줄 알아~~"
참고로 남자친구는 불교이구요...부적은 지갑에 있고, 만자 목걸이 아시죠? 불교모양이여;;
그 목걸이는 제가 선물로 해준거거든요...
어쨌든 제가 막 그러면서 사납게 쏘아붙였다고 하더군여..
그리고 나서 남자친구가 어떤 학교가 보였다고 해요... (어케보였는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ㅠ)
폐교같은 학교였는데, 입구에 큰 현수막같은것이 붙어있었데요...
현수막에 @@ 죽음 원인을 규명하라;; 머 이런문구가 있었다구 그러구여...
학교 안으로 들어갔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었데요...
그때 복도 멀리서 어떤 여학생이 서 있었고, 그 여학생이 빠른속도로 남자친구한테 다가왔데요
그러면서 빨리 돌아가라고 더 이상 오면 죽는다고 그랬데요..
남자친구가 놀라서 되돌아가려고 뒤돌아서는 순간 또 화면이 우리 방으로 바뀌었데요...
저는 옆에서 자고 있었구요...
근데 어떤 하얀 옷을 입은 여자가 방안에 있었데요...
남자친구는 누워있는데 여자가 남자친구 위로 올라오더니 뽀뽀를 하기 시작했는데
그게 뽀뽀수준이 아니라, 숨을 못쉬게 하는 아주 고통스럽게 그랬데요...
숨을 못쉬니깐 남자친구가 허덕거리다가 겨우겨우 밀치고 일어났나봐요....
그게 2시쯤이었던거에요...
그리고 나서 남자친구가 불경을 바로 다운받고 틀어논거죠....심상치 않으니깐요...
근데 왜 저를 밀치고 자리를 바꾼건지....ㅡㅡ+...
둘다 너무 공포스러운 밤이었어요...ㅠㅠ..
저희생각에는 자리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았구요...
펜션 주인에게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는데...
같이 놀러온 커플도 놀라더라구여...방 바꾸자니깐 죽어도 안바꾼다고...ㅜ.ㅜ
남자친구랑 그 친구가 주인에게 살짝 얘길 흘렸나봐요..
어제 밤에 이상한 꿈을 꿔서 잠을 못잤다고 ...그랬더니 주인이
약간 놀라면서 아 그러시냐고, 피곤하셨나보다고...그랬다네요...ㅜㅜ
저희가 2박을 예약했기에...하룻밤을 더 자야했죠...
그리고, 그 펜션앞에서 저녁에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었는데....
얼룩덜룩 이상하게 나와서....그냥 찢어서 버렸어요...바닷가에서는 너무 이쁘게 나왔는데..ㅜ
2번째날은...우리 둘다 불경 틀어놓고...바닥에 이불깔고 잤답니다....
제가 하도 무서워하니깐...제 배게 밑에 부적하나 깔아주더라구여...남자친구가..ㅜ.ㅜ
그날은 별탈없이 넘어갔답니다...
난생 처음 겪어본 공포스러운 휴가였고, 덕분에 아주 시원했던....ㅜㅜ...휴가였네요..
겉은 정말 예쁜 펜션이었는데,...
올 여름휴가도 동해로 갑니다...다른쪽으로..ㅜ.ㅜ
궁금하네요...저희랑 같은 곳에서 주무신 분들은 별이상 없으셨는지...
작년 저의 휴가얘기...어떠셨나요...
전 지금 쓰면서도 소름이 돋고 무섭네요...그때 생각만 하면...ㅜㅜ
다시 말하지만 실화입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