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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이넘아파요...

오아시스 |2003.12.06 18:07
조회 257 |추천 0

 

님...솔직하게 아직도 님의 글에 대한 궁금함이 몇가지 있어서 물어봐도 좋을까요?

물론 착찹하게 많은 생각을 하실 님의 현실에 찬물을 끼얹는거 같아 조심스럽네요.

 

아이의 아빠가 절도 혐의로 감옥에 가야할 처지에 놓인 상황에도 메꿀 돈을 걱정 하시던데...

그 메꿀 돈이란게....그리 중요한겁니까?  메꿀 돈이라 함은 ...대출이나 크레딧 카드 빚

월차로 갚아야 하는 상황인것 같은데....어머님의 신용이 그리 중요한지 궁금해서요.

물론 돈을 빌린 사람이 ....어찌 빌렸던 사람의 신용 상태를 불량으로 만들게 되었는데 신경이야

안써져 있겠습니까만은....

 

솔직히 님께서 어제 아이아빠를 향한 마음이 그리 분했던 것은 님을 철저히 그동안

속였기 때문이라구 하셨나요? 근데 어쩜 님께선...어차피 알게 될 일인것을...님의 "엄마. 아빠"껜

아실까봐 전전긍긍 하셔야 하나요? 차라리 속시원이 말씀드리고 시간내에 갚지 못하는

상황을 지금이라도 알려주셔야 다른 방법이라도 구상하시지 않으실까요? 님의 부모님은

지금 님의 남편분의 월급만 철썩 같이 믿고 계신것 같던데...님은 왜 속임 당하는건 싫으시면서

숨기시려 하는지요....어차피 라디오 뉴스에도 나온 일이였다면서요....

 

그리고 어제 제일 처음에 올려주실때 쓰셨던 지금의 아디..."죽일년".....원글에서 분위기를

띠우셨던 남편의 경고망동한 행동이 왜...님께서 "죽일년"이라고 칭하셨는지도 궁금해요.

차라리 "죽일놈"이라고 하셨다면 이해가 가는데.  원글엔 남편을 참으로 원망하는 마음이지만...

님께선 잘못 하고 있다는건 아셔서..."죽일년"이라고 하셨나요?  글 내용은 전혀 아니던데...

 

그리고 왜 님은 아무것도 하실수 없다고만 하시는지도 궁금하네요.  물론 선임 변호사가 다

알아서 해주시겠지만....그래도 혹시라도 변호사님이 빠트린 님의 상황.....그래서 정상 참작을

통해 형기라도 짧게 받을수 있도록 조치 취하시는건 아무것도 하실수 없는게 아니죠.

오히려 이제부터 형량 받는날까지가 가장 할일이 많은 시기 입니다.  아내의 입장으로써 말입니다.

 

근데 저 역시 무척이나 나쁜 사람인가 봅니다.  님이 지금 올려주신 애틋한 절규의 내용을

읽으면서도 전혀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니까요. 모..물론 님께서 제 위로를 받고자 올리신 글은 아니겠죠.

왜 근데...님의 애틋하게 올려주신 글에서...애틋함을 느끼기 보다...오히려 불쌍하게 보이고자

상황을 비하시켜 어제와는 전혀 분위기가 다르게 하루 아침에 님의 울화통 터지는 모습이

어찌 이리 바뀌셨을까....아무리 주위에서 모라 한들...이처럼 내 생각도 하루 아침에 전혀

딴판으로 바뀔수 있을까 점검 해봤는데.....전 그럴수 없을것 같네요.

 

가보지도 않을거고...울지도 않을거고...용서할 가치도 못 느끼고..."그딴 정신사상"이라고

밀어 붙이시던 남편이 어찌 하루 아침에 그리 불쌍하게만 느껴지는지....그래요...가서 직접

만나보셨으니 마음이 달라질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이런일이 제게 생긴다면 너무나도 놀랍고

기가 막힌일이라...몇일 동안은 혼란스런 생각들 때문에 인터넷에 글을 올릴 생각은 고사하고

밥도 안넘어갔을텐데.... 님은 글을 자주 올리시는것도 그렇거니와...." 저 한마디했어요....왜그랬냐고....그리곤 아무말 못했어요...아니 할수가 없었어요....아무런 생각이 나질않았어요..." " 울어봤자...

아무소용이 없지만....그냥 슬퍼서 눈물이 나요...." "퉁퉁부어있는눈으로 출근한나....엄마가 그러네요...김서방하고 싸웠냐고..." 이런 소설에서나 접할수 있을....글의 기교를 부리실만한 마음의 여유가 있으신지요. 

 

여러군데에서 진심을 올린 글이라기 보다는...상황을 아름답게 꾸미고자 하는 소설에서나

사용하는 기교가 곳곳에 눈이 뜨여서 제가 더욱 이러나 봅니다. (예를들어...저 한마디 했어요..

왜 그랬냐고..그리곤 아무말 못했어요 까지가 정상적인 마음의 표현이죠..그다음엔 "아니 할수가

없었어요...아무런 생각이 나질 않았아요.."는 자신의 마음 상태를 진정으로 돌이켜서 볼때 가능한

표현인데...절박한 상황에선 이런 표현이 나오기 어렵거든요.  또, "그냥 슬퍼서 눈물이 나요..."하셨다면

공감합니다. 하지만..."울어봤자...아무소용이 없지만..."이란 전제까지 생각하고 ..글까지 올릴

마음의 여유가 있나요? ..."퉁퉁 부어있는 눈으로 출근한 나...엄마가 그러네요..김서방하고 싸웠냐고.."

라는 글귀는 정말로 님의 상황을 절실하게 표현되긴 한건데....어쩐지 글을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불쌍한 느낌을 주기 위한 목적에 의해 덧붙여진 글이라고 밖에는 보이질 않아요. 차라리 그냥 "아침에

엄마가 물으시네요..김서방하고 싸웠냐고.."가 이해하기 편한 글이 되겠죠.   도저히 절박한 상황에선 그런 문구가 나올수 없거든요.  아니...평소에 글을 자주 쓰시던 분일수도 있겠네요. 작가실수도 있겠구요.

여기서 궁금한건....님...작가세요?  모...입문은 못하셨더라도...아마추어 작가?

 

아무튼...힘든 상황을 접하게 된 마음을 위로는 해드리지도 못하고....글의 앞뒤가 안맞는다는것을

이유로 오히려 이런 글들을 남기게 된점은 어찌됐든 사과합니다.  하지만 님도 아시다 시피

워낙에 인터넷이란곳이 익명으로 올려진다해서....거짓으로 글을 올리는 사람들도 많기에...

괜히 제자신이 농락 당하는것이 싫어서 그러려니 하세요.

 

자.....힘내시고..오늘부터...하시던 일도 하셔야되구......남편의 형량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

바삐 뛰셔야겠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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