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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일날 남자친구한테 차였어요..하하 ..

우울 |2008.07.15 20:06
조회 4,556 |추천 0

제목그대로 오늘은..300일..

(반말..죄송...)

어제 남친이랑 놀다

군대 전역한 후배랑 친구들 만난다고 해서 남친은 갔다..

항상 술만 먹으면 늦게 들어가고

성격 이상하게 변해서 나한테 온갖 소리 지르고 욕하고 짜증내고..

그게 싫어서 술 먹는거 되게 싫어라 했다..

 

근데 자기는 인간관계가 나보다 중요하다고 충격적인 말을 막 해서..

그냥 2시까지 먹으라 하고.. 약속하고.. (잘 지키진 않는다)..

300일 전날 술먹는데 보내주었다.. 7시에 약속이 있었나보다

 

나는 집에 왔다.. 집까지 두 시간.

 

내가 막 연락하면 짜증난대서 그 날은 연락도 안하고 기다려보았다

남친이 연락은 하더라..

근데 계속 전화를 하거나 하면 나와서 받는다

 

300일될 동안 한 번도 나와서 안받고 시끄러운데서 꼭 받았다

 

여자랑 있냐고 물었더니 아니랜다.

 

왜 나와서 받니 아까부터 .. 하니까 시끄러운데서 받기 싫으니까. 이런다

그걸 믿어야 되는데 바보같은 나도 계속 물어봤다

 

여자들이랑 있는거 아니냐구.

전에도 그 전역한 애가 동기여자애들 올지도 모른다고 한걸 들어서..

의심이 갔다

 

그러고 그냥 집에 있는데

남친 친구가 오토바이 사고로 죽었다고 했다

중학교 동창이란다

 

상심하지 말라고 하고 .. 남친은 이따 장례식장 가봐야 될 거 같다고 한다

알았다고 하고.. 그럼 거기서 밤 새겠네~

낼 출근도 하고,, 거기에 낼 300일인데 피곤하겠다. 라고 하고..

 

있는데 남친이 승질을 막 낸다

신발 성기같아서 못해먹겠다라면서 집에 간다고 한다

왜그래;; 갑자기.. 그냥 놀아;; 라니까

나 때문에 기분이 잡쳤댄다

 

그따구로 의심하는데 내가 술자리 포기하고 만다고

집에서 연락한다 하드라

 

어이가 없었다

내가 뭘 잘못했나 싶기도 하구..

여자랑 있냐고 계속 물어본게 화근인거 같았다..

 

사실 남친이 초기에 여자문제로 엄청나게 날..상처줬다

난 그 앨 믿지만.. 솔직히 100%믿지는 못한다

약간의 의심도 항상 자리잡고 있었고 .. 300일될때까지 다 믿지 못하는 나도 문제가 있지만...

 

남친이 집에 가더니

또 승질을 낸다

너 때문에 장례식도 못가서 친구들한테 욕이란 욕은 다 먹었다

내가 욕먹을려고 태어났냐? 너 때문에 욕처먹어야되냐고 한다..

 

어이가 없고..당황하여

 

내가 못가게 한거 아닌데 왜그러냐구.. 하니까

너 나 장례식가면 연락안되면 또 개지랄할거 아니냐

그거 짜증나서 안갔다 이러는거다..

 

참..

내가 연락안되는거 싫어하지만

나도 장례식가서 연락안되는것쯤..이해한다..;;

갑자기 쌩뚱맞게 왜 이러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우리 내일 300일이야..싸우기 싫어..응? 이랬더니 씹는다

참았다..

 

12시다..전화했다

우리 300일이야..뭐해..라고 참고 웃으며 말했다..

 

짜증을 낸다..

아까 내가 의심해서 그런거냐고 미안하다고..

장례식장..가지말란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갑자기 화낸거냐고 했더니

 

못해먹겠다고

니 의심에 지쳤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술먹을 때 두 세번 여자들 있는거 아냐? 라고 물어보곤 했다

 

그 애는 그게 그렇게 싫었댄다

미치도록

 

싫다는거 물어본 나도 잘못했다

근데 그게 차일 정도의 이유였을까..그것도 삼백일날.. 새벽된 그 시간..

 

진심이냐고... 어떻게 또 헤어지자고 할 수 있니 라니까..

니가 맨날 날 이해못하고 그래서 못해먹겠다고 한다

 

도대체 뭘 이해를 못한거냐고.. 난 노력했고 이해한거라니까

그게 그 정도라면 자기는 날 만나기 싫단다

 

내가 노력하고 변화하고 다 이해하는데 그게 끝이라면 그냥 날 안만나겠단다..

 

나도 말했다..

사람이 많이 노력한거 알면 너도 약간의 이해랑 포용을 해서 맞춰가야지

내가 너한테만 다 이해하고 맞추길 원하니? 라고 했더니

그냥 안만난댄다

 

울음도 안나왔다

또 차였다는 그 기막힘에..

 

나보고 그깟 기념일이 중요하냐고 소리를 지른다..

그래 안중요하다.. 안중요하다고 했다

 

나보고 너는 항상 니만 생각한다고 한다

 

울음이 .. 갑자기 막 나온다

너무 서러웠다

 

 

 

 

다음 날 전화를 했다..

역시나 나 안만난댄다

그리고 이런다

 

너가 날 모든걸 이해하면 만나고 아님 안만난다고..

 

그래서 내가

넌 조건붙이면서 날 만나니?

내가 그렇게 하면 만나주겠다는 거고 아님 안만나주겠다는거니 라니까

그렇단다..

 

너무 서러웠다..

 

그 놈한테 줄 선물들이 굴러다니고..

집에서 하루종일 썩었다..

 

커플요금제도 끊었다..내가.

 

내가 그렇게 차일만한 행동을 한걸까..납득이 안갔다..

차라리 다른 날에 말하지..

 

한 친구는 내 남친이 뭔가 계획적이라고 한다..

그냥 갑자기 아무일도 아닐 수 있는거에 그렇게 몰아붙이는건 이상하다 한다..

 

나도 이상했다..

 

생각해보니.. 나한텐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던 사소한게

그 사람한텐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내가 여자들도 있는거 아니냐는게 .. 많이 듣기 싫었나보다..

그래봤자 3번 정도의 술자리에서 물었다

 

지친다..

나도..

근데 좋아한다..많이

 

내가 참 바보같고. .. ..

우습다

 

 

 

 

제가 그 정도로 차일 정도로.. 많이 잘못했나요?

전부터 사이가 소홀한것도 아니고 좋았어요

3일전엔 여행도 갔다왔는데..

 

이해가 안가네요..

 

나보고는 니 잘못한거 없지만

날 조금씩 열받게 해서 차인거라고 하는데..

 

그 동안 만나온게 있고 사랑도 의리라는데

이렇게 욱한다고 해서 날 그냥 버릴 수 있는가에 .. 참 원망스럽기도 하고 ...

 

어떡하나요..

잡아야 하나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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