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서 완전 바뀐 전남친
군대가면 바뀐다 바뀐다해도 이렇게 찌질하게 바뀔줄몰랐어요
사연인즉..
2년동안 행복하고 남부럽지않게 잘 사겨왔져
군대가서도 매일 면회에 콜렉트콜비 생일파티 추석면회 등
재미없는 군대축구얘기조차도 재밌게 들어주면서
정말 다른 곰신들 만큼 해줄거 다해주고 했더랍니다
근데 어느순간부터 제가하는말이나 제가하는고민에 관심이 점점 없어지는걸
느끼는 찰라에..
간략하게 설명하께요
첫 일병정기휴가때 잠수..
한달만에 연락..
사귀지는 않으나 잘될분위기 였는데
여기저기 여자애들한테 일촌신청하고 하는거 발각
잠시 나의 욱하는 성격에 화냄
다시 연락두절..
그러다 한달정도뒤에
내가 잘못한거같아서 다시연락(<-내생애최고바보짓..)
바로 연락되서 면회가서
오해(?)를 풀고 다시 한달정도 사귐
휴가나오면 여행가자 해서 준비다했건만
나한테는 2박3일이라 못보겠다 미안하다 하더니
친구들이랑 휴가날짜 맞추고 있는거보고
화는 안냈지만 섭섭한 마음을 방명록에 적으니
그거씹고 다시 연락두절..
그래서 헤어지자고 쪽지보내고 전 싸이를없앰..
그러다 또 한달만에 연락옴..
처음엔 못된소리하면서 연락하지말라고 헤어졌는데
왜이러냐고 하니까 보고싶어서..차차얘기하자 이런식
그래서 자꾸 전화받으면서도 왠지 낚이는듯한 느낌이었는데
자기 분파갔다고 전화와서 보고싶다 이러더니
분파갔다와서도 다시 연락두절
혹시나해서 싸이 슬쩍가서 보니 역시나 분파갔다와서
친구들이랑 활발한 연락중
게다가 게시글에 자기 책읽은거 올려놓고 감상후기에
/책을 읽고 요며칠 감정 기복이심했다.
이런 사랑 저런사랑 다 생각나더라
추억은 역시 잊어야 하나보다/
그래서 쪽지로
"연락한다더니 연락없는거보면
또 말장난쳤나보네
어떻게 감정따라 행동이변하니?
진짜 넌 악질이다..
사람맘갖고 그러는거아니다..
가볍고 시시한 감정가지고 연락하지마라"
이랬더니 답장없음..
결국 헤어진거지만
자기는 사랑을 완전 미화시키고 있는 모습..
참 나는 진짜 기분도 그인간과 함께했던 추억도 더 비참하고 더러워졌는데..
마지막으로 걔 싸이로 들어가봤는데
내쪽지 읽고는 다른여자애들한테 잘지내냐며 전체쪽지돌리고
여자연예인들한테 일촌신청에
지역동맹같은데 가입하고 친해지고싶어요~ 인사글올려싸코
또 이번에 휴가나오는데 지친구한테 '해운대가자 시력이나 찾으러가야겠다'
참..
모를줄알겠지만 진짜 요새 고딩들도 안하는 짓을 하니
내가 이런 사람이랑 2년을 사귀었다는게 부질없어지더군요...
군대가면 바뀐다고하면 좀더 자기인생에 대해서 생각하고
부모님을 더 생각하고 학업에 더 충실하게 될줄알았는데
요즘 군인들이 텔미춤이나 추고 소핫춤이나 추는 이런 군인들보다도
더 찌질해진 전 남친..남친이라고 하기도 싫네..
진짜 서럽더라구요..
그날 쪽지보내놓고 잊어가는 중에 맨날 이렇게 연락와서
또 내맘 쑤셔논다고 펑펑 울었습니다..
옆에서 보던 우리언니는 지긋지긋하다고 하고..
잊혀질만하면 연락와서 맘쑤셔놓으니..
제가 맘이 약하고 단칼에 못끊는 성격이라 또 전화가오면 받을거같아서
무서워요..
물론 이제 더이상은 연락하지도 않고 혹여나와도
받으면 안된다는걸 똑똑히 알았으니까 안받겠지만
진짜 너무 속상하네요..
첫사랑이었던 남잔데 군대가서 저딴식으로 변하다니..
어디 말하기도 부끄러워지네요..ㅠㅠ
걔 주변은 걔가 저러는걸 모르고 나도 모른다고 생각하겠지만
정말 모르는게 약일듯 싶었네요..
곰신들..
저처럼 되지마세요..
세상에는 진짜 둘도없이 멋있던 남자였고
나만 바라보던 남자였다가
저렇게 찌질하고 개념이란 자체가 없어진 남자가 되버리는 경우도있답니다..
진짜 서러워서 글쓰게되네요..
톡에 몇번 한풀이 글적었지만 이번이 제발 마지막이되길..
아참.. 8월초 해운대 주의보.. 개념상실 군인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