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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설화(雪化)

sOda |2003.12.09 00:37
조회 192 |추천 0

설화(雪化)

 

 

무록은 따뜻하고 작은 손이 자신의 팔을 잡는 것을 느꼈다.

 

“정신이 들었군요.”

 

“내가... 살았나요?”

 

“겨우 그 정도에 엄살이라니... 담이 답지 않군요.”

 

“호랑이는...?”

 

“잘 벗겨서 말리고 있답니다.”

 

“아아... 다행이네요. 호랑이가... 휘님과 결이님을 덮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호랑이가 담이님을 덮쳤죠.”

 

“이상한 걸 느꼈어요.”

 

“...뭘?”

 

“말을 달리는동안 갑자기 낯선 숨결을 느꼈어요. 소리도 들은 것 같고...”

 

“...사람이었나요?”

 

 

담이는 그때의 느낌을 떠올렸다.

 

분명 사람은 아니었다.

 

호랑이 숨결이다...!

 

그런데... 또 하나는 뭐지?

 

쉬익 거리는 차가운 소리가 마치 뱀 같았다.

 

무록은 짐작가는 바가 있었다.

 

 

“숲이 우거진데다 긴박한 상황이라 헛소리를 들은게지요. 너무 마음쓰지 말아요.”

 

“...그런걸까요...”

 

“자아- 이제 이 차를 조금 마시고 다시 눕도록 해요. 아직은 안정을 취해야 할 때입니다.”

 

“아가씨!”

 

 

아옥이가 그릇을 들고 들어오며 반가운 소릴 질렀다.

 

“아옥아...”

 

“아이구, 정신이 드셨군요! 조상님, 아부지, 어머니 감사합니다! 이제 우리 아가씨는

괜찮은 건가요?”

 

“상처가 아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이젠 괜찮다.”

 

“감사합니다 무록님!”

 

“아가씨를 생각하는 마음이 무척 각별하구나.”

 

“아아... 아가씨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겼다면 돌아가신 나리를 어떻게 뵈었을지...”

 

 

아옥이는 이내 실언을 했다는걸 깨달았는지 얼굴이 벌개져서 황급히 방을 나갔다.

 

“...아버님의 일 때문에 마음이 괴롭지요?”

 

“......”

 

“이것만은 아세요. 마음속에 화를 담고 있는 자는 불행합니다. 자신 뿐만 아니라,

주위사람들도 그 불행함에 휘말려 들지요...”

 

“언제쯤이면 운신할 수 있나요?”

 

“마음이 급할수록 더디게 회복됩니다. 마음을 비우세요. 상처가 깊었으니 한달은 넘게

걸립니다.”

 

“그렇게나 오래...”

 

“허허... 죽을고비를 넘겼는데 이 정도라면 오히려 감사해야지요.”

 

 

무록은 답답해졌다.

 

담이는 그 맑음을 잃어가며 점점 뜨거운 복수심으로 채워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차가운 머리를 가진 뱀이 있었다.

 

-소다에요... 이제 모든게 정상으로 돌아왔네요... 일도 많고 힘든 한달이었어요.

 그래도 살아났어요- (-_ -

 컴을켜고 나 없는사이 멈춰져 있었던 글들을 만나자 감개가 무량하더군요.

 이제 남은 2003년 한달은 내내 건강하고 즐겁기만을 기대해도 좋겠죠~

 여러분들도 아프지 말고, 힘내서 씩씩하게 즐거운 하루하루 만들어가세요~ ^-^화이팅!!!

 너무 오랜만이라 좀 떨리네요. 기다리셨던 분들께 죄송해요. 제가 담에 차라도 한잔 대접할께요-

 햇볕 좋은곳에 가서 따뜻한 차 한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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