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물일곱 먹은 놈입니다.
그녀 또한 저랑 동갑이지요.
사귄지는 4개월째 되갑니다.
제 얘긴 이렇다할 말한것 없구요.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이틀전일이었습니다.
그녀와 전 좋아하는 배우 얘길 하고 있었죠.
여자친구 장동건을 좋아한답니다.
제가 그럼 "태*이랑, 태극기 **** "영화 봤겠네.
저 영화보는걸 좋아하기에 영화 얘길 붙여서 얘길 했죠.
물론 그녀도 영화 보는걸 좋아합니다.
봤답니다. 아주 재밌게.너무 슬프고 멋있었답니다.
네 제가 봐도 아주 멋있었죠. 문제는 이때 부터였습니다.
영화 얘길 이런저런 얘길 하다가 제가 농담식으로
"태극기**** 에서 나오는 전쟁 몇년도에 일어난거게?"
이렇게 물어봤습니다. 그녀 한참을 뜸들이다가 모르겠답니다.
뭐 몇년도에 일어난지 모를수도 있지 뭐. 하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1950년입니다)
그럼 영화 전쟁 무슨 전쟁인지 아냐고 맞추면 제가 밥 사준다 이렇게 얘기 했죠.
여러분들은 다 아시죠? 네 6.25전쟁입니다.
그녀 또 한참을 있더니 모르겠답니다.;;;;;
그래서 전 얘가 그냥 나 밥사줄려고 모른척 하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장난치지 말고 나 오늘 돈 많아. 무슨 전쟁이게? 이랬더니 진짜 모른답니다.
저도 모르게 표정이 굳어졌나 봅니다.
그녀 제 표정보더니 뭐 그리 정색을 하냐며 모를수도 있지. 라며 웃어 넘깁니다.
아니 6.25전쟁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수가 있습니까.?
제가 말했죠.
그런 넌 영화 무슨 생각하면서 본거냐고.
그녀 대답 "장동건이랑 원빈 봤지. 거기서 형제로 나오잖아"
뭐 그 대답도 맞죠. 형제애가 참 눈물나죠.
영화보면서 무슨 전쟁인지 궁금해 하지 않았냐? 라며 물어봤죠.
그냥 픽션인줄 알았답니다.
후우...그럼 6.25전쟁 언제 일어났냐.? 이래 물어봤죠.
그녀 모르겠답니다. 왜 자꾸 묻냡니다. 짜증나게.....
(왜 6.25전쟁인지 여러분은 아시죠? 6월25일에 발발해서 6.25전쟁입니다.)
전 그녀 말에 할 말을 잃었죠.
동족상잔의 비극을 모르다니...후와~ 전 이 일이 그녀의 장난이길 바라고 또 바랬죠.
세상에 이런사람이 있구나,라며 생각을 했는데..순간 그녀의 애교어린 말투가 이제는
그냥 애교로 생각되지 않는것입니다.
그녀 말을 할때나 문자 보낼때 혀 짧은 소리 '이뜸. 모르겠뜸.많타. 싶퍼요' 이런식의 문자가
이제는 그녀가 진짜 몰라서 그렇게 보내는건가 하는식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베플중에 이런 베플이 있었죠.
여자를 만날때 '미래 내 아기 엄마를 생각하며 만나세요' 이런 베플..
그 말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무척이나..아주 깊이..마구마구...정곡을 찌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