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결혼한지 1년8개월 되었네요.
나이차 11살 나는 정말 이사람 믿고,사랑하고..그래서 결혼까지했습니다.
좀 길어도 읽어주세요.;ㅠㅠ
저는 정말 남편에게 사랑받고 남편 존중해주면서 살고싶었습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어리게 보이지않을려고 노력도 하고 정말 생각깊고 이해도 많이했습니다.
남편..5남매 막내라서 부모님 정말 끔찍히 생각합니다..
저도 첫째라서 부모님 생각하죠..
하지만 남편은 저 보다도 부모님 먼저입니다..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아파서 울고있는데도 쳐다보지도 않고 아버지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돈을 쓰는것도 저에게 상의한마디 안하고 쓰는거 참았습니다..알아서 잘하겠지..
한번은 크게 싸웠는데 저에게 그런거 사소한거까지 말하기 싫답니다..자존심 상한다고..
한달동안 같은집에서 따로 자면서 말한마디 안했습니다..
나중에 화해했지만..또 일이 벌어졌네요..부모님 일로...
시댁에 달달이 용돈도 드리고..저희 부모님 젊어서 맞벌이 하시기 때문에 용돈 안드립니다..
시부모님께서 연세도 있으시니까 잘할려고 노력하죠..
아버님 교통사고 나셔서 집근처로 오셔서 중환자실 계시다가 지금은 다 낳으셨습니다.
누나랑 같은 아파트에 사는데.. 제가 일다니기 때문에 누나네서 계속 계시면서 치료받으시죠..
그 동안 3달동안 남편이랑 밥한끼 단둘이 같이 먹은적 없구요. 주말에 얼굴보기도 힘듭니다..
누나네로 출퇴근하고..집에서잠만 잡니다..
제가 정말 오랜만에 모 먹고싶다면 아버지꺼도 사서 같이 먹자, 아버지아버지....
제가 밥을 굶든 생리통으로 아파서 죽던.. 신경 절대 안썼습니다..전화한통이라도 받아본적 없네요
얼굴마주보고 대화하기도 힘들었으니까요... 이해했습니다.. 아버지 아프시니까..
저 아버지 중환자실 계실때 바쁜일이 있어도 퇴근시간만 되면 병원가서 돌봐드리고 12시 되서
집에가서 씻고 자고.. 한달동안을 그렇게 지냈고 좋아지셔서 병원까지 옮겼는데..
누나는 일주일에 3번찾아뵈도 저 잘 안온다고 형님들한테 흉이나 보고...
아직도 그럽니다..아버지 다 낳으셨는데도...아직 시골안내려가셨지만.. 가슴아프답니다..
아버지가 불쌍하답니다... 저도 집안일하면서 회사다니면서 힘듭니다..
아버지 물론 제가 챙겨야하지만 저희도 빚이 있어서 빨리 벌어서 갚아야 하는 상황이라..
회사 다녀야해서 제대로 밥도 못챙겨드리는거 압니다.. 그래서 주말에 형님들 오시면
저희가 같이 밥챙겨드리고 계속 그러고 있는데도 저한테 뭐가 그리 불만인지...정말 힘드네요..
대판 싸우고 집나온지 4주째 되었어요..친정에 있다가 신랑 출장갔다고 했는데 이제 저희 엄마가
의심하네요..싸웠냐고.. 남편한테 저 몰래 전화까지 했다는데 이사람 전화도 안받네요..
어떻게 그럴수있나요..장모님이 전화했는데 전화라도 받아서 머라 이야기라도 해야하는거 아닌가요..이혼하기로 하고 집나왔어요... 이혼서류 준비한다네요..저랑 도저히 안맞는데요..
그러고 연락 한번 없습니다... 가방가질러 집에 잠깐 갔는데 남편이랑 마주쳤는데 한단말이..
" 짐.챙기러왔냐? 이럽니다.. 대꾸안하고 이혼셔류 이야기 꺼냈더니 담주내로 준비한다고 하네요.
오늘 괜히 엄마한테 짜증부리고 떽떽 거리고..아무래도 집에 더있으면 안될것 같아서..
오늘 짐다시 챙기고 집으로 들어갈려구요.. 가서 결판 지을려구요..이혼완전 결심했습니다..
정말 속상하네요...제가 일그만두고 아버지를 저희집에서 모셔다가 돌봤어야 하는건가요..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정말 밤에 불면증까지 걸리고..회사에서는 웃으면서 지내는게..
힘드네요...정말 이런일로 이지경까지 되는게 어이없고...
남편을 우리부모님께 전화한통 안하는 사람입니다.. 어버이날이 되도 전화한통 안하면서..
저는 아버님 카네이션이랑 먹을거 사들고 회사 칼퇴근해서 달려갔습니다...
저희 아버지 생신때 6500원 짜리 갈비사주고 아버지 아프시다면서 용돈 10만원 드리고 그냥
가버린 사람입니다.. 미안한지 저보고 집에서 자고 오라고 그러면서...
자기 부모님 소중하면 남의 부모님도 소중한거 아닌가요... 정말 답답하고..
나이도 많으면서 어찌 그렇게 생각이 없는건지...
나한테 조금이라도 신경만 써줬더라면...제가 더 잘할꺼라는걸 왜 모르는지...
이제 깨달았네요...그 별볼일 없는 자존심때문에 제가 계속 상처받을거란걸....
어떻게 전화한통 안할수가 있나요...제가 집나와있는데...
이혼..해야겠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