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월12일에입대하는
스무살남자입니다.
혼자선 도저히 감당이 안되서
눈팅만하다 이렇게 글을올리네요
글이 되게 긴거같지만
읽어보면 되게짧아요 꼭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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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겐 원래 다른사람과 사귀고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이 여자친구가 등장하더니
그냥무작정 기다리겠다더군요
그냥그러던지말던지
저는 신경안쓰고있었습니다
그러던어느날 이별이찾아왔어요
그때 지금의여자친구가
위로를해주고 이것저것챙겨주다보니
조금씩조금씩 정이쌓이고
결국 저도 사랑하는감정까지 이르게 되었어요.
제입대가 8월12일인데
100일이 8월10일이었습니다.
뭐100일도안된주제
이런소릴하냐고물으신다면
그전에 꽤오랫동안 사랑과우정의 중간단계(?)에서
정을쌓는상태가 정말길었다고 말씀드리고싶어요
전 그동안 해준것도없고해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여행갈준비도하고
무엇이든 많이 해주려고노력하고있었어요
제여자친구는
고시원에서 혼자살면서 학교를다니고있었어요
자주못만났죠
공부도해야하고
보통 일주일에 한번만났습니다.
그중에 자주 같이놀던
친구의 다른 두 커플이있었어요
여섯명이서 정말 재밌는일많았습니다.
이친구들은 제고등학교 동창으로 정말친했어요
여자끼리도 금방친해져서잘놀더군요
그러던어느날
A라는 친구가 여자친구와 깨졌어요
그러면서 B라는친구는 이사를가면서 자주못밨구요
저는여자친구와 A를달래주며
둘이 데이트하다 가끔얼굴보고 이러면서지냈습니다.
그러다가 며칠후 스트레스를풀어줄겸
이것저것 사다가
깜짝 서프라이즈를해주려고
고시원에 몰래 찾아갔습니다
근데없더군요
결국 그근처에있는친구네집에서 자고
다음날갔습니다
(제여자친구는 핸드폰이없어요)
그날도없길래
그냥 집에돌아오는길에
제여자친구의 동창친구한테물어보니까
아까 같이있었다는데,
제여자친구가 절만나러 간다고하면서 갔다합니다.
저한텐연락이안왔어요.
그래서그냥 무슨일이있나보다 하고 지나갔습니다
며칠있다 만낫는데,
애가 별반응도없고 시큰둥하고 말도없고
아프냐고물어도 괜찮다하고
그냥적당히애기하다 들여보내려하는데
말도안되는이유를 대더니
당분간연락하지말자고하네요
그날이 제 생일 전날이었습니다
생일을 한 두시간남겨두고있었어요.
일단 돌아왔습니다.
며칠뒤에,
여자친구의친구한테 학교에 제친구A가 차에 제여자친구를태우고
왔다갔다하는장면이 몇번보였다고하네요
제가 A에게 물어보려고했지만
의심하는거같으면 기분나빠할까봐
못물어봤습니다.
(A는 제가 여자친구에대해 상담을할정도로 친했습니다.)
근데 점점 날이지날수록
들리는소문들이 이상해지길래
여자친구한테 물어봤습니다
대답을 무조건 피하더군요
결국A에게 물어보자
이친구도 답을 피하다가
별 아무렇지도않게
"몇번만났어"
이러는겁니다
그러다 여자친구에게 어떤사건이하나터집니다
너무 긴사건이라 그냥 이렇게만쓸게요 ㅠㅠ
근데이때 여자친구가 저보다 이친구에게 먼저연락을합니다.
전 이일이 다 끝나고 다른사람때문에 알아서 그때달려왔습니다.
사건이잘해결되고
제가 여자친구와
수습기간을갖기로하고
거의헤어진수준이되었습니다.
여자친구는 돌아가고,
저와 친구A, 다른형한명
셋이서 술을한잔하면서
제가물어봤습니다.
들리는소문들 물어보면서
진짜냐고 장난스럽게.
그러자
친구A가
"어 조카먹었어 ㅋㅋㅋ 개가나보고 사귀자그러던데? 그래서 너어떡하냐그러니까
깨질꺼라그랬대 거의우리집에서살았어 같이살자고도하드라 자기알바하니까 월세좀내준다고"
머릿속이멍해지더군요
제가 서프라이즈해주러 고시원 이틀찾아간날도
여자친구는 아는언니네갓다고하더니,
A한테물어보니 A네집에있었답니다
처음엔 몹시 슬프다가
배신감이 들고 너무 애네가 미워서
화가났지만
분위기도 분위기고
그딴걸 여자친구라고생각했던 제자신이 화나고
그자리에 형도있었고,
그친구에게 그딴여자친구땜에 그자리에서 화내자니
제자신이너무 한심해지는거같아서 한번참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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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마시고
형은돌아가고
제가 A네집에 가고있는데
이친구가말하는게
"야 근데 조카적극적이드라 나깜짝놀랬잖아 ㅋㅋㅋㅋ"
" ...."
A네집에 가자마자 A는잠들었습니다
(A는 혼자살아요.)
그러자 제여자친구의 흔적들이 많이눈에띄더군요
MP3, 사진, 옷들
도저히 그침대에 누워있을수가없어서
첫차를기다리고 집에왔습니다.
전어떻게해야하나요
저둘에게 정말 믿었는데
배신감너무느낍니다
여자친구는 그럴리없다고생각하고끝까지믿고
A는 내여자친구라는걸 아는데 그런짓을했을까하면서
계속부정해봤지만 결국 진실이 아니더군요
어떻게친구여자친구를 먹었단말을 아무렇지도않게웃으면서말하다니
깨진것도아니고 사귈때였는데.
내가 저둘을 믿었다는게 너무한심하고 마음이아픕니다
저는대체 어떻게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