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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리 큰딸좀 말려줘요

이쁜이 |2003.12.10 16:25
조회 555 |추천 0

첫눈의 여운이 채 가시기전 오늘....아직도 심장이 콩닥 콩닥...여섯살 딸아이와 세살 아들 키우고 있는 30대 주부에요...지난주 일요일 저녁부터 아들이 기침에 콧물에 고열이 나더니 쉽게 수그러 들지 않고 있네요..오늘에야 간신히 기침도 좀 덜하고 해서 좀 안심을 하고 있었는데..오늘 꼭 은행엘 가야 해서 큰아이 학원 갔다 오고 나서 간식 챙겨 먹이고 아들도 컨디션이 좀 괜찮아서 둘이 놓고 혼자 얼른 갔다 올 맘이였지요..붕어빵이랑 군밤이랑 사오라는 딸 아이 말에 기분 좋게 대답해주고...맘이 급해 반은 뛰다 시피해서 은행 일 보고 붕어빵이랑 군밤이랑 사들고 오는데 글쎄..저기 눈앞에 우리 애들이 보이는 것이지요..큰애는 학원 갔다온 옷차림에(외투는 벗고) 둘째는 글쎄 집에서 입은 옷 차림 그대로 내복 차림에 맨발에 운동화 바람으로 걸어 오고 있는거에요..순간 가슴이 철렁 ....어머어머 ....정말 등에서 식은 땀이 나더라구요...큰애는 울면서 걸어오는데 작은애는 추워서 입술이 파랗게 질려있구..순간 너무너무 화가 나는거에요..제 겉옷 벗어서 아들 감싸서 안고 집에 까지 오는데 얼마나 가슴이 떨리는지...호되게 혼내고 매까지 들고 말이죠...가끔 큰애가 감당이 안 될정도로 힘들게 할때가 있는데 이것까지 밀려오면서 혼을 내게 되더라구요...보통 다른집 아이들은 6살 정도 되면 동생이랑 같이 집에 있지 않나요..그래야 20-30분 정도인데 .....그나마 좀 안심을 하고 있었는데 작은애가 다시 아플까봐 걱정되요...콧물만 나도 밤에 잠을 못 자고 잘 안 먹는 편이라 더 그러네요...아직까지 화가 덜 풀려서 이러고 있네요...외국에 출장중인 남편 생각만 나구...큰애 한테 미안하다고 해야겠지요..너무 감정적으로 한것 같아 마음이 그러네요....정말 아이들 키우기 힘드네요...정말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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