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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때매 서러운 생일

0720 |2008.07.20 22:43
조회 486 |추천 0

늘 남들 글만 보다가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뭐 자랑할 일도 아니라 글 올리기가 부끄럽긴 헌데, 너무 자존심 상하고 창피해서 차마 칭구들한테는 말 못하고, 제가 오바하는건가 좀 물어보고 싶어, 글 올린거니, 의견 부탁드려요.

저는 결혼식만 한달 정도 앞두고 있습니다. 식만이라는건, 사정상, 이미 한 집에서 살고 있다는 이야기구요,

어쨌든 오늘은 결혼하고 처음 맞는 저의 생일입니다.

오래 연애를 했고, 연애 시기에도 남친의 경제적 사정이 좋지 않아, 생일 선물은 받아본 기억이 없네요. 그래도 그냥 사랑하는 마음으로 참았어요. 그러다가 남친이 2년전쯤 직장을 잡고 형편이 좀 나아지고, 작년 생일에는 꽃 100송이를 사주었지요. 너무 감동을 받아서... 눈물이 글썽글썽 했어요. 근데 이것도 제가 이제 취직도 했으니... 뭐 이래가며 미리 약을 좀 처 놓아서 그렇게 된거구요, 순수하게 자발적인것은 아니였습니다.

어쨌든 일년이 또 지나고 제 생일이 돌아왔는데, 오늘 일을 하고 돌아온 남친은 빈손입니다.

그래도 결혼하고 처음인 생일이라 나름 기대를 해서 그런지, 너무 서러워서 눈물이 막 나려고 하는데, 자존심 상해서 말은 못하고... 그냥 있어요.

남친은 배가 고픈지 너 생일 기념으로 떡볶이나 먹자네요... 참 기가 막혀서

미친게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저의 남친 돈 못 벌지 않아요.

연봉검색하면 상위권에 드는 직업이구요,  우리 부모님 아는 사람들 부터 제 칭구들 까지, 남친 직업만 보고 다 저를 부러워 합니다.

정말 자존심 상하고 챙피해서 어디다 말도 못하고.... 제가 오바하는 건가요?

일년 마다 돌아오는 생일인데 뭘 유난이냐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단 10000 짜리 선물이라도 성의 라는게 있지 않습니까?  절 사랑한다며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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