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잡문이 조금 길지 모르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어요.ㅠㅠ
저는 정말 저한테 그런일이 일어날 생각조차 못해봤기 때문에 아직도 충격이 크네요..
일년정도 사귀던 사람이랑 5월 초반?중반? 쯤에 헤어졌어요.
저는 대학생이고 그 사람은 학교 선생님을 하고 있어요..
그 사람.. 군대는 6월 중순쯤에 갔는데.. 5월 초에 그렇게 이별을 선언하더라구요..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그 전날에도 아무 내색 없이 잘 지냈거든요
평소에 하던데로 똑같고.. 사실 1월에 한번 먼저 헤어지자고 한적은 있었어요..
하지만 곧 다시 돌아왔고 그 전보다 오히려 더 잘해줬었는데..
1년 여 남짓 사귀면서 나름 여행도 많이 다닌 편이예요..추억도 많고..
하긴 어떤 커플인들 안그렇겠냐만은..
그래도 이 사람은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특이했거든요..
나이가 저보다 4살이나 많고 어른인데도 애교 부리고 투정부리고 귀차니즘쟁이에다..
그러다가 진지할땐 진지하다가.. 여튼. 많이 재밌는 사람이예요..
생긴건 별로지만 매력있는 사람이구요.. 그래서 점점 더 끌렸죠..
오빠가 직장인이고 제가 학생이라고.. 혹시 오빠 등쳐먹는다고 생각할까봐..
노력도 많이 했어요.. 저도 알바 하면서 모은 돈 오빠한테 크게 쓰기도 했구요..
기념일 마다 아주 제대로 챙겨주고.. 오빠도 해줄 수 있는 만큼 .. 서로 그렇게 잘 지냈어요..
서로 솔직하게 대화도 많이하고... 오해 있을만한 것들도 모두 대화로 풀고..
그렇게 저는 1년 되면서 서로 편해졌다고 생각했어요. 습관처럼 말이죠..
정말 영문도 모른채 이별을 당하고..
물어봤어요. 혹시 학교에 새로 들어온 1년 후배랑 바람난거냐고 물어봤죠..
그 전부터 매일 카플 하게 된 후배 있다고 얘기 했었거든요..
예전에 제가 괜히 삐친척 하면서 바람나는거 아니냐고 했을 때도..
오히려 놀리면서.. 그럴리가 없다고 별로 예쁘지도 않고.. 4~5년 사귄 남친 있다고
걱정말라고 하면서. 제가 신경쓸때마다 오히려 놀리고 그랬어요..
바람피면 쌍도끼들고 총들고 쫓아오라고.ㅋㅋㅋ
바람피는 것에 대해선 전혀 걱정 없는 사람이었기에..
헤어지는 날 그 사람에 대해 물어봤을 때 오히려 비웃기 까지 했어요.
절대 아니라고. 다른건 몰라도 그런 점에서는 믿을 만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믿었어요. 절대 여자때문은 아니라고. 제가 묻기도 전에 먼저 그렇게 얘기 하더라구요..
다만 감정이 오래전에 식었고.. 이렇게 만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대요..
저한테 미안하대요..저는 오빠한테 너무 잘해주는데 오빠는 귀찮아만 하고 싫은 내색 하니까..
잡을 만큼 잡았어요. 정말 후회없이.. 한달 뒤에 군대 가는 사실을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 된 후로..
아 오빠가.. 군대 가니까 나 놓아준건가.. 그렇게 위로하면서 헤어진지 두달쯤 되는 오늘..
평소에 오빠 생각이 나긴 하지만 그냥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하고 있었어요..
좀 그립긴 하지만 좋았었지.. 하면서 말이죠..
궁금해서 들어간 오빠 싸이에.. 일촌평에 매번 제자들 글밖에 없던 그 싸이에..
굉장히 수상한 일촌평이 있는거예요.. 그 여자후배..설마 하면서 그 여자분 싸이에 들어갔더니..
메인에는 하트가 보이고.. 기다리고 있다는 둥.. 꾸나♡꼼신 이렇게 써있고..
그때도 몰랐어요.. 아.. 오래 사귀던 그 사람 기다리는 구나.. 싶어서 사진첩에 갔더니..
아..같이 찍은 사진은 없지만.. 사진밑에 써있는 글귀가 정말 많이 의심스러운거예요..
확신이 안서서 히스토리를 눌러 그 여자분이 쓴 글을 다 읽어보니..
아.. 오빠 생일날..'태어나 주셔서 감사해요' 라고 써있더라구요..
오빠랑 같이 살던.. 저랑 동기인 오빠한테 물어보니..
맞다고 하고..
오빠 생일이 6월 초예요.. 저랑 헤어진게.. 5월 중순쯤 되고요..
다른 사진이나 그런걸로 추측해 봤을 때..
저랑 헤어진지 일주일 정도 뒤에.. 사귀자고 한게 맞아요..
정말 이해 못하겠어요...
분명. 서로 좋아해서 사귄게 맞는데..
그렇게 빨리 다른 사람 만날수 있나요..
제가 알기론. 오빠.. 가장 친한 친구 커플을.. 군대 가기 전에 헤어지게 만들었다고..
그렇게 군대 전에 사람 정리하는거 철저한 사람이거든요..
서로 힘들다고... 그래서. 적어도.. 군대 가기 전에 다른 사람 다시 만날거
전혀 예상 못했어요.. 안그래도 26에.. 직장도 있고.. 선생님이라는 사람이
... 나 좋다고 했던 그 사람이.. 그렇게... 나한테 그렇게 잘했던 사람이....
물론.. 그 사람이 뭘하던 저한테 간섭할 권리는 없겠죠.ㅜ
하지만 충격이 너무 커요...
나랑 헤어지면.. 5~6년간은 다른 여자 못만날것 같다고 했던 사람이..
어떻게... 그것도 절대 바람날리 없다고.. 서로 장난치기까지 했던 여자후배랑..
저한테 좋아한다고 했던 입으로. 사귀자고 좋아한다고 말했을 생각을 하니 치가 떨려요..
제가 매번 타던 옆자리에 다른 사람이 타고.. 같이 밥먹고 보고 웃을 생각을 하니..제가 사준 와이셔츠랑 넥타이 메고.. 그 여자분 보겠죠..차에는 아직도 제가 붙여놓은 방향제며 커플 캐릭터가 남아 있는데도..
답답해요..
군대를 가버려서 뭐라고 따질수도 없어서..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차이고 상처받고.. 그렇게 절 버린 사람.. 언젠간 피눈물 날거라고..
친구들은 그러는데..
왜... 이 사람은.. 자꾸만 행복해 지죠..
저없이..
저도 모진 소리 하면서.. 차마 그 사람을 미워할수가 없네요
저 예쁘단 소리도 듣고 학력도 좋은 편인데....
수입도 있고...사람한테 정말 잘하는 성격인데...
제 인연은.. 언제 올까요.,,
이제. 사람이 무서워요... 그렇게.. 배신할까봐... 무서워요..
믿은만큼 아파질까봐..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
세상에 다른 남자 하나도 없구나아..... 다 똑같구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