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쯤이었나..
남자친구와 함께 명동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길을 가면 늘 그렇듯-
홍보하러 나온 알바분들이 많이들 있는 법이죠.
"XXX화장품인데요~ 간단한 설문조사좀 해주세요~ 30초면되요~~~ " 이러면서 손에 팩을 쥐어줍니다.. 그리고 막 잡아 끌더군요.
엄청귀찮지만...설문조사 그까이꺼 그냥 해줄라고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적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홍보여자분이 제가 작성하는걸 지켜보더니 "87년생이세요?"
"네"
이랬더니...
"죄송하지만 24이상의 여자분의 설문조사라서요" 이러는겁니다. 기분은 좀 그렇지만 뭐 그렇다니깐....(난 24이상으로 보였구나..ㅠㅠ 하고 좀 속상하긴했지만 원래 삯아보이니깐..ㅠㅠ)
"아~ 네" 이러고 가려고 했죠.
그런데 제 손에 있던 팩을 잡더군요...
"이건 주고가셔야...." 이러면서...ㅡㅡ
머리속이 팍 터지더군요
"지금 장난하세요? 뭐하자는거에요?"
이랬는데도 손으로 꽉 잡고 팩을 잡아댕기더군요;;;;;
그까짓 팩따위 전혀; 전혀 갖고 싶진 않지만;;; 그렇지만; 세상에; 너무 어이가 없더군요;;
그 설문조사 간의 탁자를 발로 까고 엎어버리고 가고 싶었지만(담에 또이런일이 있따면 엎을겁니다...)......참았습니다...ㅡㅡ;;;;;;;;;;;;
"이따위로 하려면 사람 불러세우지 마세요." 이러고 팩 주고 돌아왔습니다.
정말.....
그러고 며칠 후 ................... 전화가 오더군요
"XXX화장품인데요~ 며칠전 설문조사 해주셨죠~"(아...얘네가 사과를 하려고 전화를 했나...?+ㅁ+)
"네"
"당첨이 되셔서요~ 피부관리 1회 무료로 시술 받아보실 수 있으세요~"(24살 이상이라며-!!!!!!)
"아 ~네, 24살 이상이라면서요 "
"아...아뇨^^ 그런건 딱히 없으세요, 받아보시겠어요?"
"아뇨 ㅡㅡ;; 됐어요." 이러고 끊었습니다. 받았다가 또 무슨 봉변을 당할까 두렵더군요;;;
나참...24살 이상의 설문조사라면서 제 설문조사는 도데체 왜 사용한거며;; 우어;;
미친 화장품이닙니까..ㅡㅡ;;;
ㄴㄷㄹ화장품...ㅡㅡ 잊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