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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은 나와 우리애

장주호 |2003.12.11 08:53
조회 485 |추천 0

술을 먹었다...
집에서
그리고
취했다..
나의 라이벌
우리아들(34개월)이 이뻐 보였다..
아들에게 뽀뽀를 했다...
성훈이 싫어했다..TT
맞는시늉을 했다..
성훈이 좋아했다..TT
그래서
계속 난 맞는 시늉을 했다....
(간만에 아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었다..)
맞다보니.. 아파서 도망갔다..
성훈이는..
"아빠 잠깐만~"하고는 장남감 통을 뒤지고는
장난감 칼을 들고 나타났다..
난 당황했다..
아내를 봤다...
신호를 보내왔다
'찔림에 당하라고...'
........
성훈이 계속 쫓아 오며 장난감 칼로
내 몸을 마구 찔렀다...
난 쓰러졌다....그리고 죽은척했다..
......
그래도 계속 찔러 댔다...
'아니 얘가 영화 친구를 봤나?'
계속 찌르길래 하는수 없이
일어났나...
다시 도망 갔다...
또 쫓아 왔다...
미칠것 같았다...
술먹고 취한 상태에서 도망 다녀 보았는가?...
몸은 천근만근...졸음은 쏟아지고...
"성훈아.. 이제 그만~!!"
성훈이...필 받았다... 멈추지 않았다...
난 하는 수 없이 숨기로 했다..
성훈를 안방으로 유인해...
이불로 덮어 버리고..
잽싸게 나와서..
작은방 문틈에 숨어서 쪼그리고 앉았다...
성훈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빠 어딧지????"
"아빠 어딧지????"
3분이 흘렀을까...
난 너무 졸려서... 쪼그린 상태에서
누웠다...
'조금만 있다가 나가야지..그럼 아내가
성훈이 재우겠지..."
"아빠 어딧지???~~~~~"라는 말은 점점 작아져 들렸다...
.......
팔,다리가 저려 왔다....
눈을 떳다..
추웠다..
'잉? 여기 어디야? 어제 내가 술먹고 집에 안들어 갔나?
누구집이지?'
불을 켰다...
우리집 작은방이였다..
새벽 4시...
....
문틈에 성훈이에게 들킬까봐 숨었다가 잠이 든것 이였다..
근데 아내는 날 찾지도 않았다니..
'으~ 런닝셔츠 바람으로 이불도 없이 자는것을 알았을 텐데~'
다리가 마비 되서 걷는데... 아래 부분이 거의 느낌이 없었다..
내 코에는 콧물이 흘렀다...
안방을 여니...
성훈이와 아내는 이불을 덮고 둘이 꼭 껴안고 자고 있었다..
난 콧물을 훔쳤다..
                             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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