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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트) 마스 카드......

마이너스 ... |2003.12.11 11:51
조회 349 |추천 0

아........... 아뒤 앞에 <<마이너스>> 를 붙일 수 있는 날이 얼마 안 남았군요

 

2004년이 되면 아뒤를 뭘로 해야 하나 아직도 고민하는 한 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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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크리스마스 카드 같은거 직접 안 만들지요? (헉!!!! 왠 노인네 버전.....)

 

한 알이 어렸을 때는 도화지를 사서

크레파스, 물감, 색종이, 반짝이.. 등을 이용해서 카드를 만드는게

크리스마스 준비의 시작이었습니다

오리고, 붙이고, 그리고, 칠하고........

보통 3~4 명의 친구들이 같이 모여 수다를 떨면서 카드를 만들지요

필요한 수량만큼 만들어서는 죽~  펼쳐 놓고

잘 된 카드부터 번호를 매겨

누구에게 보낼건지를 결정하곤 했습니다

혹시라도 빠뜨려서 서운해하는 친구가 있지 않을까 세고 또 세고....

가장 잘 된 카드는 좋아하던 남자애에게 보내기 위해 따로 챙겨 놓고....

 

 

 


한 알이 초등학생 3학년 때였던걸로 기억합니다만...

그 때도 12월의 중순으로 접어들자 한 알은 카드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2살 아래의 동생은 짝꿍한테 줄 카드를 만들어 달라고 떼를 쓰고 있었지요

열심히 카드를 만들어 빤짝이를 붙이고

가장 맘에 드는 카드를 들고 아빠한테 자랑하러 갔습니다

 

 


지붕에 눈이 쌓여 있는 작은 벽돌집 위에

은색 반짝이로

MERRY !! CHRISMAS !!!

 

 

 

  아빠!! 아빠!!! 이거 이쁘지!!! 이거는 xxx (한 알이 당시 좋아했던 남자아이)한테 줄거다 !!!!

  음.... 예쁜데.... 한 알아... 크리스마스는 Christmas 라고 쓰는거야. Chrismas 가 아니라...

  헉!!

      몰라몰라..... 왜 크리스마스에 T 가 있어? 그럼 크리스트마스잖아!!!!

      다시 만들 시간 없단말이야~~~~~~~

 

 

그러고는 크리스마스를 크리스트마스로 만든게 아빠의 잘 못인 양 막 울어 제꼈더랬지요  

아빠는 안절부절,,...

어떻게든 chrismas 에 T 를 넣어 올바른 크리스마스를 만들어 주려 했으나

역부족이었습니다

그 날 하루종일 크리스트마스를 저주하며 밥도 안 먹고, 계속 울기만 하였더랬지요

결국.........

아빠의 타협안으로 한 알이 좋아하던 남자아이에게는 멜로디 카드를 보냈습니다

아마도 그 남자아이는 멜로디 카드를 더 좋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한 알은 아직도

크리스마스가 아닌 왜 크리스트마스인지 억울해하며,

한 알이 자신 있게 만든 그 예쁜 카드를

좋아하던 남자아이에게 주지 못 해 화가 나던

그 때의 마음이 잊혀지질 않네요

 

 

 

 

어이!!! 미국인들........

왜 자네들 글에는 발음도 안 되는 묵음이라는 것이 있는가...

왜 크리스마스가 아닌 크리스트마스라고 하여 어린 아이의 마음에

그런 상처를 준건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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