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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걱대는 저희. 어떻게 해야할까요...

답답~ |2008.07.23 11:57
조회 314 |추천 0

처음으로 네이트 톡에 글을 올려봅니다.

 

저 나이 29에 33살인 남자와 만나고 있습니다. 만난 기간은 4년쯤 되었습니다.

 

이대로 만난다면, 올 겨울이나, 내년 봄쯤 결혼생각을 살며시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가 자꾸 다른사람들과 비교를 하게 됩니다.

 

4년을 만나면서 이 남자에게 받은 선물이라곤 청바지하나와 아이섀도(5만6천원) 하나입니다.

 

이것도 사달라고 말해서요...

 

그거 외엔,, 한번씩 머살라고 한적있지만, 매번 돈줄테니 사라고 해놓고 한번도 챙겨준적 없습니다.

 

저도 돈달라기 좀 이상한것 같아 돈달라고 한적 없습니다.

 

이때까지 만나면서 저희 커플링도 하나 없습니다. 생일때도 술 사줍니다.

 

기념일 단 한번도 챙긴적 없습니다.

 

딱 한번 작년에, 화이트데이때, 사탕하나 사왔습니다. (한 3천원 할라나요?)

 

그것도 다음날 츄리닝 바람으로 와서 줍니다. 다른 직원이 사탕 사면서 왜 오빠보고는 안사냐고 해서 샀답니다.

 

그리고 각자 집으로 데려간적도 없어서 항상 밖에서 만나야 하기때문에, 데이트 비용좀 좀 많이 드는 편인것 같습니다.ㅠㅠ

 

데이트 비용도, 제가 더 많이 쓰는것 같습니다.

 

저 월급 세후 165만원가량 입니다.  오빠가 세후 저보다 조금 작습니다.

 

야근 특근까지 조금하면 저와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 정도입니다. ㅠ.ㅡ

 

저희집 풍족하진 않지만 집있고, 논밭있고, 부모님 자식들에게 손 벌일 분들 아니십니다.

 

저희 아버지 70이 다 되어가시지만, 아직도 일하고 계십니다.

 

오빠네,,, 가난합니다.

 

아주 오래된, 좁은 주공아파트에 삽니다. 그것도 보증금 조금에 월세까지 내고 있습니다.

 

(imf때 집에 빨간딱지까지 붙은걸, 이만큼도 저희 오빠가 일으켜 세웠습니다. 가족들 뿔뿔히 흩어지는거 싫어하니깐요.)

 

어머님, 몸이 안좋은셔서 일 못합니다. 

 

만족스럽진 않겠지만, 이것도 다 감수 하겠다 생각합니다. 가난한것이 오빠탓이 아니니깐요...

 

오빠는 흥청망청 돈 쓰는 사람은 아니니까, 아끼며 모으며 살수있을 꺼라 생각합니다. 조금 맘이 무겁긴 합니다.

 

이것까지 전부 이해합니다.

 

저희 엄마께서는, 돈없는게 오빠 때문도 아니고, 우리딸 사랑하고, 사람 좋으면 된거라고, 조금이라도 빨리 결혼해야 돈 모은다고 올 겨울이나 내년봄에 언른 결혼하라십니다. (오빠 한번도 본적 없으나, 우리 딸이 사랑하는 사람 반대 하시기 싫다 합니다. 우리딸 알아서 좋은사람 데리고 올꺼라 하십니다.)

 

 

그러나,,

 

요즘 저는 과연, 이 남자에게 사랑받고 있는지, 이 남자는 날 얼머나 사랑하는지가 궁금해 집니다.

 

얼마전 오빠가 중고차를 한대 샀습니다. (20만키로나 탄....)

 

주말에 데이트 할때 오빠가 우리집까지 태우러 옵니다. (차로 10분걸림)

 

그리고 저 혼자 친구들고 밖에서 술 마실때 딱 한번 데릴러 온적있습니다.

 

그리고, 엊그제 제가 술마시고 밤10시경. 데리러 오라고 전화 한적있습니다.

 

친구들 앞에서, 이 남자가 날 생각해 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으니까요. 

 

그 날 피곤하다고 안와놓고, 그때 친구가 집앞에 와서 나가서 술마셨답니다. 새벽 4시까지..(담날 오전에 출근못했음) ---

 

이 걸 두고 서운하다 했더니, 저보고 왜 서운해 하는지 이해 못하겠답니다.

 

(어쩔수 없는 사정이었습니다. 이해합니다. 그러나 서운한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왜 일찍 마치는날 마다 태우러 가야 되냐고, 택시타고 가라합니다. (나 태우러 온적이 몇 번이나 된다고,,, ㅠㅠ )

 

 

저는,,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무뚝뚝한 사람이라 그럴꺼라 생각하고 포기 하고싶지만, 잘 안됩니다.

 

오빠는 회식때면 새벽까지 술을 마십니다.(다음날 휴일일경우)  전화하면, 전화 잘 안받습니다.

 

1시 2시 넘어가도록 들어간다는 전화없으면, 저 걱정스러워 또 전화합니다.

 

그 시간까지 기다리도 전화했으니, 아무렇지 않은 목소리 들으면 맘은 그렇지 않지만 울컥 서운해져서 " 저 만날때는 매일 피곤하단 말을 달고 살면서, 그때는 왜 안피곤하냐고 묻습니다"

 

저한테 그럽니다.. 제발 회식자리 같은곳에서 만큼은 좀 편하게 마시자고 합니다.

 

저 오빠보고 술마시지마라, 그만마셔라 한적 없습니다. 

 

(이후로,, 서운하지만 절때로, 이런 애기한적 업습니다. 술 마시고 싶을때까지 마시고 들어가라 합니다. 먼저자겠다고,)

 

그리고 주말이면 전날 마신 술때문에 일어나지 못하고 저녁까지 잡니다.

 

저, 아침에 일어나면 오빠 일어날때까지 하루 종일 내내 기다립니다. 기다리면서도,,, 서운한 마음이 드는건 어쩔수 없습니다.

 

저도 이 시간에 기다리지 않고 다른걸 하고싶지만,,,

 

이 나이 되니 다른사람 만날 사람도 없습니다. (친구들도 보통 애인들이랑 만니고 있으니깐요)

 

제가 화가나 얘길하면, 입을 다물어 버립니다.

 

화난 기색없이 전화하면, 오빠도 아무렇지 않게 전화받습니다.

 

절 사랑하기나 하는걸까요.... 시간이 좀 더 지나기 전에 헤어지는게 나을까요?

 

요즘의 제마음을 적은것이지, 나쁜사람은 아닙니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할지 마음이 무겁습니다....

 

 

톡 보면서,, 이런글 올라오면, 그럼 헤어져야지 라고,, 속으로 말하면서, 정작 제가 이런글을 올리게 될줄 몰랐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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