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5살 직장인 남자입니다.
요즘 제 친구얘길 한번 올려봅니다.
예전에 저랑 친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제가 어렸을때부터 친한 여자친구였죠.
고등학교때부터 까졌다고 소문은 다 났었습니다. 맨날 싸움질이고 애들 삥뜯고
담배피고 술마시고 낙태도 몇번하곤 했었죠. 온갖 양아치들과 사귀고
대학가서는 조폭이랑도 사귀더군요. 그런데 어느날 다섯달동안 그 친구가 잠수를 탔습니다.
그리고는 많이 달라진 얼굴로 나타나더군요. 남자들도 다 정리했다더군요.
당구치러 다니고 술마시러 다니던 애가 영어책도 들고 다니더군요.
요즘은 플루트 배운다고 음악학원까지 다닌다네요. 요리학원까지도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나니까 의아해서 다른 친구들한테 물어봤습니다.
달라진 이유가 그 친구 주변에 평범하게 생겼지만 좀 깔끔한 의대생이 하나 있다던군요.
나이차도 있고 공부만했던 사람이라 자신의 과거를 몰라서 사귀기 좋다네요.
이제 한 1주년 가까이 되는거 같던데 아무 문제 없이 잘지낸다네요.
그래서 청순가련의 이미지를 내새우려고 그렇게 보이려고 준비를 한다더군요.
그 의대생은 곧 인턴으로 들어간다더군요. 그 전에 말뚝을 박아놓을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친구는 의사될 남자 잡아놓고 싶다고 하네요. 마지막 남자라구요.
어릴때 놀만큼 놀았으니까 이제 잘생긴남자가 밥먹여 주는거 아닌거 알았다고
이젠 과거엔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범생이었지만 현재는 엘리트 의대생이고
의사되면 돈도 잘벌게될테니까 그 남자한테 가서 의사부인, 사모님 소리 듣고 싶다더군요.
지금은 딱히 남자친구가 맘에 들진 않지만 나중에 의사되서 돈 많이 벌어서 갖다주면
그 돈으로 젊은 남자들이랑 놀수 있으니까 조금만 참으면 된다더라구요.
그 친구 홈피는 벌써 과거사진은 깨끗이 다 지워져있고
말그대로 청순컨셉사진만 올려져있더군요.
술집사진들은 어느새 도서관 사진으로 되고 해외유학컨셉사진들로 가득하더군요.
일촌들도 과거에 자신이랑 놀던 애들은 하루아침에 다 정리가 됐구요.
아예 그 애들이랑 연락도 안합니다. 이젠 수준이 안맞아서 못 놀겠다네요.
그 의대생이랑 같이 놀러가서 다정하게 찍은 사진들도 올려놨더군요.
그 친구가 그러길 그 의대생이 자신이 과거에 고등학교때 짱먹고 나왔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그 친구는 속으론 병신새끼 그러면서 겉으론 멋있다면서 맞장구 쳐줬답니다.
그렇게 그 친구는 어릴때 실컷 잘생기고 노는 애들이랑 실컷 놀다가도
결혼할때 되니까 과거에 무시하고 증오하던 범생들이 지금에서야 비젼이 있으니까
미래를 내다보고 공부잘하고 돈 잘벌게 될 남자에게 가더군요.
남자는 연애용과 결혼용으로 두부류가 있다고 말하던 그 친구 말이 와닿더군요.
물론 서로 좋다면야 뭐라 할말이 없지만 좀 그렇네요.
제 친구를 욕할려고 쓴건 아닙니다. 다만 행동이 잘못된거 같단거죠.
역시 현실은 이랬습니다. 학창시절 사회와 담쌓고 공부만 해서 돈많이 벌어봐야
과거에 실컷놀고 지금은 아닌척하는 이쁜 여자들과 결혼하게 되네요.
요즘은 진실된 사랑이 없는거 같아서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