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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남친 엄니 - 지금 발 빼야 하나?

종가집며느리 |2010.11.19 17:04
조회 9,366 |추천 6

5년 사귄, 한결같이 저만 예뻐해주는 남친이 결혼하자고 합니다. (중간에 헤어졌다가 최근 다시 만났어요.)

그런데 시어머니 될 분 생각으로 고민입니다.

 

몇년 전 식사할 기회가 있어 남친 집에 갔었는데 신발 벗고 들어 가자 마자 아버님이 인삿말로 " 우리 아들은 잘생긴 얼굴이 아닌데  예쁜 친구를 데려 왔네" 하니 어머니께서 " 왜, 얘도 못났구만" 하셨어요.

너무 황당했지만!!!  일단 패쓰.

그리고 화장실 쓰고 문을 닫고 나왔는데 안에서 문이 잠겼어요.  어머니께서 "우리집 식구들은 평생 써도 안그런데 아가씨가 만지니까 그렇게 됐다" 고 하시더라구요.  

남친이 종손에 외동아들이라(형은 돌아가셨대요) 그랬는지 간단히 저녁 먹는건지 알았는데, 그때 고모님들이 다 오셨었는데 식사 하고  설거지하라고 어머님이 시키더라구요.   주방에서 설거지 할 때 밖에서 어른들은 과일 드시고..

 

그 때 남친이랑 저는 27 동갑이었고 저는 재테크에 이것저것 모아놓은 결혼자금이 상당했고 남친은 이제 막 작은 개인회사에 취직하고 집에서 결혼 시켜 주실 형편도 아니어서 제 맘고생이 심했던 때였어요.   학력도 같고 집안도 비슷했답니다. 

 

첫 대면에 그렇게 사람 면전에서 그런 막말 하다니 정말 비상식적이고 쇼크였어요.     그러고는 맨 마지막 마무리는 설거지라니.

아무 이유도 없이 그런 일을 당한 게 너무 억울해서 그 때도 남친이랑 싸웠는데 그 이후론 부모님을 뵐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땐 결혼도 급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철 없던 때라 그 이후로 부모님은 잊고 있었는데 요즘 어머니 얘기가 나왔는데 남친이 자기 어머니 원래 성격이 좀 특이한건 인정 하지만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펄쩍 뛰더군요.  그 때 그랬을 뿐인데 사람을 한번 보고 왜 속단 하냐. 자기가 다신 그런일 안생기게 알아서 하겠다, 예전엔 남이라서 그렇지 며느리 되면 또 안그러실 꺼라고 저를 달래요. 

부모님을 더 겪어 보고 싶은데 이번에 만나면 상견계 얘기 나오겠죠.

사귈 때 충분히 부모님도 겪어 볼껄 후회가 됩니다.

 

분명 좋지 않은 낌새임은 틀림 없는 것 같은데 어떻해야 좋을까요?

추천수6
반대수4
베플예비맘 |2010.11.19 17:14
어떻게 며느리도 아닌 아까씨를 설거지를 시키죠? 완전... 말이 안나오네요.
베플ㅋㅋㅋㅋ |2010.11.20 12:19
예전엔 남이라서 그렇지 며느리 되면 또 안그러실 꺼라고 저를 달래요. ===================================================================== 웃기고있네. 남이라서 그렇다고? 남한테 설거지는 왜시키셨나? 며느리되면 안그러실거라고? 저런 인간들 , 내 사람 됐다 싶으면 더 심하게군다. 님 남친도 참 웃겨. 결혼 전에도 이러는데 결혼하면 무조건 엄마편만 들겠네. 앞날이 훤히 보이는건 나뿐인가?-_- 남자친구한테 똑부러지게 얘기 해보세요. 그래도 정 말을 안들으면 난 이 결혼 다시 생각해볼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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