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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2호선 쪽지녀를 찾습니다!(사진有)

김현주 |2010.11.19 22:29
조회 873 |추천 1

안녕하세요!

서울사는 2ne3 여성입니다:0

 

요즘 다들 세상이 험하고 살기가 각박하다고들 하는데

오늘 전 차가운 얼음장 같던 제 마음을 녹여준 따뜻한 분을 만났고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몇 자 적어봅니당.

 

 

퇴근길 지하철 2호선은 흔히 지옥철.........이라하죠ㅋㅋ

저는 삼성역에서 베푸와 (오늘하루)재벌2세 오빠와 지하철을 타고

서울대입구역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강남역에서 자리가 나게 되었고 지하철 빈 자리라면 (절대로) 마다않는

저는 자리게 앉게 되었고, 강남역을 지날 무렵 엄마와의 짧은 통화를 끝내고

휴대폰을 자켓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곧 지하철은 서울대입구에 토착!했고

저와 일행은 겨우 지하철 문 밖으로 탈출했습니당.

개찰구를 지나고 나왔는데..............뜨뜬

내 주변 어디에도 핸드폰은 없는것이였습니다..............

 

평소에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성격이 아닌 저는

23년만에 처음 겪는 상황에 패닉상태로 정신이 혼미해졌고땀찍

친구는 미친듯이 제 휴대폰에 전화를 걸고 재벌2세오빠는 역무실로 향했습니다

20여통을 넘게 했지만 받지 않는 휴대폰....................

 

사실 휴대폰은 새로 산 지 한 달이 막 넘어가는 Vxxa였고

휴대폰도 문제지만 울 엄마한테 혼날 생각을 하니 앞이 캄캄했습니다.........ㅠㅠ잉

몇 십통에도 반응이 없자 우리는 일단 발걸음을 옮겼습니당..

 

저희 집에 가려면 서울대입구역에서 버스를 타야하기에 정류장으로 향하던 중

딱 한 번만 더 걸어보자해서 전화를 걸었는데...

(컬러링ㅋㅋ)beautiful girls~ all over the world~ i could ........... "여보세요?"

 

 

 

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악

 

수줍은 듯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아주신 천사같은 그 분!!!!!!!!!!!!!@.@

 

전 흥분된 마음을 겨우 가라앉히고

"아..저 핸드폰 주우셨죠? 아 감사해요!!!!!!!!!혹시 어디세요?" 라고 말했고

천사님께서는

"아네.. 여기는 당산인데요..근데 제가 합정에서 내려서요.."라고 친절히 말해주셨습니당

어디 합정이 문제입니까!!!!!!!!지방이라도 달려갈 수 있습니다! 라고 맘 속으로 외치고

"네..!저는 서울대입구인데요 죄송한데 합정역 역무실에 휴대폰 맡겨 주실 수 있으세요?,?"

라고 부탁했고, 천사님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네, 그럴게요~" 라고 대답해주셨고 천사님과의 꿈의 대화는 마치게 되었습니다..부끄

 

서둘러 합정역으로 향했고 합정역역무실에 가서 휴대폰을 찾으니 직원분이 친절히 안내해주셨습니다.

직원분이 주신 핸드폰에는 쪽지 하나가 같이 있었는데요 그 쪽지를 본 저와 베푸, 재벌2세오빠 모두는

한 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저도 올해만 핸드폰 3번 잃어버렸답니다.

          사람들 못 된 심보인 사람들 많으니까,

          핸드폰 조심하세요~ 좋은건데.. 수고하세요!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폭풍눈물........

역무원직원분께서는 절차상 휴대전화번호라도 남겨달라구 하셨는데

천사님은 흔적을 남기지 아니하시고 감동의 쪽지를 두고 유유히 사라지셨답니다..ㅠㅠ

 

 

#11월19일 오후 7시02분에 당산에 계셨고 곧 합정에서 내리셨을 맘씨 고운 천사님!

아까는 그저 기쁜마음에 감사하다고 제대로 인사도 못한 거 같아요!ㅠㅠ

정말.......너무너무 진짜 왕왕왕왕왕 고맙습니다!!!!!!!!!!!!!!!!!!!!!!!!!!!!!!!!!

다른 어떤 매체보다 판에 글을 쓰는 게 제일 빠를 거 같아 이렇게 남겨요!!!!!!!

공부하느라 지쳐있던 마음에 한 줄기 따뜻함을 주셔서 감사하고 또 아직까진 이 세상이

살만 하다는 걸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해요!!!!!!!!이 글을 보신다면 연락주세요..........@.@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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