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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종주국인 태권도 경기!!! 광저우에 직접 가다!

정남자 |2010.11.22 02:22
조회 5,712 |추천 0


안녕하세요~ 깜찍발랄 좌충우돌 광저우의 숨은 매력을 찾는 네티즌 탐정, 유한나입니다!

오늘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광저우 네티즌 리포터 활동 이후 최초로 금메달 시상식이 있었던 역사적인 날이였답니다. 그리고 전, 그 순간을 같이 누리는 영광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앗싸ㅋㅋ)

사실, 유도경기는 항상 TV 중계만 보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경기장에서 관람을 한 것이었는데요, 그래서인지 더 새로운 것도 많이 알게되고, 조금 더 새로운 관점으로 경기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뒤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코치들의 눈빛, 선수들의 표정, 선수들에게 가장 큰 힘이되는 관람객의 목소리와 표정 하나 하나 주목해서 보게 되었답니다.

 이러한 저의 새로운 관점을 바탕으로 한번 오늘의 포스팅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와, 제가 유도경기 결승전의 현장에 함께하다니, 저는 완전 행복한 여자입니다. 얼굴에 행복한 표정이 아주 가득하군요(+ 얼굴에 광채인지 기름인지 아주 가득하네요ㅋㅋ)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관계로 경기장의 구도와 취재 목적에 맞게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시작했습니다.(저 아시잖아요 철저한 뇨자ㅎㅎ)


항상 TV로만 보다가 이렇게 실제 경기장에 오면 TV로 보던 것과 달라서 당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유도 경기장도 Field1, Field2 두 군데로 나누어져서 경기가 동시에 진행된답니다. 미리미리 전광판이나 경기순서를 파악해서 보고싶은 경기를 보는 것이 제일 현명한 것 같습니다.

위처럼 뒤쪽 선수대기실에서 선수들이 등장합니다. 두 경기장에서 동시에 진행을 합니다.

경기가 끝나면 이렇게 경기장 옆 쪽으로 이동해서,


Mixed Zone(선수들이 대기하거나, 언론 미디어와 인터뷰를 하는 공간)을 지나서


뒷쪽 길을 통해서 다시 선수 대기실로 들어갑니다.  왜 이렇게 철저하냐구요? ㅎㅎ 처음으로 경기장 온 여자의 로망이 선수와의 접촉(?) 아니겠습니까?!

Mixed Zone에 온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해주고 힘을 복돋아주기 위해  저 또한 발빠른 이동 경로를 파악해 놓았지요(>-<)

먼저, 여자 -52kg 동메달 결정전의 김경옥 선수의 경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중국의 헤홍메이와의 경기였는데요, 홈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치는 터라 한국 응원단의 수가 월등히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응원단의 목소리는 매우 컸답니다.


짜잔! 도복 띠를 질끈 동여맨 우리의 자랑스런 김경옥 선수가 등장했습니다. 선수들의 표정을 관찰해보면 항상 제일 처음 등장할 때가 제일 긴장되고 비장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김경옥 선수의 표정에 약간의 경직됨과 부담감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제 마음도 무거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김격옥 선수에게 우리 한국응원단이 있음을 알려주기 위해 저희는 더욱 큰소리로 응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동메달에 대한 부담감, 상대 선수 헤홍메이에 절반과 유효를 연달아 허용하면서 심리적인 압박이 더해했던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굳히기를 시도했지만, 마음대로 경기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경기도 경기였지만, 제 눈에는 김경옥 선수의 표정 밖에 눈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떻게든 경기를 진행하고 싶은데 마음대로 굳히기도 안되고, 상대편 선수의 도복 띠는 계속 풀어지고, 시간은 계속가는 가운데 심리적 압박이 얼마나 심했을까요... 유도 경기장이 다른 경기장에 비해 큰 편이 아닌데도 경기장 한 가운데 서 있는 김경옥 선수의 모습이 고독해보였습니다.

결국 중국 허홍메이 선수에게 패하고 김경옥 선수는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습니다. 들어가다 걸려있는 태극기를 보고 다시 고개를 숙여 눈물을 흘리는 선수의 모습을 보며 제 마음도 아팠습니다. 낮밤을 지새우며 훈련하고, 또 훈련하고 신체적인 단련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압박감도 조절해야하는 선수의 마음을 제가 얼마나 이해하겠습니까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김경옥 선수가 자랑스러웠다는 것을, 그리고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듬직한 모습으로 다음 경기에서 활짝 웃는 모습을 보았으면 하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경기는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금메달 다크호스 김주진 선수의 4강전 경기였습니다.   상대 선수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눈여겨 보고 있던 모리시타 준페이 선수여서 사실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심리적인 부담이 심했을 텐데도 듬직하게 등장해서 무대에 '쿵'하고 올라가는 김주진 선수를 보니, 제가 가지고 있던 일말의 걱정도 싹 사라지고 오로지 김주진 선수만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이 경기만을 준비해왔을 선수이고,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이번 대회를 더욱 고대하고 있었을 선수를 전적으로 믿고 힘을 북돋아주기로 했습니다.



경기 중간중간 코치와 눈빛 교환도 하면서 다음 전략을 재빠르게 준비도 하는 모습입니다. TV로 볼때는 이러한 세세한 부분들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경기를 보면서 코치와 선수간의 눈빛 교환, 선수들의 움직임하나하나를 날렵하게 관찰하고 다음 방향을 지도해주는 코치의 모습도 눈여겨보게 되었습니다.

발뒤축걸기 한판으로 준페이 선수를 깔끔하게 제압한 김주진! 경기 중간에 발목 부분을 살짝 다친 것 같았는데도 너무 훌륭한 경기를 해주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나가는 도중에 태극기를 들고 응원을 해주고 격려해주는 관람객들에게 꾸벅 인사를 해주는 김주진 선수, 이렇게 자신을 응원을 해주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선수들을 보며 저희들은 더욱 힘을 얻었습니다. 마지막 남은 결승까지, 한국에서 저희와 같은 마음으로 경기를 관람하고 있을 국민을 대신해 열렬한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잠깐! 이렇게 경기 모습만 설명해 줄거면 삐지실 거라구요?

저보다 더 전문적인 눈으로 경기를 설명해주는 전문가들이 있으니, 결승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헉)

여러분들도 이미 다 아시겠지만, 우즈베키스탄 선수 파르모노프와 대결을 펼친 김주진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습니.  특히 약 3분을 남긴 시점에 배대뒤치기를 시도하며 저희 응원단을 동시에 환호하게 했습니다. 아쉽게 점수까지 연결되지 않아 저희를 살짝 흥분(+분노)하게 했지만, 파르모노프의 소극적인 경기 운영에 비해 더욱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경기를 펼친 김주진은 결국 안다리후리기로 유효를 따내며 득점에 성공했고, 계속된 은메달 행진에 금을 긋고, 금메달 획득을 확정지었습니다.


경기란 것이 끝나는 그 1초까지도 결과를 예상할 수 없는 탓에 선수도, 코치도, 이기는 상황이던 지고 있던 긴장을 늦추지 않더라구요. 순간순간마다 기분이 쉽게 변하고 조금만 좋으면 활짝, 조금만 실망스러우면 시큰둥해지는 변덕스런 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의 부담과 짐을 값진 금메달로 보상받은 김주진 선수! 경기 후 두손을 모아 환호하는 그 모습이 아직까지도 잊혀지지가 않네요!!(제가 다 뭉클했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선수들의 곁에는 경기장에서, 그리고 한국에서 여러 매체를 통해 선수들을 멀리서나마 같은 마음으로 응원한 응원단들이 있습니다!

경기 저쪽에도 태극기가,


경기장 맨 뒤에서도 태극기를 팔이 빠져라 흔들며 응원하시는 광저우 교민입니다. 이번 결승전에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고 표를 구매하셨다고 합니다.

다른 한편에도 할아버지 두 분께서 큰 태극기를 걸어두시고 선수들의 몸동작 하나하나를 유심히 보고 계셨습니다. 선수들이 이 큰 태극기를 보면서 더 힘을 내서 열심히 경기를 펼쳤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감사하고, 제일 존경하는 응원단이 있었으니!!!


두두둥~

두둥둥둥!!


저희 광저우 네티즌 리포터들이 한국 네티즌을 대표해서 열심히 취재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표 구매도 도와주고 같이 응원하자고 좋은 자리를 직접 맡아주시기도 해주신 아주머니입니다 :)

저희가 취재하러 가는 경기경기마다 미리 오셔서 자리를 맡아주시고, 단체로 표 150장을 구매해서 광저우 한국 교민들에게 싼 가격에 판매하는 애국심마저 보여주시는 대단하신 분입니다. 경기 중에도 저희를 대표해서 응원을 주도하셔서 목소리가 다 쉬셨습니다(ㅠㅠ 음료수라도 사다드려야했는데..)

장장 6-7시간을 소리지르며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시느라 힘드실텐데도, 유도 경기가 다 끝나자마자 이제 남자 축구 16강전을 응원하러 가셔야한다고 다시 태극기를 챙기시는 아주머니를 보며 유도 경기만으로 지쳐버린 저희는 반성을 했답니다...(항상 저희 광저우 네티즌 리포터들을 챙겨주시고 취재하기에 좋은 자리도 직접 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욱 열심히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목소리가 쉬어라 소리지르느라 제 정신이 아닙니다ㅋㅋㅋ 젖먹는 힘을 다해 소리를 질렀습니다!!!! 파이팅!!!!!!


Episode #1 쉬는 시간 선수들의 모습은??

경기장 한 부분은 선수들 대기실로 쓰고 있습니다. 오, 한국선수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코치분이 열심히 지도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제 눈을 호강하는 일이 있었으니!


쉬고 있는 모습마저 훈훈한 김주진 선수! 김주진 선수 뒤로 광채가 나고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주변이 흐리게 페이드아웃되는 이상한 현상을 경험했습니다.

Episode #2  주진선수 가지 말아요, 나를 봐주세요ㅠㅠ

경기가 끝나고 Mixed Zone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기자단이 우르르 몰려서 김주진 선수를 취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소심한 저는 뒤에서 김주진 선수를 바라만보다가 김주진 선수에게 우리 네티즌들의 축하메세지도 보내드려야 겠다는 큰 다짐을 하고 경기장 반바퀴를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경기장이 작아서 별로 힘들지 않겠거니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힘들더라구요.


시상식이 반대편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다시 멋쩍은 웃음을 짓고 돌아오는 김주진 선수와 코치분이 있었습니다!이것은 우리 광저우 네티즌 리포터와의 운명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김주진 선수를 불렀습니다.

" 김주진 선수! 금메달 축하드려요!!! " 

 살짝 방황하시던 김주진 선수, 고개를 돌려 제 쪽을 바라보십니다. 이 때다 싶어두 손을 번쩍들고 저의 존재를 알렸습니다.

.. "여기요!(ㅋㅋㅋㅋㅋ)"


심지어 오늘 응원하러 온 응원단 아주머니께 꽃다발까지 던져주는 센스를 발휘해주셨습니다!!!

아주머니께서는 "은메달, 금메달을 떠나 이렇게 열심히 해 준 선수들의 열정과 정신이 다 값진 것이야,"라고 하시면서, "주진이 고운 꽃다발 받아서 응원할 맛이 난다" 고 말씀하시며 유유히 경기장을 떠나셨습니다.

오늘의 MVP는 대단하신 우리의 응원단 아주머니가 될 것 같습니다.

김주진 선수도 이분의 열정을 아셨는지 꽃다발을 던져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매번 국제 경기에서 메달이란 메달은 다 모으는 효자종목 NO.1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경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유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에 나오셔서 처음부터 끝까지 목이 터져라 응원하시는 이러한 애국 응원단이 있기에 선수들이 타지에서도 힘을 내서 원래의 페이스대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유도의 기본적인 것만 알아서 전문적인 지식은 부족한 포스팅이지만, 또 다른 관점에서 선수들의 정신력과 선수를 비롯한 코치진들의 무한한 열정, 그리고 상대방의 힘을 역이용해서 허점을 찔러 경기를 진행한다는 유도의 흥미진진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17일에는 대한민국이 종주국인 태권도 경기에 광저우 네티즌 파워를 보여주러 떠납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을 기대해주세요~

지금까지 아시안게임에 대해 가려운 곳을 긁어드리는 효자손, 유한나의 포스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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