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연년생 딸을 가진 엄마예요 ㅎㅎ
딸 둘다 이젠 조금 괜찮긴 하지만 아직도 우리 4식구는 힘드네요 ㅠㅡㅠ
작년 9월 둘째가 태어날때 일이예요..
보라매병원에서 낳았지요..
첫째가 재왕절개로 태어나서 둘째도 재왕절개로 낳아야했어요
아빠가 보라매병원 근처에서 일하는지라 왔다갓다 애기 얼굴 보라구 일부러 갔더랫죠..
수술 예정일보다 하루 먼저 입원해야 된다기에 입원하러 갔죠..
근데 그날다라 큰애를 봐줄 사람이 없고 또 병원에서는 보호자와 같이 와야한다기에
큰애랑 남편이랑 셋이 갔어요 ㅠㅡㅠ
처음엔 다 좋았더랬죠 문제는 저녁 식사 때였어요
애기랑 아빠는 간이침대에서 있었고 저는 침대에 있었죠.. 간호사가 보호자는 담당의를 만나고 가라고
그러다 저녁을 가져다 주는 아줌마가 오셨죠..
식판 올리라고 짜증을 내더군요.. 애기보면서 짐 정리 하느라 식판을 못 찾으니까 신경질 내면서 팍 올리더군요 그 순간 제 딸이 비명을 지르면서 손에서 피가 흐르더라구요
무슨 피가 그리 막 나오던지 그냥 좀 다친줄 알았어요..
남편이 아이와 응급실로 가는데 기분이 이상해서 식판을 올렸더랬죠 하... 전 그때 제가 눈이 이상한줄 알았어요.. 병원 식판 다리에 원형으로 비어있는데 빈곳에서 하얀게 데굴 굴러가면서 없어지더라구요..
눈이 이상한거라고 뭔가 잘못 본거라고 생각하면서도 하얀걸 찾아야한다 생각했어요..
그렇게 미친듯이 찾는데 간호사가 급하게 응급실에서 올라와서 뭔가를 찾더군요.. 제가 하얀걸 봤다하니 제딸 검지 손가락이라 하더군요.. 그말을 듣는 순간부터 작은 아이는 쉬지않고 움직이던 아이가 움직이지 않고 머리속에서 하얀게 없어지는 것만 떠오르고 큰아이가 비명지르면서 피를 흘리는것만 떠오르더군요..
미친 년처럼 찾아헤매었구 결국 식판 연결 파이프에서 찾았죠..
ㅋ 식사 가져다 주는 아줌마 아이가 피 흘리면서 아파하는데 그걸 보면서 난 상관없다구 자기 잘못 아니라고 잡아 떼더군요.. 그러면서 얼굴색도 안 바뀌고 참..
몇시간동안 울면서 결국 응급실로 큰 아이 보러 갔어요.. 남편은 거의 반쯤 미쳤고 저는 넋을 놨죠..
심전도 검사를 위해서 어쩔수 없이 혼자 올라가서 기다리는데 수술 끝났다고 전화오니 그제야 작은 아이도 움직이더라구요
다음날 전 혼자 수술실로 갔어요.. 재왕절개로 큰애 얼굴을 바로 못봐서 작은 아이는 바로 보고 싶어서 부분 마취를 하기로 했어요.. 수술실에 들어가자마자 척추에 바늘을 꽂는데 아프지만 참을만했지요..
바늘을 타고 마취액이 흐르는데 무슨 얼음물을 몸에 넣는 기분?! 여하튼 무지 춥더라구요.. 춥다했더니
참으라고 그래서 무작정 참았죠.. 꼬집으면 꼬집는 족족 아프고 그래서 아프다 했더니 지들끼리 계속 넣어라 이상한 사람이네 뭐네 예기하면서 웃고 그러더라고요.. 시간이 흘러도 상황은 똑같고 근데 갑자기 날카롭고 차가운 기분과 함께 너무 아픈거예요 아프다 소리를 질렀더니 그냥 꼬집은 거라고 그러는데 계속 꼬집는 느낌에서 왜 살이 찢어졌을때 느낌이 나는지 쩝.. 그러다 갑자기 팔에 전신마취약을 넣는다는 말도 없이 그냥 넣는거예요 몸은 냉동실에 있는 것처럼 으슬으슬 떨리구 왼쪽팔은 뽑히는 느낌과 더불어서 뜨거운 기름에 넣은 것처럼 아프고 거참... 동시에 느낌이 사람이 환장하게 만들더군요..
비명을 지르다 결국 기억이 끊겼죠..
정신이 들때도 전 혼자였어요..
마취가 풀려야 입원실로 갈수 있어서 다른 환자들과 그냥 의식없이 누워있다가 정신이 들자마자 울면서 큰애와 작은 애만 찾았더랬죠.. 작은애 인큐베이터에 있는거 남편이 동영상 찍어놨는데 애가 울음소리도 적고 움직임도 거의 없어서 환장하는 줄 알았더랬죠..
입원실은 병원에서 일인실 내줘서 큰애랑 같이 있었어요.. ㅋ..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잠잔거 총 5시간도 안되요.. 작은애 젖 물리러 왔다갔다 큰애 안고 달래고 몸조리란건 생각지도 못하고 큰애 혼자 병원에 두고 나가야되서 결국엔 친오빠한테 예기해서 남편이랑 오빠랑 둘이서 번갈아가면서 큰애 봐주고 전 혼자 작은애 보고 참.. 그지같았죠..
지금은 일년이 조금 지났네요.. 큰애 수술도 너무 어린아이라 병원에서 피부만 봉합한거예요.. 신경이고 핏줄이고 이은거 한개도 없어요.. 뼈가 공기에 노출이 되면 썩는다 해서 참 걱정 많았는데 다행히도 지금은 좋아졌어요.. 물론 본래 모양하고는 많이 다르지만 그렇게까지 욕심 안 부립니다.. ㅠㅡㅠ
제가 여기에 글을 올린건 부디 아기를 낳으시려면 산모와 아기를 중심적으로 생각하는 전문 병원으로 가세요 종합병원 참... 무섭고 또 대처능력 없으면 당합니다 ㅠㅡㅠ
법적으로 그 아줌마 어찌 하려고 해도 그때 당시에 아줌마한테 진술서 받은것도 없어서 이길수도 없고
또 병원 상대로 싸워도 어찌해 볼수가 없다고 해서 저희는 포기했어요..
법적인 싸움은 돈이나 빽 없으면 우리처럼 당한 사람만 더 당하게 된다고 일하는 것도 제대로 할수없게 되기 때문에 함부로 해서도 안된다네요 ㅋㅋ 우리나라 참 멋진거 같아요...
요즘에도 큰애가 비명을 지르면 작은애는 얼음.. 전 간질환자처럼 떨고.. 남편은 날카롭게 되요..
하루에 수십번씩 눈앞에 하얀게 데굴 굴러가면서 없어지던게 떠올라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싶어도..
자다가 비명을 지르며 울면서 깨는 큰애를 보면서도 정신과 치료를 받을수가 없어요...
말을 할수 있어야 치료를 할수가 있다네요..
부디 조심하세요..
저희처럼 당하시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