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23살 男입니다!!
저는 여행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일하는 내용을 딱히 꼽자면...잡부? 정도 되겠군요 ㅋㅋ
얼마전 11월 20일에 홍콩 관광객들이 왔어요~ 새벽 5시 비행기였지요..
전 집이 인천공항에서 먼 편이라 전날 저희 여행사 사무실에서 대충 잠을 자고
룰루랄라 일을 하러 나갔습니다~ 일이 적성에 맞는지 힘들지만 재밌더군요 ^^
근데 저희 관광객들중에 딱 제 스타일의 뇨자분이 걸어나오시는게 아니겠습니까?!
와...평소때는 제 또래 애들 찾아보기 힘들거든요~ 거의 대부분 가족단위로 오는 여행객들이 많고
아니면 커플 ㅠㅠ 커플 ㅠㅠ 커플 ㅠㅠ 이었는데... 이 뇨자분!! 여자친구랑 같이 오셔꾼요!!
간단하게 공항에서 자유롭게 식사 후에 버스를 탑승하고~ 관광예정지인 남이섬으로 달렸죠~
남이섬에서..자유관광.... 관광객들은 전부 ㅠㅠ 뿔뿔이 흩어지고 없더라구요
열심히 그 뇨자분을 찾다가!! 용사마와 지우히메 사진이 걸려있는 쪽에서 그 뇨자분 발견!!
저는 열심히 기웃기웃 거리다가 그 뇨자분 저를 보고는 밝게 웃어주는데.. 오마이갓 ㅠㅠ
정녕 여신님이 강령하신 것이옵니까...ㅎㄷㄷ 저의 반응은 약간 쿨하게 미소만 지어줘야했는데
저도 모르게 헤벌쭉..ㅠㅠ 아놔 표정관리가 전혀 안되더군요
제 일의 특성상... 관광객은 왕이기 때문에 정말 친절서비스 정신과 항상 미소를 지어야 한답니다
거기다 말이 통하는 상대가 아니라..(전 중국어를 못해요 ㅠㅠ) 그나마도 안되는 콩글리쉬로
열심히 여기저기 소개해주고 재밌는 얘기 해주려고 노력했죠!!
그러다가 다른쪽 친구랑 굉장히 친해지게 됐어요... 그 친구는 한국어도 쪼끔 하고(그래봤짜 안녕하세요?)
영어도 쪼끔 더 하더라구요 그러다 3일째 되던 날 저녁 가이드형님 심부름으로 쏘주사러 간 마트에서
친구와 함께 군것질 하러 나왔는지 마트에 그녀가 있더군요~!!
그래서 괜히 쭈뼛쭈뼛 다가가서 친한척을 했죠 ㅋㅋ
그러더니 제가 산 소주를 보면서 한잔 할거냐 비슷하게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난 안마신다 가이드형꺼다 라고 설명을 해주니까
자기들 지금 같이 온 다른 친구들이랑 술먹을껀데 카드게임 하면서 같이 놀자 라고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오마이갓 이게 왠 횡재냐 알겠다 금방 가겠다 방번호 알려달라 해서 후다다닥 가이드형께 가서
형님 관광객분이 저 찾으시는데여 잠깐 나갔다 올게요 라고 구라를 친뒤에 다시 서둘러 그녀의 방으로~
그녀의 방에 도착하니 저와 그녀 포함 6명정도? 있었습니다.
그녀는 술을 잘 못한다기에 친절히 쏘콜을 만들어주었죠...ㅋㅋ
홍콩에 포커랑 비슷한 게임이 있는데...이건 우리나라 룰과 너무 달라서 이해를 못하겠더군요 -_-;;
그래서 앗싸리 세븐포커를 가르쳐주었습니다 -_-;; 원페어 투페어 이런건 걔들이 알기 땜시
세븐포커의 룰을 금방 이해하더라구요 세븐포커랑 블랙잭을 하고 놀다가
만두게임 아시나요? 손가락 다섯개 펴놓고 제로게임 비슷한건데... 고거 하면서 술 좀 먹고
홍콩게임인지 잘 모르겠는데 전 처음해보는 게임이었는데 이 게임은 포커카드 한장씩 나눠가진뒤
자신은 절대 보지 않고 머리에 붙입니다. ㅋㅋ 그리고 먹을 사람을 정합니다. 제일 높은 사람인지
제일 낮은사람인지를 정한뒤에 돌아가면서 잔 하나에 술이나 콜라을 따릅니다...ㅋㅋ
마지막에 오픈 후 원샷하는 게임이었죠
전 게임운이 더럽게 없는지라... 혼자 거의 소주 두병을 먹을 상태였어요.. 그녀는 거의 술을 먹지 않았죠
그렇게 술을 먹다... 막 자기들끼리 중국어로 얘기합니다 ㅠㅠ 전 낄 수 없어요 못 알아듣거든요
혼자 시무룩해있는데 갑자기 그녀의 친구가 저한테 와서 묻습니다. "쟤 어떻게 생각해?"
그러다 술김에..."좋아한다"라고 말해버렸습니다.. 주변의 반응이..부왘ㅋㅋㅋ
갑자기 몰아주는 분위기인겁니다!! -_-;; 그녀도 남친이 없다 널 맘에 들어한다 라고 하더라구요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난 그녀에게 관심있다 그녀는 귀엽고 사랑스럽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녀의 반응이 괜찮은겁니다 -_-;;
오히려 부끄러워 하는 모습이 더 귀엽더군요 ㅠㅠ
그 날 뒤에 관광부터는... 전 관광객이 되었습니다 -_-;;;
계속 그 친구들과 함께 사진찍고 같이 동대문에서 쇼핑하고...그녀와 함께 같이 관광을 다녔습니다..
물론 관광이 끝난뒤에 가이드형한테 무지하게 혼나긴 했지만 ㅠㅠ 행복했습니다.
어찌어찌...그렇게 여행이 마무리되가는 시점.. 24일 그녀는 다시 홍콩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평소 끝나는 날에 인천공항에 들어서면... 일이 끝나서 쉴 수 있다 라는 생각에
기분도 괜찮고 그랬는데 이번만큼은 기분이 안그렇더라구요 ㅠㅠ
갑자기 그녀가 공항에 도착해서는...화장실에 가고 싶다 라고 가이드형한테 말하더라구요
가이드형은 출국수속땜에 정신없으니까 저보고 찾아서 데려다주라는 겁니다.
그렇게 둘이 화장실을 가려는데 화장실이 보이자 그녀는 갑자기 제 손을 잡고 인적이 드문곳으로
절 이끌고 가는겁니다...*-_-*
"I love you, do you love me?" 라고 수줍게 묻는 그녀...너무 사랑스럽더군요
그렇게 우리는 인천공항 한복판에서 키스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뒤에 집에 와서 침울해 있던 차에 그녀에게 가르쳐준 이메일로 편지가 온겁니다!
대충... " My dear honey, I'm in Hong Kong now. I'm missing you so much.
It's hard to explain the feeling when we look at each other, happy , warm , sweet......
I'm so lucky that i can meet you" 라고 왔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연인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저를 다시 보기 위해 3~4달 후 쯤에 다시 한국으로 온다고 합니다.
또 어제는 제가 가르쳐준 핸드폰 번호로 국제전화가 걸려오더라구요
요즘 너무너무 행복해요~! ㅋㄷㅋㄷ
아...그리고 개인적으로 홍콩 갈라면 얼마정도 있어야 할까요? 아시는분 리플 달아주시면
인증샷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