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ㅋㅋ
저는 서울에 사는 차.도.녀 혹은 아웃사이더 복학생 여자입니다
현재 대학2년생이고
현재 복학한 이후 쭈-욱. 정말 거짓말 안보테고 학교 혼자서. 앗싸로 . 정말 잘 다니고 있습니다
뭐..애써 잘다닌척은 하고있지만 사실
요즘들어 맘도 힘들고 외로워서 혹시 저같은 앗사분있으면 공감좀 얻어갈까 몇자 적어봄(바로 음임체ㄱ)
대학1학년 파릇파릇 신입생 시절이던 나
나름 신.입.여.대.생.이라는 보석같은 칭호를 붙이고 다니며 여기저기 선배들도 이뻐해주고 그랬음
특히 다른과에서 보면 영문과여대생이라는 환상이 있다랄까 (영어는쥐뿔도 못했음)
여기저기 소개팅도 많이하고 과팅도 하고 cc도 만나고 정말 신선한 캠퍼스 생활을 즐기는 편이었음
그렇게 몇달이 흐르니 점점 무료해지는 대학생활과
피할수없는 1차원적인 문제에 직면 ...
바로바로
"밥만 먹는파트너 or 수업 파트너" 대학인간들
정말 이건뭐 정도 안붙고
보면볼수록 가식덩어리인 주변인들에게 정말 신물을 느끼고
결국 마음이 맞는 친구들 몇명끼리만 똘똘 뭉쳐다녔음 (과생활 잠수.동아리 탈퇴)
그렇게 1년이 지나고 나는 집안사정때문에 휴학을 하게되었고
똘똘뭉쳐다니던 친구들도 하나둘 휴학.유학.혹은 재수 등으로 모두 학교를 떠나게 되었음
1년이 지난 올해 2010 년
난 드디어 복학을 하게 되었고 컴백한 학교에는 정말 이름도 기억안나는 인사하기도 뻘쭘한 과사람들과
얼굴도 모르는 난생 처음보는 후배들과 수업을 듣게 됨
난 절대 누구하고도 잘 어울릴 성격좋은녀도 아닐뿐 아니라 .
1학년때 겪은 대학인간들의 신물나는 가식때문에 같이 다니고 싶지도 않았음 !
그래서 결국 아웃사이더를 향해 걸어감
[아웃사이더의 입문의 길]
수업시간 30분전에 도착해 아무도 없는 교실 맨앞자리에 앉아 예습을 하고
수업시간이면 언제나 교수님과 1:1 수업진행중
덕분에 교수님과도 안면이 트이게 되면서 눈에 띄는 학생으로 등극하게됨
공강시간이면 언제나 도서관으로 달려가 제일 햇살좋은 창가 자리에서
도도하게 독서를 하거나 복습을 했음
덕분에 교양지식과 철저한 시험공부준비 끝 (복습의 중요함을 정말 절실히 알게됨)
점심시간이면 편의점이나 김밥집에서 빵.김밥등을 사와 휴게실에서 조용히 먹음
예전에 어떤 톡커님께서 교내에서 혼자밥먹어도 안꿀리는 방법중에
[뉴요커처럼 바쁘게 걸어가며 한손에는 커피 한손에는 샌드위치] 방법도 많이 애용함
덕분에 쓸데없이 군것질거리도 없어지고 폭식이라는 생활이 사라짐
처음엔 굉장히 서럽고 창피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나만의 시간이 많아지고 성적도 올랐기때문에 만족함
하지만 역시 사람들과 역이기 시작하면서 스트레스가 높아졌음
아무리 혼자 다닌다 하더라도 필히 누군가 정보를 공유한다던가 사소한 이야기정도는
하는 사람이 생길터.
나같은 경우에는
앗사입문첫날부터 옆자리에 앉은 남자후배가 같은동네라고 통학버스도 같이타고
수업시간에만 가끔 이야기하는 정도인 사람한명과
1학년때 조금이라도 문자하는 사이였던 과동기가 아는척해줘서 안녕정도만 하는 사람이 있었음
그런데 이 인연때문에
누구와도 말도 안붙이고 도도했던 내가 아니꼽게 보였던 여자들이 이상한 소문을 내기 시작했음
'남자만 꼬시고다닌다''지가 공주인줄 안다' 는둥
난절대 남자를 꼬시고 다닐려 한적도 없고 공주인척 깔끔떤적.싸가지없던적도 없었음
단지 내가 관심없었을뿐이고 오는말을 받아줬을뿐이었음
사건의 발단은 1학년때 헤어졌던 cc남친이 후배한명과 사귀면서 요상한 소문이 퍼져서
알지도 못하는 후배들귀에 요상하게 들어갔던 모양임 (내가 바람을 피웠다는둥.처참히 차버렸다는둥)
정말 우연하게 화장실에서 볼일보는데 그 소문을 말하며 욕하는 후배들의 목소리를 듣는순간
대체 내가 뭘 잘못했길래 이런건가. 내가 왜 이러고 살아야하나.
눈물이 안터질수가 없었음
한동안 정말 지쳐서 1주일정도 학교 안나가다가
다시 마음다잡고 또 열심히 기말고사 준비하고있음
이젠 욕할라면 욕하세요 하면서 나도 모르게 좀 싸가지없게 변하고 있는거 같고
성격도 점점 이중인격으로 치닫고 있음 (겉으로는 냉정하지만 속으로는 언제나 굉장한 동요중)
내년에도 내친구들은 돌아올것 같지않고..졸업은 해야되는데 좀 막막함
졸업하면 사회인간들은 대학하고 비교가 안될정도로 냉담하다는데 정말 착잡한 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