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보다 못한 연봉 버는 사람들많다. 그냥 닥치고 살어 라고 하시는 분들.
그리고 니들 정규직이 목적 아니냐. 정규직 되기 참 쉽구나. 나도 시켜줘 라고 떠드시는 분들.
회사가 사회봉사단체도 아니고 요구할걸 요구 하라고 하시는 분들께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1. 전 처음 입사할때 제가 비정규직인지도 몰랐습니다.
그냥 다 업체 사람들인줄 알았고, 정규직이나 현대차 직영이 있는줄은 몰랐습니다.
그런데 2005년 불파 투쟁때 알게 되었지요.
제조업에서는 파견 근로를 쓸수가 없고, 제조업 모든 사내하청은 불.법 이라는 것을...
사내하청에 모든 사장들은 위장도급의 바지사장들이고, 우리들의 임금을 착취해서
돈을 벌어간다는 것을 그때 다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현대차 비정규직들보다도 못버시는 분들, 그리고 더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시는 분들,
많은거 잘 알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그런 분들에게는 배부른 투쟁이 될수도 있을지 모릅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가져야 할 권리를 포기한다는 것 자체도 우리들 삶에
그렇게 올바른 삶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연봉 6천을 번다고 그 사람의 권리가 법적으로 정당성을 갖는데
그냥 너 보다 못한 사람 보고 살어. 떠들지 말고. 이렇게 말씀 하는 것이 과연 옳은 언행인가
라고 다시 물어보고 싶습니다.
사람은 누구나가 자신의 권리(기득권)을 뺏기는 것을 싫어하고, 누릴려고 합니다.
비정규직으로 한번이라도 살아 보셨습니까
현대차 안 에서 볼트 한번이라도 조여 보신 분이라면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겉으로 보이는 것. 그 자체만으로 폄하 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비정규직들은 정규직보다 더 힘든 일들을 합니다.
그 이유는 정규직들이 하기 싫어하는 기피 작업들을 다 사내하청 업체에게 떠 넘기기 때문입니다.
보통 정규직들은 2시간에 1시간 일을하고 1시간을 쉬게 됩니다.
하지만 비정규직들은 일 자체가 힘이 들기 때문에 혼자서 2시간을 쉬지 않고 일을 합니다.
(물론 여유인원 있으면 화장실 시간 10분정도는 주어집니다.)
그리고 대부분이 기피 작업이라 허리나 무릎 기다 관절에 무리가 가는 작업들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주말 특근이라고 하게 되면
야근 아침 8시에 마쳐서 집에 도착하면 8시 30분 정도.
씻고 밥먹고 하면 9시가 넘습니다. 이것저것 정리 하다보면 10시가 후딱이죠.
그렇게 피곤을 뒤로한채 몸을 눕히고
오후 3시 30분쯤 일어나 오후 5시 전까지는 출근. 철야특근을 해야 하기때문에
실제로 잠자는 시간은 4~5시간 정도 자고 바로 출근합니다.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 작업 해 보세요. 쉬지 않고
정말 장난이 아니고 피곤합니다. 전날 야근을 한 후 잠이 모자라서 더 피곤한것도 있고요.
이렇게 일을 해봐야 겨우 10만원 남짓 법니다. 정규직은 평균 20~30만원 사이구요.
이 자체가 참 웃긴 일 아니겠습니까?
일하는 노동과 시간에 비해 임금이 너무 열악합니다.
이게 비정규직의 현실이고
2. 또 정규직이 목적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
분명 정규직 목적이 맞습니다. 개개인의 정규직 동일 목적이 모여 지금의 동지들을 만들었고
그힘으로 우리는 단결하고 있습니다.
저희 비정규직 노조 조합원들이 무슨 잔다르크 용사들도 아니고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서
몸 사를 정도로 열사들은 아니니까요.
노조라는 자체가 원래 그렇습니다.
개개인의 기득권과 권리, 이득을 위해서 커다란 노조가 존재 하는 것 이니
정규직 참 되기 쉽다고 하셨는데, 대법 판결 나기전까지는 이념적으로만 저희가 떠든 편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보수적이라는 최고 사법기관인 대법원에서 "제조업에서 사내하청은 불.법 이며, 비정규직 보호법에 근거해
사내하청 2년 이상 일한 사람들에 한해서는 회사가 직.접.고.용 을 한것으로 보고 정규직으로 봐야한다." 라고 판결 내렸습니다.
그리고 고법에서 조차도 그렇게 똑같은 판결을 내렸고요.
그렇다면, 나보다 못한 사람들이 있겠지만, 나에게 정규직이라고 법이 권리를 인정해줬는데
가만히 보고 내 권리를 버리는것이 옳은 행동인가요 아니면 싸워서 내 권리를 찾는 것이 옳은 것인가요?
명분없이 싸우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비정규직 사람들 정말 인간답게 살고 싶습니다.
쉬고 싶은날 연,월차 써보지도 못 하고, 신차 나오면 잘릴까봐 몸 졸이는 모습들.
정말 비정규직들은 신차 나오는게 너무나도 두렵습니다.
3. 회사가 사회봉사 단체도 아니고 니들을 왜 정규직 시켜주냐?
98년 IMF로 힘든 시절... 기업이윤의 극대화와 노동의유연성을 명분으로 비정규직을 양산.
그후로 12년.... 지금 어떻습니까?
매 당기순이익 2조 이상을 운운하고, 사내유보금 7조원 이상을 보유한, 현대건설을 5조 1천억에
인수할려고 했던 자동차 생산 세계3위의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원들을 착취해 이 만큼 위기를 잘 넘기고, 지금까지 성장 할 수 있었다면
12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사실 그 전부터 업체는 있었습니다. 제가 젤 첨 일한게 96년이니..)
비정규직들에게 도덕적으로 정규직이라는 이름으로 보답해줄 때도 되지 않았나요?
이런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정말 국민기업이고, 사회공헌을 할만한 국내 2위의 그룹이면
자신들을 이만큼 키워준 비정규직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게 저는 도리라고 생각합니다만..
더 태클 달고 싶은 말들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제가 시간 쪼개서 다 달아드릴테니...
저희는 단지, 저희 삶의 권리 그 자체를 위해 싸우는 것. 그리고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자신이 누려야 할 권리조차 누리지 못한다면, 그 삶이 과연 행복할까 다시 한번 묻고 싶습니다.
후세의 우리 아이들까지 영향을 미칠 현대판 노예제도 비정규직은... 반드시
없애야 합니다.
그리고 남들 공부할 때 뭐 했냐고 하시는 분들.
요즘 SKY 나와봐야 10명중 7명이 계약직에 비정규직입니다.
당신들이 그렇게 떠드는 "사회봉사단체"가 아닌 "기업"에서 이윤추구를 위해 정규직을
모집 자체를 하지 않으니까요.
당신들 아이들 조차도 비정규직으로 살아가는데 우리 후세를 위해서도 폄하하는 발언들은
제발 좀 삼갔으면 좋겠습니다.
인간은 누구나가 평등하며, 노동자의 권리가 튼튼한 나라일수록 국력은 강한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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