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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놈아, 나 어떻게하라고..

장거리연애 |2010.12.04 21:26
조회 297 |추천 0

 

서울사는 20대 女에요..안녕

 

너무 답답해서 몇자끄적여 볼려구요

장문의 글이 될수도.....

 

 

 

알고지내다가 사귀기 시작한건 8월 처음 알고지냈을때부터 서로가 서로에게 호감이 있었죠

 

서로 죽고못살아서 알콩달콩 지내기를 2개월 2주마다 한번씩 만났고 만날때마다

 

다 잊고 그냥 같이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해했죠

 

하지만 KTX 차비만 왕복으로해도 10만원 .. 아직 어린 우리에겐 돈이란게 참 크게 작용했죠

 

돈에 전전긍긍하며 쪼개고 쪼개면서 만나다보니 힘들더라구요

 

남자친구도 마찬가지였구요 그래서 대략 한달하고보름을 못봤었죠

 

 

못보는사이 제 남친은 무척이나 힘들어하며 자기 흔들리면 어떻게 하냐고.. 그럼 잡아주라고 뭐 이런얘기도하고.. 난 나도 힘들면서 남친 달래주느라 힘든 내색도 못하고

 

남친의 집착은 날로 심해져가서 멀리 떨어져있다해도 사람들을 못났어요 계속 전화해서

 

확인하는통에.. 제 10년지기 친구들과 주위 인맥들 다 떠나갔네요..ㅋ 아무튼

 

이렇게 지내다간 헤어지겠다싶어서 제가 내려갔죠 얼굴보고 올라오는 길 기차안에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 이번이 마지막인거 같다..' 이런생각

 

 

제가 올라오자마자 남친은 저에게 강해지라는둥 사람보는 눈을 좀 기르라는둥 맘 강하게먹으라는..

 

이런얘기들만 늘어놓드라구요 그때부터 알았죠 이 사람 날 떠날 준비를 하는구나 하구요

 

그래서 여기에 글도 썼었어요ㅎ 하도 답답해서.. (그때 조언주신분들 감사했어요)

 

또 여행을 혼자간다고 하자나요. 것도 크리스마슷날.. 그래서 제가 '진짜 그 날 갈꺼야?

 

쟈기야 나도 데꼬가~' 막 떼썼죠 왜 하필 그날이냐구 우리가 첨으로 같이 맞이하는 크리스마슨데...

 

이렇게 얘기했더니 남친 왈: 음 쟈기 마니 외로울려나? 뭐 크리마스가 별거있나 걍 지나가는거지'

 

이러드라고요 .. 하 저 말을 보면서 얼마나 어이가없던지 혼자 생각할게 많데요 그래서 혼자가겠다네요

 

알았다며 뾰루퉁해 있었죠 삐진말투와함께ㅋㅋㅋ..

 

 

그러다가 오늘 새벽 남친과 얘길하게 됐어요 진지하고 허심탄해하게..

 

장거리와 돈의 타협점.. 해결방법이 없을까? 이런얘길 하다보니 남친이 한가지 방법을 제시하더라구요 

 

서로 각자 자기생활하면서 돈도벌고 안정적인 생활이 됐을때 그때 다시 만나자는...

 

 

남친 왈 : 힘들다.. 그치? 우리 헤어지는거 아니자나? 잠시 떨어져있자는거야 나 생각할것도 좀 있고 혼자 여행도 다녀보고싶어 못봤던 사람들도 좀 만나고싶고..

 

저 왈: 그래 힘드네 힘들어 잠시 떨어져있으면? 그 사이 다가오는 여자들 어떻게 할껀데?

 

남친 왈 : 걔넨 그냥 만나고 그러는거지 그냥 간보는? 너 알자나 나 결혼늦게 할 생각이었던거 근데 너 만나면서 처음으로 결혼생각갖게 했던거 모르지? 걔넨 그냥 만나는거고 넌 결혼할 사람이야

 

저 왈 : 내가 니 생각을 바꿨듯이 나 없는사이 나같은 여자 나타나면 그땐 어떻게 할껀데..

 

남친 왈 : 너한테 얘기할께 나 여자생겼다고

 

저 왈 : ..... 그래 알았다

 

남친 왈 : 조만간 서울 올라갈께 그때 실컷울어 다 받아줄께 .. 너한테 연락도 자주할꺼야 나 번호 바꿀껀데 너한테 바뀐번호도 알려줄께 그리고 그거 몰랐지? 나 쟈기랑 사귀면서 나한테 대쉬해 오는 여자들 얼마나 많았는지 그때마다 우리쟈기 생각하면서 다 짤랐어

 

저 왈 : 그래? 그럼 지금 니가 이렇게 흔들리게하는 여자도 있겠네?

 

남친 왈 : 지금은 없어, 다 전에 사겼던 애들이고 아는 애들인데 뭐~ 잘되고 그럴께 뭐 있나

 

저 왈 : 글쿠나

 

남친왈 : 아 그러고보니 쟈기는 나한테 힘들다고 투정부린적이 한번두 없었네..

 

저 왈: 응 없었지..

 

남친 왈 : 미안하고 사랑해.. 나 사랑한다고 잘 안하는거 알지? 내가 사랑한다고 하면 그건 진짜야 진심이 느껴지지??

 

저 왈 : 그래 느껴진다

 

남친 왈 : 뭐든 잘 할수 있을꺼야 또 걱정인게 쟈기는 차카니까 나쁜남자 만날까바 걱정두되..

 

저 왈 : 걱정하지마 만나보면서 알아가는거니까

 

남친 왈 : 웅 홧팅♥ 후... 안고싶다...

 

 

머.. 대충 이런얘기 '종종연락할게, 무슨일이나 걱정거리 있음 전화해 아프지말고' 등등..

 

한시간동안 이런얘기 하다가 서로 나중에 다시만나기로하고 헤어졌어요

 

집에가는길에 전화도 오드라구요.. 아무렇지않게  

 

제가 바보,병신,머저리겠지만 모든거 다 잃어가면서 얘만 보면서 살아왔던 4개월...

 

한심스럽고 후회도 되네요 이렇게 빨리 헤어질줄 알았다면 올인하진 않았을텐데..

 

 

또 한편으론 남친은 만날여자 다 만나겠다는 저런말.. 난 보험인거자나요? 그쵸?

 

다시 갈 생각은 없지만.. 왜이렇게 헤어진게 실감 나지 않는지 모르겠네요

 

아직도 사귀고 있는것만 같아요 얘는 친구들과 즐겁게 놀고 있을텐데.. 난 컴터앞에 앉아서

 

이렇게 넋두리나 하고있으니 참 처량하기 그지없네요.....ㅎㅎ..

 

 

입에 발린말로 이쁘게 포장해서 이별선언 해놓고.. 지금 또 연락오네요.. 머하냐며..

 

이렇게 평상시처럼 해대니 사람 참 햇갈리게 하네요 나쁜놈......

 

난 어떻게 정리하라고..... 남 배려하지않고 자기멋대로하는 저 남자..

 

어디서부터 잊어야할지 갈피조차 못잡고 있는 제 자신.. 어쩜좋을까요

 

 

 

이젠 현실을 자각하고 정신차려야 하는데 잘 되질 않네요...  

 

이런게 희망고문 일까요? 저 사람 나쁜사람 맞죠?

 

연락 계속 오는데 어떻게해야 할까요 연락까지 하게 된다면 저 병신되는거 맞죠?

 

아 왜 얘한테선 똑 뿌러지지 못하고 이렇게 얽메어있는건지.......

 

어떻게해야 정신이 번쩍들까요? 방법좀 알려주세요...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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