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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하는 사장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쮸~~~ |2010.12.05 17:53
조회 796 |추천 4

안녕하세요.

 

여러번 톡을 쓸려구 생각만하다가 이제야 용기를 내어 써봅니다.

 

톡이 되려구 쓴 글은 아니구요~

 

여기에 쓰면 많은 분들이 보실 것 같아서 씁니다.

 

 

 

 

 

저는 수요일부로 직장을 버린 평범한 여자입니다.

 

직장을 잃은게 아니라 버렸어요....아쉽지만....다시 취업을 해야하고, 월세로 살아가야 하지만...버렸어요.

 

다시 취업을 해야하는 것도 갑갑하지만...

 

여자로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살아간다는게 힘들고 답답해서...

 

글을 잃어보는 많은 여성분들이 공감할것 같다는 생각에 글을 쓰기로 했어요.

 

 

 

 

저는 세무회계를 배워서 회계업무로 새롭게 취업을 한 신입사원이었어요.

 

회사분위기도 좋고 상사분들도 괜찮으셔서  나름 잼있게 일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며칠 못가서 사장이란넘이 성추행을 하기 시작했어요.

 

출근을 잘 안한다던 사장이  매일 출근을 해서 일을 배워준다는 명목으로 저를 사장실로 불러들였어요.

 

세무세자도 모르는 사장이 뭘 알아서 배워주겠어요?

 

 

 

 

쓸데없는 지껄이나하고 있는거죠.

 

안마할줄아냐, 어깨를 주물러라,

 

또 어느날은 맛있는거 달라고 해서

 

제가 "초콜렛 사드릴까요?"했더니

 

"입술이 달콤하잖아~"(드러워서)

 

이건 뭘까요?

 

그래서? 어쩌라고? 입술이 달콤하니까 입술을 달라는 말인가요?

 

제가 해야 할 일이 많아서 나가봐야겟다고 하니까

 

제 옆으로 와서 어깨를 두어번 주무르더니 엉덩이를 두드리는거에요.

 

 

자기가 뭘 원하는지 모르겟냐고, 느낌이 올텐데, 정말 느낌이 안오냐고(이 말의 뜻은?)

 

 

거의 매일 사장실로 불러서 언어성추행을 했어요.눈웃음날리면서...징그럽고 드러워 토나올것 같았어요(한달 한주 직장생활에 20일을 성추행에 시달리며 하루를 보냈어요. 한번 들어가면 한시간은 넘어가야 나오거든요. 지옥같았어요.)

 

 

 

 

그날 퇴근해서 밤을 샜어요.

 

잠을 잘수가 없었어요. 너무 화가났어요. 나도 남자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이 들었어요.

 

말단 직원이어서, 상대가 사장이어서 화내고 싶어도 꾹 참아야 하고

 

직장을 잃지않기 위해서 웃어줘야 하는 여성들의 고달픔을 남성들은 잘 모를꺼에요.

 

 

 

 

저는 다음날 사장에게 11월30일까지 하고 퇴사하겠다고 말했어요.

 

이런 취급을 받으며 이 회사를 계속 다니고 싶진 않다고 제 입장을 확실히 밝혔어요.

 

 

제 칭구들이나 주변 인물들이 소송하라고 하네요.

 

000경찰서형사에게 이 얘기를 했어요.

 

이러 이러한 일로 한달 한주만에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고.

 

그런데 그런 변태인간들보다 더 화나는게 뭔지 아세요?

 

정말 화나서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형사의 발언이에요.

 

제가 싸이에 직장을 다니는 여성들이 상사의 성추행때문에 괴로워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온다고, 저처럼 상사여서, 사장이어서 말못하고 당하는  여성들이 많다고, 이런건 어떻게 대책이 없냐고...

 

근데 형사의 대답이

 

그런건 부지기수라고, 소송해봤자 복잡해지기만하니까 내버려두라고(어쩜 일이 많은 형사들에게 이것도 맞는 말이겟지만 이런 발언은 아니잖아요?)

 

그냥 다니지 그런걸 가지고 직장을 그만두냐고, 그쯤한걸 가지구....이런 발언을 하고 있어요(이 말에 거의 살인충동정도로 광기가 났어요 저는...)

 

정말 주변에 뭐가 있으면 패주고 싶을 정도로 화가 폭팔하는게

 

그 형사가 여성이라는 거에요.

 

같은 여성이면 피해자의 심정을 충분히 알고도 남을텐데 이런 발언을 하는 형사는 어떤 여성일까 의심드네요.

 

그럼 제가 그 사장xx가 원하는 대로 해줘야 하는게 옳다는 말인가요? 그 느낌이 뭔지 전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회사를 그만두어야 겠다고 결심한거구요.

 

이게 대한민국의 경찰인가요?

 

이게 경찰이 국민에게 할 발언이에요?

 

최근 티비에도 나왔었죠.

 

성추행에 대해 신고하면 경찰들이 별일도 아닌걸 가지고 그런다고 말하는 걸.

 

내 딸이고, 내 동생이고, 내 와이프라고 생각하면 경찰이라는 사람들이 이럴까요?

 

이런일을 아무것도 아니라고 넘어가니까 성범죄가 날로 늘어나고 있는것 같아요.

 

싹부터 잘라야지 싹을 놔두니까 점점 더 커져서 성범죄까지 가는 건 아닐까 싶어요.(그 사장xx를 죽기직전까지 패주고 싶네요)

 

우울하네요.

 

회사를 그만둔지 5일째 되는 오늘...

 

또다시 이력서를 써들고 면접보러 다녀야 되네요 휴~~

 

암튼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겟지만

 

남에게 먼지만한 상처여도 그게 나한테는 우주같이 큰 거래요.

 

지루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분들 화이팅~~~ 힘내세요~~~

 

 

 

 

(악플은 달지 말아주세요. 여러번 상처받다보니 이젠 우울증이 오네요.

                     넘어지는 사람 밀치지 않기~  손잡아 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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