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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동생의 원룸! (Part#1:동생의코디)

정훈민 |2010.12.05 22:36
조회 177 |추천 0

매일 톡을 눈팅만 하다가,
처음 톡을 써보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시골에서 상근병으루 꿀빨고 있는 상병 2호봉 정OO입니다.
친구들 다~ 올라가서 총들고 나라지키는데, 전 펜과 키보드만 손댑니다.
(고생하시는 대한민국 육ㆍ해ㆍ공 장병분들 ㅈㅅㅇ.)

 

저에겐 3살 연하 여동생이 있습니다.
동생이 약간 개념고향이 안드로메다라서 이 글보면 저를 사형시킬지도 모르겠어요.

동생이 집을 나가 산지도 언.......................................
몇년이더라..(까먹음. 저두 집 2년 나가살아서 그기간동안엔 못봐서ㅠ)

 

암튼 !

 

제 동생은 원룸에서 혼자 숙식을 모두 해결하구 있습니다.
일을 하면서요..
그리구, 저는 주말마다 동생의 원룸에서 얹혀지내죠(-_-;;)

동생에겐, 항상 그림자처럼 붙어다니는 짱친이 있죠.
킴OO라구.. 둘이 합쳐 막짱임.
얘들아.. 난 무늬만 오빠인것인가..ㅠ

 

================================================================================

 

저는 상근을 하면서 주말엔 호프집 서빙알바를 하구 잇어요.
주5일제인데, 주말알바 때문에 쉬는시간이 없음ㅠ
(요즘 번개통신이라는거 짱많이 옴 ㅠㅠ)
*걸리면 전 척살에 영창을 가겟죠..?? 흑흑..

 

제가 알바를 하면서 동생에게 부탁을 했어요..
아주 애원을 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알바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동생의 원룸이 꼭 필요했어요!
(집이 가까워 잠을 자기 위해서.......)

 

================================================================================

 

# 때는..
'10.12.04.토요일(어느 오후?)

출근하기전, 동생집을 방문했어요.
이날은 살것들이 아주아주 많았어요.
옷을 다 팔아먹어서,
새로 사야해서 동생에게 함께 가달라구 햇어요.
(전 동생과 옷을 약간 공유(?)하는 사이임. 같은사이즈......)
자다 일어나, 퉁퉁 뿔어버린 눈을 비비며,
자기는 순천 놀러가야된다면서...... (다음주에 가자고)

 

================================================================================

 

나" 아 옷 뭐사지..?? ㅠ_ㅠ

동생" 야.. 그 뭐지.. 야상이랑 니트사!
검은색 면바지나, 무난한 면바지 아무거나 쫌!
그리구, 와인색 셔츠랑 ㅋㅋ

 

나" 지금 가자.ㅋㅋ

동생" 옷은 느긋하게 사는거거든?
여기저기 돌아다녀보고~! 여기서 옷을 삿는데,
다른 매장 들어갔는데, 거기가 질이 더 좋고 가격이 싸?
그럼 돈 아까움 시망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아 같이 가줘 ㅋㅋㅋㅋㅋㅋㅋ

동생" 나 순천가야된디야~?

 

나" 아~ 30분만 돌아줘..ㅠ ㅋㅋ

동생" 야 일단 내옷 입어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뭐? 어떤거?

동생" 음.. 저 면바지랑(동생께서 순수 찢으신 수건옷)
쩌~~~~거 구제 니트(개털옷인줄 알았음..)
이건 나도 안입어 봣어 ㅋㅋㅋㅋㅋ 껄꺼러워서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청제킷 입어봐. ㅋㅋㅋㅋㅋㅋ 야~ 이거 리바OO 구제여~

 

나" **.. 나를 완전 너로 만들어라.

동생" ㅋㅋㅋㅋㅋ 야 이옷 입고 다니면, 사람들 다 알걸?
니가 내 오빠라는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 정OO 오빠인가봐' 막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안입어도 다 알더라~

(※세종대왕님이 계셧기에 우리 이름이 존재함!!)

(이름때문에 쪼-끔 유명세좀 탓음.)

동생" 빨리 입어보라고오오오오오오오오옹~

 

나" 기다려봐야~ 근데 바지 사이즈 몇이냐..

동생" 26?

 

나" 내가 입고 잇는게 26인데? 니꺼 더 작은거 같은디야

동생" 작은 26 ㅋㅋㅋㅋㅋㅋㅋ 아 쫌! 억지루 훅! 집어넣으라고!
야야야 발조심해라.. 내가 찢은데 훅간다 ㅋㅋㅋㅋㅋㅋㅋ

 

나" (불편해..) 입기 힘들다..
야 이거 왜케 껄꺼러움?

동생" 긴팔입고 입어 ㅋㅋㅋ 그거 껄꺼러워서 나도 안입어봣어 아직

(끙끙.. 결국 입음!!)

 

나" 음.. 어떠냐?

동생" 야 청제킷 입어봐. 야 그거 단추 잠그면 디질랜드~ 쪽팔리니까!

 

나" 알앗어야~

동생" 음.. 뭔가 부족한데??
야 신발 신어봐. 신발장 안에 봐봐..
남여공용 구두처럼 생긴거 잇어.. 앞에 뾰족한거 ㅋㅋ

 

나" 이거?? -ㅅ- ?
야 이건 못신겟는데??

동생" 한번 신어보라고 ㅋㅋ

 

나" 이거 몇 mm냐.. 작은데...

동생" 그거 220인가??

 

나" 안들어간다고! ㅡㅡ..

(내발은 240mm임. 작은건가요...?)

동생" 억지로 넣어봐! 내가 널 신데렐라로 만들어 줄게 ㅋㅋㅋㅋㅋ

 

나" ㅋㅋㅋㅋㅋㅋㅋ 꺼져 안들어간다고 ..

동생" 그럼 그 아디OO 운동화 꺼내서 신어봐, 그건 맞을듯~

(흐헣흐헣흐헣흐헣.......)

동생" 억지로 넣어!!!!! ㅋㅋㅋㅋㅋ

 

나" 내 엄지발가락 깐따삐아로 갈거 같애 ㅋㅋㅋㅋㅋㅋ

동생" 고통을 참아야 이뻐진다.^^

(ㅈㄹ. 나 남자다.)

동생" 그리고 목도리 이거해봐~

(방안이라 덥다..)

 

나" 안해도 될거 같은데..??

동생" 해보라고!!!

(너 짱먹어라 꼴통28호야..)

 

나" 음.......?

동생" 그리구 향수좀 뿌리고 다녀 ㅡㅡ..!
불OO xxxx 이거 뿌려봐..

 

나" 나 오늘 이렇게 입고 가라고? ㅋㅋㅋㅋㅋㅋ

동생" 엉 ㅋㅋ 옷 사는건 다음주에 가자.ㅋㅋ

나 순천가야됨. ㅋㅋ 놀러~

나" 아.. 예예~ 암요..

동생" 난 그럼 간다. ㅋㅋㅋㅋㅋㅋㅋ 나이스빠빠2~~

 

나" 그래 가면서 문자해~

동생" 알앗어~ 문자해~! 그리고 저 별그려져 있는 신발 신지마.
찢어버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설마.. 컨OO임?? ㅋㅋㅋ 찢는다~!

 

나" 알앗어 ㅋㅋ 빨리 가기나 해!

동생" 알앗어 ㅃㅃ~

 

(철컹- 동생은 그렇게 가버리고.. 전신거울을 바라보며, 멍~ 때리는 나)

 

- pm. 20:40

 

나" (이제 슬슬 천천히 걸어가볼까..)

 

(220mm 아디OO 운동화를 신고.. -ㅅ-)

처음 신었을땐, '어라? 이게 맞네'라는 생각으루 신엇는데..
막상 신구 걸으니까 발가락 깐따삐아로 이륙하는 신호가 오는겁니다..
정말 발가락 엄청 아팟어요..ㅠㅠ 흑흑..
가게까지 한 500m 가량 남겨두구, 발이 너무 아파서 택시를 타고 출근함.ㅠ

 

- 딸랑~♪

(가게도착!!)

 

현O형" 어솨~

수O 외 4명" 오빠 안녕하세요옹~!

 

나" 얘들아 안녕~ 형 안녕하세요 ㅎㅎ

 

수O" 오빠 저기 15번에 오빠 아는 사람 왓어요..

 

나" 어디..? 누구..? (응.? 아..ㅋㅋㅋ)

 

- 오랜만에 보는 중학교 동창 친구들에게 간단히 인사를 하고,
저는 유니폼(?)으로 환복중...ㅋㅋ

 

아O" 악~ㅋㅋ 오빠 바지 왜케 야해요?

수O"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O" 야 너 옷 왜그래?? ㅋㅋㅋㅋㅋㅋㅋ

 

나" ㅋㅋㅋㅋ 아 몰라.. ㅋㅋㅋㅋㅋㅋ
나 지금 발가락 부러질거 같애 ㅋㅋㅋㅋ

 

수O" ㅋㅋ 오빠 신발 몇이에요?

 

나" 나 원래 240인데 이건 220 ㅋㅋ

 

수O" 와.. 안작아보이는데, 발 진짜 작다!

아O" 오빠 바지 안습.ㅋㅋ 너무 야해요~

 

나" 수건같애.

 

현O형" OO아 너 오늘 쩌는데?? ㅋㅋ

 

나" 저 발가락 아파서 미칠거 같아요.ㅠㅠ

 

아O" 오빠 발가락 많이 아푸죠? 여기 와서 앉아요.ㅋ
어떡해..ㅠㅠ

 

- 그렇게 서빙은 계속 했고, 내가 불쌍해보였는지..
애들은 나에게 의자양보를 계속 해줌.ㅠ ㅋㅋ
그래두, 혼자 앉으면 동생들한테 미안하니깐,
그냥 난 서있는게 편하다고..
동생의 바지 덕에 오늘 많은 시선들을 받음.

하.. 서빙하면, 정말 이런저런 손님들 많이 보죠..? ㅋㅋ
오늘.. 9옥타브로 대성통곡하는 남자, 그리고 토닥여주는 여친,
그리고 앞에서 감정잡는 친구..

옆테이블에 All 외쿡인!
손님좀 빠져나갓을때, 노래 볼륨좀 높였더니,
한 외쿡인이 와서 말검.

 

아O" 나 영어 못하는데 ;

흑인깜댕이" 이..노뢔 제목이 뭐해효?

(쩝.. 한국말 잘한다..ㅋㅋㅋㅋㅋㅋ)

 

나" 이거 지금 뭐지?

 

아O" 그.. 이거 제목 뭐지?

 

나" 아.. 브라운아이드소울껀데..

(글쓰면서도 갑자기 생각안남 ㅡㅡㅋ)

 

수O" 브라운소울 뮤직!

나, 아O, OO"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수O야 ~ (속닥..) 브라운 아이드 소울..ㅋㅋㅋㅋㅋㅋ

 

수O" 꺄~ 어떡해..ㅠㅠ 쪽팔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상하게 알아먹은 외쿡인형아..)

흑인깜댕이" 아~ 브롸운 아이두 소울~ 노래 조하효.!

 

나" 네..ㅋㅋ 이 노래 짱임.ㅋㅋㅋㅋㅋ
Very Good!!

(그리곤 간다..)

 

- Am. 02:00

수O가 간다.. 흑.. 우리 귀여운 수O..
웃을때 다람쥐 같아..ㅋㅋ

알바일동" 빠빠이~
남겨진 4명의 마감알바.
(가게마감은 am.04:00임. / 근데 손님 그닥이라 일찍갈듯!)

 

아O" 아~ 오빠 여기 앉아요! 발아파보여요 ㅋㅋ

 

나" 미칠거 같아..ㅠ ㅋㅋㅋㅋㅋㅋ
꺽어신어야겠다..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요래저래 여차저차 힘겨운 알바는 끝이나고..


- Am.03:00

 

나" 아O아~ OO아~ 잘가~ 현O형 들어가세요~!
다음주에 봐요~! ㅋㅋ

 

아O, OO, 현O형" 다음주에 봐~~~~~~~~~~~~~!

 

- 힘든 몸을 끌고, 집(동생의 원룸)에 도착..ㅠ
하.. 피곤하다..

 

-띵동~♪ (메세지 도착!)

 

동생" 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응? 왜?

동생" 뭐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이제 퇴근하고 집이지..

동생" 아 나 죽을거 같애.. 저번에 너 생일주 말아준거 비슷한거 먹고
토할거 같음. ㅠㅠ

 

나" 쯧쯧.. 적당히 퍼먹고 자라.

 

- Like a G6 ~ Like a G6 ~ (전화거는 동생님)

 

동생" 야 ㅋㅋ

 

나" 왜~~

 

동생" 너 집(시골집)에 갈때 설거지랑 방청소 다 해주고 가!!ㅋㅋ 뿅!

(뚝...........)

 

나" .................

 

- 정말 피곤하구, 만사가 귀찮은데..
하.. 그래두 내가 오빠구, 이렇게 신세(?)두 지는데..
뭐 그깟 설거지, 빨래, 방청소좀 해주구 가지..
음.. 응..?
설거지 대-박!음식물 쓰레기들과 융합이 되어있는 그릇들..ㅠㅠ 
방에는 동생이 풀어논 '기니피그' 덕에 배설물 난장판.ㅠ

하.. 어디서부터..? 무엇부터 시작해야 좋으려나......
저는 차례를 구상하기 시작햇어요.

No.1 설거지!
No.2 빨래세탁!
No.3 방청소!

 

설거지.. 정말 허리디스크 있는 오빠한테 이런 시련을 주다니...
솔직히..
음식물이랑 설거지거리랑 뒤죽박죽 다 섞여있구,
싱크대가 너무너무너무 좁아서..
쪼-끔 고민하긴 함..ㅋㅋㅋㅋㅋㅋ

'그냥 잘까, 다 해주구 잘까..'

결국, 372단 욕두문자 콤보를 먹구, 집키 다신 안줄까봐..
설거지 해주구.. 흑흑..ㅠㅠ

딱딱하게 굳어버린 기니피그의 배설물을 빗자루로 쓸고,
오늘따라 넓어보이는 방 다 쓸고, 닦고,
방청소 하면서 세탁기 돌리고..
후하후하후하후하후하.......

 

1시간뒤...
깊은 잠에 빠짐...

 

이렇게 해서, 동생집에서의 첫 주말취침은 끝이났구요..
다음주가 좀 겁이 나네요.. 동생한테 괜히 같이 옷사러 가자구 했음..ㅠ
다 자기 취향대루 골라줄거 같음..
사실, 저랑 제 동생이랑 사이즈가 딱딱 맞아서 가끔 옷을 같이 입어요.(창피.부끄)

이렇게 무작위 글솜씨두 모자라구,
읽다가 Alt + F4를 눌러버리시는분들두 계실거 같은데..
그래두, 끝까지 읽어주시는 분들께는 감사하다는 말 전하구 싶구요!
다음주에 또 동생집에서의 생활을 간단(?)하게 적어볼게요.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편한 친구하실분들 일촌 받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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